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상세
3년을 미디어에서 기자로, 4년을 IT 회사에서 인공지능(AI) 콘텐츠 라이터로 일했습니다. 2,000자 내외 분량의 스트레이트 기사를 주로 쓰던 때와는 다르게, 자체 리서치와 심층 취재를 기반으로 최대 1만 자 분량의 글을 써내야 했습니다. 한정된 시간 안에 일정 수준 이상의 글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강구해내야만 했습니다. 저만의 글쓰기 프로세스를 정립할 필요를 느끼고, 어떤 도구를 사용해야 작업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한 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작업 로그를 분석해보니 글 한 편 작성하는 데 40~50시간이 걸렸습니다. 하루 8시간을 투자한다고 가정한다면, 단순 산술로 주당 1개의 글, 한해에 무려 52개의 글이 생산되는 셈이죠. 실제는 그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양의 글을 썼습니다. 사람의 뇌 구조상 내리 8시간을 온전히 글쓰기에 투입하기 쉽지가 않습니다. 뇌가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에 한계가 있어서죠. 원활한 정보 해독과 통찰 도출을 위해서는 과부하에 걸린 뇌를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했습니다. 작업 중간에 전문가 피드백을 받는 데도 최소 일주일 이상의 대기 시간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식의 작업 방식으로는 (작업을 시작한 날과 종료한 날 기준으로) 글 하나 쓰는 데 3주나 걸리더군요.
글쓰기는 프로젝트 매니징의 총체
컴퓨터 프로세서의 병렬 처리 기법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수 주나 걸려서 완성할 글을, 단 몇 시간만 투입해서 해결할 수 있는 태스크(task) 단위로 쪼개봤죠. 그러니 여러 이점이 생겼습니다. 협업자의 피드백을 기다리는 동안 다른 태스크를 처리할 수 있어, 같은 기간 동안 여러 개의 글을 동시에 작업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측정이 가능한 작업 단위를 통해 어떤 프로젝트가 언제쯤 끝날지를 가늠할 수도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글 간 태스크 전환은 뇌의 정보 과부하 현상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다만 여러 대의 프로세서로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처리하는 컴퓨터가 아닌, 하나의 뇌만을 갖춘 인간으로서 동시 작업이 가능한 글은 3개까지였습니다. 같은 프로젝트에 속하는 태스크 간 공백이 수개월 나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일도 중요했죠. 그렇지 않으면 백지상태가 된 작업물을 복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습니다.
니콜 펜튼(Nicole Fenton)과 카이트 키퍼 리(Kate Kiefer Lee)는 ‘리서치-세부 계획 수립-쓰기-다듬기’, 이 네 가지를 반복하는 게 글쓰기 과정1)이라고 정의한 바 있습니다. 경험상 첫 번째와 두 번째가 제일 중요했습니다. ‘인공지능 변호사가 나온다면?’이라는 주제의 글을 쓴다고 가정해보죠. 적어도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인공지능 변호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어디인지, 인공지능 변호사 서비스로 바뀔 미래 모습은 어떤지, 폐해는 없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독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글을 쓰는 건 불가능한 일이죠. 글이 길수록 탄탄한 기획도 필수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 안배와 분량 조절, 의도 전달 그 어느 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합니다.
이런 나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의한 대략적인 글쓰기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킥오프 미팅 △취재 △개요 잡기 △쓰기 △시각화
△감수・검수 △업로드. AI 연구개발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의 말을 이해하고 이를 소화해 글로 표현하기 위해 나름의 방법을 강구한 건데, 이제는 이 순서에 맞춰서 글을 쓰지 않으면 불안함을 느낄 정도로 적응했습니다.
새로운 글거리를 찾아 나서야 하는 언론사와는 달리, IT 회사에서는 이를 찾아 나설 필요가 거의 없었습니다. 학회나 저널에 게재 승인된 연구나 자사 서비스에 적용된 기술 사례를 찾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죠. 협업을 통한 글쓰기 첫걸음은 미팅을 통한 문제 정의에 있었습니다. 글의 목적과 형식, 작업 과정,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일이 바로 여기에 해당했죠. 그런 다음 본격적인 비대면 인터뷰와 자료 리서치를 진행했습니다.
