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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소식] 제7회 언론 통계 자료 활용 학술대회
[재단소식] | 등록일 : 2022-10-28

지난 10월 15일, 누군가는 꿀맛 같은 늦잠을 자고 있을 주말 점심시간이지만 서울대 한 강의실은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바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재단)이 개최한 ‘제7회 언론 통계 자료 활용 학술대회(이하 학술대회)’ 현장이다. 한국언론학회의 특별 세션으로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언론 학계 및 산업계 종사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 환경에서 바라보는 언론인과 수용자’, ‘미디어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과 활용성’, ‘빅데이터로 보는 언론의 다양성’ 등 총 3부에 걸쳐 언론과 미디어 생태계의 현재를 분석하고, 건강한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총 9개의 연구 주제가 발표됐는데, 해당 논문들이 이 자리까지 오는 과정은 수월하지 않았다. 지난 6월 약 한 달간의 공모 과정을 통해 총 33개의 연구 주제가 접수됐고, 전문가 심사로 언론통계 분야에서 6개, 뉴스 빅데이터 분야에서 3개의 논문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언론수용자 조사’, ‘언론인 의식 조사’ 등 재단의 대표적인 언론 통계 데이터부터 미디어 이용자의 행태를 분석하는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그리고 54개 언론사 약 7,700만 건의 뉴스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빅카인즈 등 재단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특색 있는 연구 주제가 선정됐다.

 

 

제7회 언론 통계 자료 활용 학술대회는 10월 15일 서울대 멀티미디어강의동 404호에서 열렸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디지털 저널리즘과 언론인, 수용자

 

1부에서는 ‘테크노스트레스(technostress)와 언론인의 직무영향’, ‘직무 요구사항과 자원의 적합성에 따른 언론인의 성과’, ‘온라인 뉴스 콘텐츠 지불의향’ 등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도래와 전환 과정에서 언론인과 수용자의 모습을 조망하는 3개의 연구 주제가 발표됐다. 김정민 박사과정생(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은 연구1) 발제를 통해 언론 수용자의 인구사회학적 속성, 이념 성향, 언론에 대한 인식, 포털 뉴스 이용 방식 등을 중심으로 국내 뉴스 이용자의 온라인 뉴스 지불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했고, 언론이 제공하는 정보의 정확성과 수용자가 선호하는 특정 주제나 관점, 흥미 요인 등이 지불 의향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요 결과를 발표하면서 현장에 참석한 연구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표] 제7회 언론 통계 자료 활용 학술대회 세부일정

 



미디어 인식과 언론의 활용성

 

2부에서는 ‘미디어 이용 행태에 따른 보호자의 인식과 어린이 발달 연구’, ‘코로나19 위험정보 탐색과정’, ‘뉴스 리터러시에 뉴스 이용량·활용도·상호작용 정도가 미치는 영향’ 등 미디어에 대한 다양한 이들의 인식과 활용도를 통해 앞으로의 미디어 생태계를 예측해보는 3개의 연구 주제가 공개됐다. 박혜영 한신대 교수는 재단이 조사한 ‘코로나19 이후의 국민의 일상변화’ 결과를 바탕으로 위험 정보 탐색 및 처리 모델(RISP)2)을 적용해 부정적 감정 중 짜증과 분노는 정보 불충분성에 영향을 미치며, 정보의 수집 능력과 불충분성 등에 따라 정보 추구에 대한 조절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심재웅 숙명여대 교수는 “지금까지의 코로나 관련 연구는 내용 분석이나 소모에 대한 문제, 접종 의향 등의 주제에 치우쳐 있었는데 해당 연구는 RISP 모델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인지적으로 어떤 메커니즘이 일어날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1부 세션은 ‘디지털 환경에서 바라보는 언론인과 수용자’를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빅데이터로 보는 언론의 모습

 

마지막 3부에서는 재단에서 제공하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빅카인즈를 활용한 3개의 연구 주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언론사의 정치 성향에 따른 북한 전문가 활용 방식 차이, 한국 사회의 혐오 담론 분석, 아프리카 보도 현황과 과제 등 다채로운 주제를 바탕으로 언론의 현 모습을 탐색할 수 있었다. 특히 이종혁 경희대 교수는 이번 연구3)를 통해 지난 2월 재단이 공개한 딥러닝 분석 언어모델인 KPF-BERT를 기반으로 정치적 이념에 따른 북한 보도와 그에 대한 편향성을 관찰했고, 이를 통해 언론의 정파적 지표화 현상을 검증하고 언론의 공정한 자료 인용과 보도를 요구했다.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 조성의 장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현상을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작업은 어느 분야에서나 매우 중요한 과제다. 특히 언론을 비롯한 미디어 생태계에 대한 논의는 다양한 시공간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럴 때 앞으로의 변화를 최대한 정확하게 예측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교한 연구일 것이다. 앞으로도 재단은 이번 학술대회와 같은 자리를 마련하여 이러한 가치를 널리 공유하고, 건강한 언론과 미디어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기여하고자 한다.

 

 

 

 

 

1) 김정민·신민호 <온라인 뉴스 콘텐츠 지불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구–이념극단, 언론 인식, 포털 뉴스 이용 방식을 중심으로> 

2) Risk Information Seeking and Processing model. 사회, 심리, 커뮤니케이션 요인을 광범위하게 고려한 통합적인 위험 정보 탐색 모델 중 하나다. 편집자 주

3) 이종혁, <보수 언론과 진보 언론의 북한 전문가 활용 방식의 차이 탐색: 인용문에 대한 KPF-BERT 기반 딥러닝 분석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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