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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제작기] 동아일보 <환생: 삶을 나눈 사람들>
취재기제작기 | 등록일 : 2021-04-08

몸은 떠났지만 남은 사람들과 여전히 관계 맺으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장기기증자들이다. 생의 갈림길에서 장기기증을 통해 세상에 남은 기증자들과, 기증받은 장기로 새로운 생명을 얻은 수혜자들. 나눔으로 이어진 그들의 인연을 다룬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의 <환생: 삶을 나눈 사람들> 제작기를 만나본다. 편집자 주
 

 

<환생> 1화를 통해 소개된 손봉수·손현승 형제. 양산부산대병원 폐 이식 전문의인 형 봉수 씨 덕분에 기증 모든 과정 공개라는 쉽지 않은 보도가 가능했다. Ⓒ동아일보

 

 

삶에 대한 고민 던진 <환생>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이하 히어로팀) 2기가 지난해 10월부터 100일간의 취재를 통해 보도한 <환생: 삶을 나눈 사람들> 시리즈가 지난 2월 9일 마무리됐다. <환생>은 세상과의 작별 앞에서 생명을 선물하고 떠난 장기기증인과 그 가족, 수혜자, 의료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환생> 시리즈는 총 조회수 331만 회를 기록하며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삶과 죽음을 돌아보게 만드는 기사였다’, ‘기사를 읽다 눈물 흘린 건 처음’ 등 보도 내용에 공감과 지지를 표한 독자들이 많았다.

 

<환생> 시리즈는 얼핏 장기기증만을 주제로 한 보도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기사의 출발은 그보다 더 큰 삶에 대한 질문에서 비롯됐다. ‘과연 이 세상은 살만한 곳인가,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의미인가’에 대한 질문이 그것이다. <환생>은 우리 모두가 매일 해야 하지만 잊고 사는 생각,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또 어떻게 떠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였다.

 

히어로팀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

 

장기간에 걸쳐 <환생> 시리즈를 취재한 히어로팀은 지난해 동아일보가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일종의 프로젝트팀이다. 히어로팀은 각 부서에서 차출된 4~5명의 소수정예 기자들로 구성되며, 이들은 히어로팀에 소속되는 즉시 현업부서를 떠나 오직 히어로팀 보도주제만을 취재하게 된다.

 

히어로팀은 보도주제 선정이나 취재기한에 제한이 없다. 취재 기자들로서는 평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여건상 심도 있는 장기취재가 불가능했던 보도주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콘텐츠의 ‘깊이’만큼이나 히어로팀에게 중요한 것은 이를 새 시대에 맞게 디지털적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동아일보가 한 세기 동안 쌓아온 저널리즘 정신과 취재역량을 집약해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신문뿐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형태로 보도하는 게 히어로팀의 결성 취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히어로팀의 콘텐츠는 신문 지면용 텍스트 기사뿐 아니라 별도로 구축한 플랫폼1)에도 동시 송출된다. 여기서는 사진, 영상은 물론이고 독자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방식 그래픽 등을 접목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히어로팀은 취재기자 외에도 전담 사진기자, 일러스트·그래픽 등을 맡을 뉴스디자인 담당 기자, 별도 사이트 구축을 위한 기획 기자 및 디지털 전문가, 신문 레이아웃을 위한 전담 편집기자 등 여러 사내 인력이 함께 협업하는 방식을 띤다.

 

히어로팀 2기는 지난해 ‘증발’ 시리즈를 보도한 히어로팀 1기가 해체하자마자 곧바로 구성됐다. 팀이 결성됐을 때 취재팀장으로서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은 두 가지다. 하나는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는 것, 또 하나는 히어로팀이어야만 가능한 보도주제를 정하는 것이었다. 예컨대 짧은 기간 안에 취재가 가능하다거나 모두가 관심을 갖고 보도하는 현안이라면 굳이 히어로팀이 아니어도 된다. 그러나 히어로팀은 △여러 명의 기자가 △동시에 움직이며 △장기간의 깊이 있는 취재를 할 수 있는 만큼 이 소중한 기회를 헛되지 않게 할 보도주제를 선정하려 고심했다.