기-승-전-결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글을 쓰려면 개요 쓰기도 꼭 필요합니다. 개요는 일종의 이정표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글의 결말이 무엇인지, 이 결말에 도착하는 시작점이 어디에 있고 어떤 경로를 거쳐야 하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어떻게 글을 시작하면 좋을지, 어떤 논거를 제시하면 좋을지, 어떻게 마무리하면 좋을지를 정리해줍니다.
초안을 작성하고 나면 고쳐쓰기를 최대 6번까지 진행합니다. 여러 차례에 걸쳐 원고의 오류나 오타를 잡아가며 글의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게 목적입니다. 최고라고 확신할 수는 없어도, ‘마음에 안 들거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제로(0)로 만들자’라는 관점으로 거듭 검토하다 보면 최선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글 쓸 때 활용하는 6가지 앱
식기 세척기와 로봇 청소기가 가사노동에 혁명을 일으켰다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닥을 쓸고 닦고, 설거지하는 데 들이는 절대적인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 덕분이라고 하네요. 로봇 청소기를 써보니 그 효용성이 정말로 대단했습니다. 사방팔방으로 흩날린 머리카락을 쓸어 담아주는 덕분에 직접 청소하는 횟수가 현격히 줄어들었죠.
글을 쓸 때도 이처럼 각 작업 목적에 최적화된 디지털 도구의 도움을 빌리면 참 좋습니다. 글을 대신 써주지는 못해도, 자료 정리 및 검색의 효율화를 통해 결과적으로는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죠.
저는 글쓰기 플로우 각 단계에 따라 서로 다른 앱을 씁니다.[그림] 여기서 소개할 앱은 노션(notion), 굿노트(goodnotes), 마진노트(marginnote), 플렉실(flexcil), 에버노트(evernote), 워크플로위(workflowy) 등 총 6가지입니다. 지면의 한계로 각 앱이 제공하는 기능과 사용법 소개는 생략하고, 각 앱을 글쓰기 과정 어느 단계에서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를 간략하게만 설명하겠습니다.

하루 취재해 하루 글을 썼던 때는 복잡한 일정 관리가 필요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개의 글을 동시에 작업하면서부터는 그에 딸려 오는 수십 개의 태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했죠. 수많은 아이템 중 어떤 걸 다음 주에 발행할 수 있는지, 오늘 처리해야 할 작업 수는 몇 개인지, 피드백을 요청할 작업의 마감일은 언제로 정하면 좋을지 그 상태(status)를 추적하기가 어려워 업무의 가시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격적으로 노션을 프로젝트 관리 앱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노션은 일정을 관리하는 캘린더 기능, 태스크의 상태를 추적할 수 있는 칸반보드 기능, 할 일을 관리하는 체크박스 및 리마인드 기능을 모두 제공합니다. 시중의 캘린더 앱에 비견할 수준은 못 돼도, 마감일을 상시로 확인해야 하는 작업 관리에는 충분합니다.
더불어, 노션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유튜브 동영상, 길 가다가 본 간판을 찍은 사진이나 웹서핑을 하다가 캡처해둔 자료 화면, 누군가와 나눈 대화를 녹음한 자료처럼 멀티미디어(비디오, 음성, 사진) 저장 및 관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로도 제격입니다. 엑셀(excel)에 버금갈 수준은 아니지만, 데이터베이스 관리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기초 수준의 데이터 관리 기능을 제공하죠.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기능을 이용한 데이터 참조까지 가능합니다.
에버노트는 구글과 네이버에서 일차적으로 필터링한 양질의 문서만을 모아보는, 나만을 위한 검색 서비스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이렇게 해서 얻게 될 이득은 무엇일까요? 검색이 쉬워진다는 겁니다. 에버노트는 노트북, 태그, 제목, 본문 내용에 기반해 연관성 높은 노트를 검색 결과에 표시합니다. 이미지 속 텍스트 검색 기능은 덤입니다. 유료로 구독한다면 에버노트에 첨부한 PDF나 오피스 문서 내용도 검색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폴더 계층 구조를 만들고, 적당한 파일 제목을 붙이는 작업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됩니다. 모든 웹 자료를 에버노트로 아카이빙하는 플로우를 설계한 건 바로 이런 특장점 때문이죠. 웹 문서를 손쉽게 저장하고 싶다면 ‘에버노트 웹클리퍼’라는 인터넷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하면 됩니다.
