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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포럼] 2020 잡지산업 실태조사
미디어포럼 | 등록일 : 2021-02-02

디지털을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재편되는 가운데 갈수록 종이잡지를 보는 사람의 수는 줄고 있다. 국내 잡지 산업은 어디쯤 와 있을까. 작년 <잡지산업 실태조사>를 통해 개선책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2020 잡지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기간행물 등록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감소했다. 잡지 판매 수입과 광고 수입 감소에 따른 경영 적자도 지속됐다. 잡지 제작과 유통을 위한 필요경비의 지출은 증가했고, 온라인 서비스에는 소극적이었다. 잡지의 휴간율도 증가했다. 잡지산업 진흥 5개년 계획으로 미디어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침제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잡지업계는 여전히 위축돼 있었다.

 

잡지산업 규모의 감소

 

잡지시장의 총 매출액은 2019년 12월을 기준으로 7,775억 원이었고,[그림 1] 평균 매출액은 4억 3,800만 원이었다. 연 매출의 구성은 잡지 판매 수입(구독료 수입)이 3,298억 원(39.6%), 광고 수입이 2,431억 원(34.2%), 콘텐츠 판매 수입이 235억 원(2.3%), 기타 수입이 1,812억 원(23.9%)이었다. 총 매출액의 상당 부분(73.8%)을 차지하는 잡지 판매와 광고 수입의 매출액 평균은 2018년에 비해 감소했다.[표 1]

 

 

 

 

잡지시장의 총 지출액은 2019년 12월을 기준으로 6,110억 원이었고, 평균 지출액은 3억 4,400만 원이었다. 연 지출의 구성은 인쇄제작비 2,166억 원(41.3%), 인건비 1,893억 원(26.2%), 기사·콘텐츠 제작비(취재비, 원고료 등) 860억 원(14.5%), 유통비 703억 원(10.2%), 일반경상비 435억 원(6.5%)이었다. 지난 2018년에 비해 인쇄제작비를 포함한 모든 지출의 평균이 감소했다.[표 2]


 


 

 

잡지업계 종사자의 비정규직 증가

 

정기간행물 등록 업체 중 잡지 발행이 확인된 사업체는 1,777개사였고, 종사자 수는 9,104명이었다. 외주업체 관련 인력인 857명을 합하면 잡지 부문 총 종사자 수는 9,961명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8년보다 사업체 수는 244개사, 종사자 수는 2,193명이 줄었다. 사업체의 종사자 구성은 정규직 6,968명(76.5%), 비정규직 975명(10.7%), 프리랜서 1,161명(12.8%)이었다(외주업체 인력 제외).[그림 2] 지난 2018년에 비해 정규직의 비율은 9.0%p 감소했고, 비정규직과 프리랜서의 비율은 각각 7.6%p와 1.3%p가 증가했다.

 

잡지업계는 고용 인력에 대한 관리와 재교육에 소극적이었다. 최근 1년간 직원의 사내외 연수 및 재교육 참여 경험을 조사한 결과, 잡지 발행 수별로 1개 잡지를 발행하는 사업체 중 70.8%는 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없었다. 2개 잡지를 발행하는 사업체의 66.0%와 3개 이상 잡지를 발행하는 사업체의 45.0%도 교육 참여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잡지 발행 형태별로 살펴보면, 잡지 발행 중심, 도서출판 중심, 언론사 잡지 병행, 일반 기업·단체·기관의 사업체 역시 직원의 사내외 연수 및 재교육 참여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60~70% 수준이었다. 1인 또는 독립발행 사업체는 83.2%가 교육 등의 참여 경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잡지의 온라인 서비스 실태

 

현재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체의 비율은 절반에 못 미치는 45.2%였다. 이 중에서 전체 기사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비율이 4.7%였고, 일부 기사만 제공하는 비율은 20.5%였다.[그림 3] 온라인에서 전체 기사를 제공하는 비율은 지난 2018년에 비해 8.3%p 감소했고, 일부 기사를 제공하는 비율은 5.8%p 증가했다. 잡지 발행 형태로 살펴보면, 1인 또는 독립 발행 사업체의 온라인 서비스 미시행 비율이 81.7%로 가장 높았고, 도서출판 중심 사업체도 60.4%였다. 도서출판 중심 사업체 대다수 사업체(42.3%)가 앞으로도 온라인 서비스를 계획하지 않았으며, 이 중에서 36.5%의 사업체는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한편, 향후 온라인 서비스 제공 계획이 있는 사업체들은 그 이유로 ‘디지털 미디어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71.8%)’, ‘오프라인 잡지 독자가 감소하기 때문에(11.8%)’, ‘신규 수입원을 창출하기 위해서(6.1%)’, ‘오프라인 제작비 절감을 위해서(5.3%)’라고 답했다.[그림 4] 지난 2018년에 비해 디지털 미디어 환경변화에 대응하고자, 오프라인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오프라인 독자가 감소했기 때문에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신규 수입원을 창출하기 위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응답은 오히려 감소했다.

