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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포럼] 디지털 뉴스 유통구조 개선 방안 세미나
미디어포럼 | 등록일 : 2022-07-29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올해 초부터 언론계, 언론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연구 포럼을 구성하고, 디지털 뉴스 유통 구조 개선 방안의 한 대안으로서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의 가능성을 검토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7월 11일 열린 디지털 뉴스 유통구조 개선 방안 세미나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포털 중심 뉴스 유통 생태계, 대안은?

 

우리나라 뉴스 이용자들은 주로 포털을 통해 뉴스를 이용한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전 세계 46개국을 대상으로 매년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디지털뉴스 리포트 2022>에 따르면, 우리나라 이용자들은 포털과 같은 검색엔진을 통해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68.60%로 일본(69.16%)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46개국 평균인 33%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반면, 뉴스 웹사이트나 앱에 직접 접속해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5%로 46개국 중 가장 낮고, 46개국 평균 23%에 한참 못 미친다(최진호, 2022).

 

뉴스 이용이 포털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이용자의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주목 경쟁이 심화되고 어뷰징을 비롯한 뉴스 연성화와 상업화 속에 저널리즘의 질 저하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외에도 포털과 언론사 간 뉴스 콘텐츠 대가 산정을 둘러싼 갈등과 뉴스 배열 등 포털 알고리즘의 불투명성에 대한 논란, 개인 맞춤형 뉴스라는 편익 뒤에 가려진 필터 버블과 뉴스 소비 양극화 등 다양한 문제들이 불거졌다. 이러한 현상 속에 한국의 뉴스 신뢰도는 30%(46개국 평균 42%)로 46개국 중 40위에 머물고 있는 현실이다(최진호, 2022).

 

포털 중심의 뉴스 이용 생태계가 초래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규제 입법과 자율규제 강화 등 다양한 논의들이 지속돼 왔다. 최근 언론사들은 탈포털을 화두로 구독 서비스 등 대안적인 뉴스 유통 방식을 모색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여러 언론사의 뉴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포털 방식의 뉴스 서비스는 이용자들에게 매우 편리할 뿐 아니라 이미 너무나 익숙해진 방식이다. 포털에 제기되는 문제들을 해소하면서도 포털이 제공하는 이용자 편익을 보장할 수 있는 디지털 뉴스 유통 방식은 무엇일까?

 

디지털 뉴스 유통구조 개선 논의

 

지난 7월 1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개최한 ‘디지털 뉴스 유통구조 개선 방안 세미나’는 그 해답을 모색하기 위한 장이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올해 초부터 언론계, 언론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구성하고, 디지털 뉴스 유통구조 개선 논의를 진행해 왔다.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를 좌장으로 한 포럼에는 강주안 중앙일보 논설위원, 여홍규 MBC 디지털뉴스 부장, 이성철 한국일보 콘텐츠본부장, 이창익 전주MBC 디지털사업국장, 허윤철 인터넷신문협회 사무총장, 조소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승현 한양대 특임 교수,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가 참여했다.

 