 

팀원들에게는 각자 사흘간 보도주제를 고심할 시간을 줬다. 기자 개개인은 그간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깊이 있게 다루지 못했던 주제들을 가져와 팀 내 ‘피칭’을 했다. 거듭되는 고민과 피칭, 끝장 토론의 과정에서 십여 개의 주요 주제들이 추려졌다. 이 가운데 팀원들 다수가 가장 많이 지지한 2~3개 주제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어 해당 주제별로 기초 취재를 진행하는 작업을 했다. 이런 한 달여의 과정을 거쳐 장기기증이란 보도주제가 최종 선정됐다.

 

사실 장기기증은 기시감이 있는 주제였고, 기초 취재 과정에서 현장 취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이를 크게 고려하진 않았다. 히어로팀이라면, 누구나 아는 얘기여도 전혀 다른 수준의 보도로 구현할 수 있고 취재가 어려운 주제야말로 히어로팀이 도전해야 할 대상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장기기증은 히어로팀이 기사를 통해 확인하려 했던 가치, ‘우리 사회는 정말 살만한 곳인가’에 대한 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영역이었다.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죽음 앞에서만큼 아무것도 가진 게 없을 순 없다. 아무리 낙심한 상황이더라도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만큼 애끊는 순간은 없다. 그 모든 어려움이 더해진 상황에서조차 남을 위해 나누는 결정을 한 사람들을 통해 우리 사회는 아직 살만한 곳임을,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우리는 가진 것을 나누고 서로 기댈 수 있음을 확인하고 싶었다.

 

취재의 문을 연 운명 같은 만남

 

그러나 막상 취재를 하려니 짙은 안개 앞에 선 느낌이었다. 기초 취재 과정에서 만난 전문가들은 “장기기증은 흔한 일도 아니고 기증 사실을 언론에 보도하는 것에 동의하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고 했다. 더 나아가 기증 과정 자체를 취재하는 것에 동의한 경우는 아예 거의 없었던 모양이었다.

 

전국의 뇌사발생 및 장기기증 동의 현황이 종합 보고되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 이하 코다) 관계자 역시 설령 뇌사자가 발생해 장기기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하더라도 그 발생이 언제, 전국 어디쯤에서 생길지 알 수 없다며 취재팀이 낮밤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온콜’ 상태로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장기이식법)’이 도입된 지 만 20년이 되도록 제대로 된 장기기증 관련 기획보도가 없었던 것은 이런 복잡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인 듯했다. 그러나 다행히 히어로팀은 여러 명이 동시에 언제 어디로든 갈 수 있었다. 과연 언제쯤 현장 취재가 허락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기약 없는 기다림이 시작됐다. 취재팀은 전문가 사전 취재를 계속 진행하며 코다의 연락을 기다릴 참이었다.

 

그런데 불과 이틀 뒤 코다 관계자로부터 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관계자는 “기증의 모든 과정에 대해 취재를 허락한 기증 유가족이 있다. 이런 경우는 10년 만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모르겠다. 바로 부산으로 갈 수 있느냐”고 했다. 취재팀은 전화를 받고 곧바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었다. 이날 만난 이들이 바로 <환생> 1화를 통해 소개된 손봉수·손현승 형제다.

 

우리는 현장에 도착해서야 현승 씨의 형 봉수 씨가 양산부산대병원의 폐 이식 전문의임을, 기증 전 과정 공개라는 쉽지 않은 결정이 그래서 가능했음을 알게 됐다. 동생과의 이별 앞에서도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을 생각하던, 의사로서 마음의 중심을 지키려 애썼던 교수님이 없었다면 <환생>을 보도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도 이 날을 생각하면 우리가 장기기증이란 보도주제를 정한 것이 우리의 선택이 아닌, 운명이었던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취재팀의 절반이 부산에서 현승 씨의 이별을 취재하는 동안, 나머지 기자들은 기초취재 과정에서 미리 파악해뒀던 취재 거점으로 흩어졌다. 서울 곳곳에서 이식대기자 선정 과정과 이식수술 준비 과정, 수혜자 인터뷰를 동시에 진행했다. 같은 시간, 다른 곳에서 벌어지는 절박한 현장을 취재해 연결하고, 장기와 의료진을 따라 뛰고 또 뛰면서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보내는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하나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새벽까지 전력을 다해 달리는지 절감할 수 있었다.