이렇게 써볼까, 저렇게 써볼까를 백날 머리로 고민해봤자 명쾌한 해답은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키보드 타이핑으로 모든 생각을 적을 수도 없죠. 때에 따라서는 글자 대신 그림이나 도형으로 더 많은 걸 표현해볼 수도 있습니다. 종이와 펜이 아이디어 구체화를 위한 브레인스토밍에 탁월한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잘못 쓴 펜글씨를 지우거나 같은 도형을 복사하는 등 작업을 수월하게 진행하고자 저는 굿노트를 이용합니다. 가장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갖춘 덕분에 접근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브레인스토밍뿐만 아니라 글 고쳐쓰기(퇴고)에도 굿노트를 활용합니다. PDF로 저장한 문서를 굿노트로 열고 펜으로 필요한 부분을 강조 표시(highlight)해가며 읽다 보면, 모니터에서 대강 읽어봤을 때는 괜찮았던 문장이나 표현의 어색함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논문이나 보고서를 종이로 인쇄해 보면서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적곤 했습니다. 이 방식을 디지털 환경에서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분량이 많지 않은 PDF 문서는 에버노트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기본 PDF 리더(reader) 앱으로 봅니다. 따로 시간을 할애해서 읽어야 할 만큼 분량이 많은 문서는 마진노트를 보는 거죠.
마진노트의 OCR 기능을 이용해 PDF 텍스트에 강조 표시할 수 있습니다. 마인드맵 기능을 이용해 강조 표시한 텍스트 간의 개념적 구조를 효과적으로 그릴 수도 있죠. 강조 표시한 PDF 장표나 텍스트만을 따로 추출해 파일로 저장하기도 가능합니다. PDF 문서를 보다가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해당 용어를 선택하고 나서 뜨는 메뉴 중 ‘리서치(Research)’를 누르면 앱 내에서 바로 구글 검색 창을 띄워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키피디아, 학술 논문, 이미지, PDF 검색은 물론, (구글) 번역 기능도 제공합니다.
한국어가 모국어인 사람은 법률, 기술, 의학 등 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일반 한글 문서의 내용을 한국어로 요약하는 데 막힘이 없을 겁니다. 하지만 영어를 제2외국어로 배웠다면 영어 문서의 핵심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겠죠. 바로, 번역이라는 단계가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르는 외국어 단어를 손쉽게 검색해볼 수 있고, 문서의 핵심 내용을 한국어로 따로 필기할 만한 메모장 기능이 꼭 필요합니다. 저는 영어 PDF 문서를 볼 때 앱스토어에서 굿노트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PDF 마크업 및 노트 필기를 위한 앱인 플렉스를 이용합니다.
아이패드(또는 태블릿)와 스타일러스 펜을 구비하고 있어야 바로 위 세 가지 앱을 이용할 수 있다는 건 유일한 단점이라 손꼽아볼 수 있겠습니다.
워크플로위는 개요 구성 및 초안 작성을 위해 사용하는 앱입니다. 에버노트가 서류를 보관하는 캐비넷이라면, 워크플로위는 이 서류를 정리하고 분류하는 도구라고 보면 됩니다. 불렛을 접었다, 펴서 각 항목의 세부 내용을 숨겼다 보였다 할 수 있습니다. 불렛의 위치를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그 덕분에 텍스트 구조화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워크플로위를 활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버노트에 모아둔 자료를 리뷰하며 글쓰기에 필요한 글감을 모읍니다. 그런 뒤 글감을 그룹화하고 그 순서를 재정리합니다. 자료의 전체 흐름을 보고 글의 세부 방향을 잡습니다. 굿노트로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한 결과를 워크플로위에 정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소주제를 확정하고, 각 소주제에 들어갈 세부 내용을 정리하면 됩니다.