 

 


 

정기구독과 휴간율

 

잡지의 정기구독 비율은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그중에서 정기구독자 비율이 80% 이상인 사업체는 전체의 39.3%였다. 정기구독자 비율이 80% 이상인 사보・기관지・회보는 전체의 69.5%였다. 잡지 발행 형태별로 살펴보면, 사보・기관지・회보의 발행이 상대적으로 많은 일반 기업・단체・기관뿐 아니라 잡지 발행 중심, 언론사 잡지 병행, 1인 또는 독립 발행 역시 정기구독자 비율이 80% 이상인 사업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도서출판 중심은 정기구독자 비율이 80% 이상인 사업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표 3]


 


 

정기구독자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발행 잡지의 휴간 경험이 있는 사업체는 8.5%였다. 지난 2018년보다 5.9%p 증가한 것이다. 연간 잡지 발행을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10개 사업체의 휴간 경험률은 3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휴간 경험이 있는 108개 사업체 대다수는 재정악화(45.4%)와 내부사정(32.4%)을 휴간 이유로 답했다.

 

잡지진흥정책의 활성화 

 

정기간행물 진흥 5개년 계획에서 산업 진흥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세부과제별 필요성을 살펴봤다. 세부과제 중에서 독립잡지 발굴 등 정기간행물 취재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가장 높았다. 이는 1인 또는 독립 발행 잡지 발굴 및 지원이 잡지산업의 인프라를 강화하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을 반영한다.

 

이번 조사는 기존의 사업체 유형에서 1인 또는 독립 발행사업체를 추가했다. 1인 또는 독립 발행사업체의 41.6%는 지난 2011년 이후 창간됐다. 1인 또는 독립 발행사업체의 95.6%가 1개 잡지를 발행하고 있으며, 문학・문화・예술 분야 장르의 잡지를 도서출판 중심 사업체(43.6%) 다음으로 많이(26.2%) 발행하고 있다.

 

1인 또는 독립 발행사업체의 대표자 성별은 남성이 74.5%, 여성이 25.5%였다. 1인 또는 독립 발행사업체는 상대적으로 여성 대표자의 비율이 높았다(도서출판 중심 21.6%, 잡지발행 중심 19.2%, 일반 기업・단체・기관 13.5%, 언론사 잡지 병행 10.1%). 대표자 연령대는 60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20, 30대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1인 또는 독립 발행사업체의 30대 대표 비율은 7.3%로, 도서출판 중심(4.0%), 잡지 발행 중심(3.8%), 언론사 잡지 병행(3.0%), 일반 기업・단체・기관(2.2%)보다 높았다. 1인 또는 독립 발행사업체의 20대 대표 비율은 1.5%였으며, 잡지 발행 중심, 도서출판 중심, 언론사 잡지 병행 사업체는 20대 대표가 전혀 없었다.

 

1인 또는 독립 발행 잡지의 평균 발행 면수는 125.8면으로, 전체 사업체의 평균 면수인 144.5면보다 적었지만 일반 기업・단체・기관의 평균 면수인 122.0면보다는 많았다. 잡지 발행 주기도 월간이 39.3%로 가장 많고, 계간 26.9%, 연 2회 16.6%, 격월간 8.3% 순이었다. 1인 또는 독립 발행사업체는 전통적인 사업체 유형과 비교했을 때 잡지 발행 면수와 주기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1인 또는 독립 발행 잡지는 유료 비율이 48.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 부당 평균 판매가는 9,556.5원으로, 전체 유료 잡지의 평균 판매가인 10,394.8원보다 낮은 가격이었다.

 

이외에도 잡지업계는 디지털 분야의 비즈니스 기회 확충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매거진 플랫폼 구축, 디지털 인프라 확충이 중요한 정책 현안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있었다. 매거진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을 위한 컨퍼런스 개최, 우수 잡지의 해외 홍보와 마케팅 강화, 글로벌 잡지 발굴과 번역 지원 등에 대한 잡지 발행 중심의 필요 인식, AR·VR용 한류 콘텐츠 발굴과 같은 ICT 글로벌 매거진 콘텐츠 제작 보급에 대한 필요 인식도 높았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잡지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잡지진흥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잡지업계는 전반적으로 잡지진흥정책에 대한 필요성 인식에 있어서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잡지업계가 직면한 경영 위기를 해소해 줄 정책에 관심이 쏠려 있는 경향성도 보였다. 앞으로 산업 인프라 확충에 관한 관심만큼 디지털 융합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업계의 정책적 이해와 기대감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

 

 

 

 

 

 

1) 매출 비중은 전체 모집단 중 매출액 발생 사업체(n=1,745)를 기준으로 했다. 

2) 지출 비중은 전체 모집단 중 지출 발생 사업체(n=1,728)를 기준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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