 

“우리 아이 커가는 것처럼···”

 

<환생> 1화에서 뇌사자의 장기기증 결정 과정 및 이식까지의 현장을 담았다면 2화에서는 이를 수혜 받은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7명에게 생명을 선물하고 떠난 고홍준 군과 홍준이의 심장과 신장을 받은 수혜아동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됐다.

 

홍준이는 사전취재 단계부터 왠지 모르게 자꾸만 떠오르던 아이다. 취재팀은 장기기증 기획을 준비하며 최근 5년간 언론에 보도됐던 모든 기증 사례를 확인했다. 그 가운데 유독 홍준이의 기증 사실이 담긴 짧은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홍준이의 부모님은 아이의 기증 이후 소식이 얼마나 그리울지, 또 만약 홍준이의 일부가 어디선가 잘 지낸다는 걸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위안이 될지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법으로 기증 유가족과 이식수혜자가 서로를 알 수 없도록 엄격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홍준이 부모님은 아마도 평생 홍준이 일부의 안부를 알 길이 없을 터였다.

 

그러나 장기기증 관련 제도를 파악하다 보니 이 법에도 단 한 가지 예외조항이 있었다. 공익적 목적이고 양 당사자가 동의할 경우 제한적 정보 제공을 허용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지난 20년간 기증자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의 상호 정보는 국내에서 어떤 형태로도 공개된 적이 없었다. 수혜 아동을 확인하는 과정이 무척 어려울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 설령 관련 정보를 얻어 연락을 취한다 하더라도 수혜아동 부모님이 취재에 선뜻 응해 주실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이식수혜자들의 경우 ‘이식인’이란 꼬리표가 평생 따라붙고 취업 등 사회생활에서 각종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를 숨기고 살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었다.

 

그래도 홍준이 부모님을, 더 나아가 홍준이 부모님과 같은 처지의 기증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수혜아동의 소식을 꼭 전하고 장기기증의 의미를 확인하고 싶었다. 홍준이 아버지와 취재팀의 첫 인터뷰에서 잊을 수 없는, 아버지의 진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워딩이 있었다.

 

“그냥 건강한지만이라도 알고 싶지요. 이름도 사는 곳도 몰라도 됩니다. 남자애인지 여자애인지, 초등학생인지만이라도. 그냥 우리 애 생각이 날 때마다, 홍준이의 일부를 지닌 아이라도 떠올려보고 싶어요. ‘내년엔 중학교에 가겠구나’, ‘올해 수능을 보겠네’, ‘아이고 이제 군대에 갔겠구나’, 그냥 우리 아이 커가는 것처럼···. 솔직히 욕심을 부리면, 한 번만 보고 싶죠. 한 번만 안아보고 싶죠. 그저 바람일 뿐이죠.”

 

취재팀은 진심을 담아 수혜자 정보를 가진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과 코다에 어려운 부탁을 드렸다. 거듭된 논의 끝에 수혜자 취재는 해당 수혜자 부모님이 동의할 경우에만 진행하며 보도는 익명을 전제로 한다는 조건 하에 마침내 심장을 받은 현우(가명)와 신장을 받은 민준이(가명) 부모님과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취재팀은 현우 부모님께 받은 심전도 그래프와 초음파 영상을 들고 다시 홍준이 가족이 사는 제주를 찾아 부모님을 만났다. 남들에게는 그래프 종이 한 장, 흑백의 초음파 영상 하나일지 모르지만 홍준이 부모님은 그 안에서 홍준이를 보셨으리라 생각했다. 다른 많은 기증 유가족들 역시 홍준이와 현우, 민준이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가족을 다시 만난 느낌을 받았길 바랐다.