체계적인 기록과 정리만이 글쓰기의 원동력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자신이 보고, 듣고, 읽은 건 무엇이든 ‘기록하는 습관’부터 들여야 합니다. 당장 번뜩이는 글쓰기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잘 쌓아두고 정리한 기록은 언젠가는 빛나기 마련입니다. 글의 완성도가 리서치한 자료의 양과 질에 비례하는 경향이 큰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평소에 관련 주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을 때야 겨우 글을 쓸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찰나의 순간에 영접하는 좋은 생각을 잘 버무려 맛깔난 글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기록은 글쓰기의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물론, 세상만사를 다 기록할 수는 없습니다. 소재 개발이 목적이라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죠.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글을 잘 쓰고 싶은 분야 한두 가지를 정하고 여기에 부합하는 아이디어나 생각만 기록하는 거죠. 저는 전문성을 갖출 의지가 있는 키워드인 인공지능, 생산성 앱, 글쓰기 프로세스로 분야를 한정했습니다. 그 밖의 주제에 관한 글쓰기는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더 잘하고 싶은 것만 해도 모자란 시간에 관심 없는 분야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양한 키워드의 자료를 함께 살펴보는 일에 부지런해야 합니다. 본인의 생각과 경험만으로는 글 쓰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수집한 자료는 체계적으로 정리해둬야 합니다. 만약 스마트폰의 기본 메모장 앱, 종이 수첩, 에버노트, 워크플로위와 같은 여러 메모 앱은 물론, 바탕화면이나 다운로드 폴더 또는 드롭박스나 구글 드라이브에 각종 자료를 분산 저장한다면 어떨까요?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제각기 다른 곳에 저장된 자료를 이리저리 들춰보다가 한 글자도 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애써 찾은 자료는 활용하지도 못하고, 리서치에 들인 시간과 노력은 무용지물이 될 공산이 큽니다. ‘△작업 중인 모든 파일은 드롭박스나 구글 드라이브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웹에서 클리핑한 모든 자료와 지금까지 썼던 모든 글은 에버노트로, △글 쓸 때 핵심적으로 참조할 내용은 워크플로위로, △주제별 글감(텍스트, 이미지, 영상 일체)은 노션에’처럼, 나름의 최소한의 정리 시스템을 설정하면 좋습니다.
지금까지 모아온 데이터를 한꺼번에 정리하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지금 당장 하는 일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자료부터 정리하고, 그 범위를 확대해나가면 좋습니다. 수집한 데이터는 반드시 검토 과정을 거쳐 필요한 것만 솎아내길 추천합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만 하는 것은 책장에 꽂아 놓은 ‘장식용 책’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죠.
요즘에는 결혼 준비를 위해 잠시 일을 그만두고 임시로 전업주부의 길에 나섰습니다. 다양한 정리 노하우를 얻고자 유튜브 콘텐츠를 하나씩 섭렵하던 중, 한 크리에이터가 한 말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주방을 주기적으로 정리하는 것만큼 중요한 건 (깨끗한 상태를) ‘유지’가 되는 정리 법칙의 정비”라고 말하더라고요.
체계적인 글쓰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도 물리적 공간을 정리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를 한곳으로 모으고, 이를 활용하는 피드백 절차를 만드는 등의 체계적인 시스템만이 글을 지속해서 발행할 수 있는 저만의 비기이자 경쟁력이라고 믿으니까요. 그렇지 않다면 제아무리 좋은 앱 100개를 써도 글 한 편 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도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남들이 좋다는 앱을 무작정 바로 써보지 말고, 무료로 사용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지부터 먼저 확인해보길 추천합니다. 저도 에버노트, 노션, 워크플로위를 글 쓰는 도구로 채택하기까지 수년간의 탐색전을 펼쳤습니다. 업무 효율성과 직결되는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분명히요.
1) 니콜 펜튼·케이트 키퍼 리, 김희정 역, 《타일과 목적을 살리는 웹 글쓰기》, 길벗, 2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