 

 

<환생> 2화에서는 7명에게 생명을 선물하고 떠난 고홍준 군과 홍준이의 심장과 신장을 받은 수혜 아동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됐다. Ⓒ동아일보

 

 

우리가 만든 작은 움직임이 지속되길

 

그 후 계속되는 취재를 통해 이식대기자들의 사연을 담은 3화가 나왔고 기증자를 이식대기자에게 연결해 새 생명을 꽃피우기 위해 뛰는 코디네이터와 의료진의 이야기를 담은 4화가 완성됐다. 5화에서는 가족을 떠나보내며 장기기증을 한 기증인 유가족들이 오랜 뒤에 말하는 우리 사회의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6화에서는 전문가들과 함께 이 모든 과정을 돌아보고 더 많은, 더 나은 우리 사회의 환생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들에 대한 제언을 담았다.

 

감사하게도 기사가 나간 뒤 크고 작은 많은 변화의 소식들이 취재팀에게 보람을 줬다. <환생>의 제언을 반영한 법안이 발의되는가 하면 정부 부처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 움직임도 나타났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보도 직후 ‘인연맺기법’을 발의했다. 기증인 유가족과 수혜자가, 코다 등 제3의 기관을 통해 서신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월 16일 장기기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라는 내용으로 보건복지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또 권익위는 기증 유가족들의 오랜 바람인 생명나눔 추모공원을 용산에 마련하는 용산공원에 조성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제언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3일 장기이식법이 시행된 지 21년 만에 처음으로 장기기증 활성화 종합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운전면허시험장 등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할 수 있는 공공시설을 늘렸고 유가족 예우도 강화했다.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학교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기로 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환생>을 1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꼼꼼히 읽었다”며 “무엇보다 인식 개선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질 위기에 있던 계획 발표가 동아일보 기사 덕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며 “기념공원 건립 역시 기사 덕에 추진될 힘을 얻은 게 아닌가 싶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취재팀 역시 감사한 일이었다.

 

 

히어로팀의 콘텐츠는 신문 지면용 텍스트 기사뿐 아니라 별도로 구축한 플랫폼에도 동시 송출된다. 여기서는 사진, 영상은 물론이고 독자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방식 그래픽 등을 접목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 Ⓒ동아일보

 

 

기사 주인공들이 취재팀에 전해온 따뜻한 소식도 많았다. 1화 주인공 손현승 씨 형 손봉수 씨와 2화 주인공 고홍준 군의 아버지는 기사를 통해 위로를 받았다고 감사를 전해왔다. 홍준 군 아버지는 이식 수혜 아동들에게 응원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4화를 통해 장기기증 코디네이터 및 의료진들의 고뇌가 알려진 뒤 여러 명의 관계기관 코디네이터들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았는데 기사를 통해 다시 힘을 얻었다”고 전해왔다. <환생> 5화에서 보도한 기증인 유가족 조귀금 씨는 서울 북부지검에서 환경미화 공무원으로 근무 중인데 기사가 나간 뒤 지검장이 직접 연락을 해와 식사를 함께 했다며 고마워했다.

 

무엇보다 많은 독자들은 <환생>을 통해 생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는 반응이었다. ‘세상일이 힘들어 안 좋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기사를 보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등 삶에 대한 긍정의 메시지가 많았다. 장기기증인과 그 유가족, 관련 의료진들에 대한 오해를 덜게 됐으며 세상을 떠날 때 누군가를 살리고 싶어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취재진에게도 <환생>을 취재한 100일은 당연한 듯 여겨지는 아무 일 없는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는 시간이었다. 후회 없는 인생이 되려면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나눠야 함을 새삼 깨닫는 기회였다. 기증인과 기증인 유가족, 이식수혜자와 이식대기자, 코디네이터와 의료진, 그리고 이들을 응원해준 모든 독자와 우리 사회의 숨은 히어로들에게 <환생>을 바친다.

 

 

 

 

 

 

1) https://origin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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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자 : 임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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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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