지난 5개월여간 7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포럼은 디지털 뉴스 유통의 대안으로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 사업의 가능성을 검토했다. 이번 세미나는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중간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 필요성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를 맡은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은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의 필요성과 운영 방식을 설명했다.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 논의는 특정 사업자 중심의 규제 관점을 벗어나 뉴스 유통 생태계 개선의 관점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포털의 뉴스 서비스가 갖는 공공성을 기반으로 다양성, 지역성, 저널리즘 품질 제고와 같은 정책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책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은 언론사 간 협업을 기반으로 디지털 뉴스 유통 생태계를 경험하는 실험의 장이 될 수 있다. 또한, 뉴스 유통의 모범적 사례로서 상업적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고, 전체 뉴스 유통의 상향 평준화를 도모하는 기제로도 작동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은 언론계의 오래된 꿈이기도 하다. 2008년 한국신문협회를 중심으로 공동 뉴스 포털이 추진됐지만, 그 필요성에 대한 공감에도 불구하고 이를 실행할 주체와 재원, 업계 내 의견 수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실현에 이르지 못했다.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은 이번 세미나의 발제를 맡아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의 필요성과 운영 방식을 설명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세미나에서는 포럼에서 논의한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의 운영 방안도 소개됐다. 기사 제공은 아웃링크 원칙 아래 과도기 기간 동안 인링크 제공을 혼용하며, 기사 배열 방식은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사람이 제한적으로 개입하는 방식을 택한다. 예를 들어 산불이나 전염병과 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속보 편집이나 그날그날의 주요 이슈 파악을 위한 클러스터링 적용 등이 이에 해당한다. 현행 포털 제휴 방식과 달리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에 참여하고자 하는 언론사는 최대한 문턱을 낮춰 받아들이되 저널리즘 품질을 고려해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언론사 중 외부 전문기관 혹은 위원회 등의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 이때, 주관적 평가 요소를 최소화하면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유연한 심사 기준을 적용한다.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에 참여하는 모든 언론사에게는 기본 기사 제공료를 지급하고, 기사의 품질이나 이용자 평가 등을 반영해 추가 제공료를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인터넷 매체나 지역 언론 등 이용자 선호도가 낮은 매체들도 기본 노출이 될 수 있도록 가중치를 조정해 최소 노출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참여 언론사에게는 이용자 데이터를 전수 제공한다. 이용 편의성 차원에서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 내 참여 언론사들의 노출 기사 수를 제한하며, 저널리즘 가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언론사 뉴스레터를 모아서 보여주거나 지역, 국제 뉴스, 심층 기획 보도, 소수자 인권 등의 섹션 운영을 통해 공공성 및 이용만족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의 구축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전담하더라도 이후 운영은 민간으로 이양한다. 이를 위해서는 제3의 독립법인 등 별도 조직 신설과 예산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오세욱 책임연구위원은 △언론사들의 참여를 실제로 이끌어낼 수 있는지 △현행 포털 등 대체재가 있음에도 이용자들이 얼마나 이용할 것인지 △어떤 방식을 택하든 기사 혹은 언론사 배열의 공정성 논란을 벗어날 수 있을지 △공공 영역이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 구축 및 지원을 담당할 경우 정부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이 현재의 포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실제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는 가능할지 △지속적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는 마련할 수 있을지 등을 예상되는 어려움으로 제시했다.


필요성엔 공감, 기대와 우려가 공존

 

발제에 이은 토론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는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 논의가 워낙 중차대한 사안이고 각계 의견 수렴이 매우 중요한 점을 감안해 가능한 많은 토론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1부 토론에는 김동원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실장, 김정근 경향신문 미디어전략실장, 이무헌 강원일보 기자, 황용석 건국대 교수, 강주안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참여했다. 2부 토론에는 김경모 연세대 교수, 김경태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김지방 쿠키뉴스 대표, 김철 JTV 보도국장, 한석현 YMCA 시민중계실 실장,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가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대체로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이 제기된 배경과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이용자 유인을 통한 활성화 여부와 지속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김동원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 실장은 “이미 포털에 집중된 이용자 규모가 있는데 별도의 포털을 만들었을 때 이용자 이동이 일어날 수 있을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 논의의 진전을 위해서는 이용자 분석 등 포털 사업자와의 협력이 필요하며, 공급·유통·이용 각 단계별로 실행방안에 대한 심도깊은 연구와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 운영 주체에 대해 더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김정근 경향신문 미디어전략실장 역시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의 과제는 언론사 참여 견인과 이용 활성화라고 지적했다. 또한, 공공 기금이 들어올 때 정부 통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 편집과 배열을 둘러싼 언론사 간 갈등 조정, 공정한 진입 심사, 광고와 같은 추가 수익 확보를 위해 또다시 질 낮은 기사를 생산할 수 있는 문제 등에 대해 논의가 좀 더 진전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무헌 강원일보 기자도 “네이버와 카카오 독과점 상황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이용자들의 체질을 바꾸는 것이 근본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에 게재하는 기사와 네이버, 카카오에 게재하는 기사를 구분하는 방안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면서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네이버, 카카오와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황용석 건국대 교수는 “미디어 다양성 관점에서 유통 플랫폼의 다양성은 뉴스 생산과 소비 생태계를 건강한 경쟁 관계로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이런 고민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에서 지역 언론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었던 일종의 지역 언론 포털이 성공하지 못한 사례를 소개하며, 플랫폼 경제의 특성상 정부 주도나 공공 영역의 개입이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을 지적했다.

 

강주안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이용자들은 편리하게 여러 가지 뉴스를 함께 소비할 수 있고, 언론사 입장에서는 공들여 만든 디지털 콘텐츠 등 새로운 시도들을 적극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제3의 공간으로서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이 하나의 좋은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의 성공에는 이용자 확보와 활성화 가능성, 활성화가 된다면 중립성·공정성 확보가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정성, 독립성에 시비가 생긴다면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이 언론 개혁의 고민을 덜기보다 오히려 언론계의 고민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경모 연세대 교수는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이 상업 포털의 대체재로 보여지거나 포장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상업성이나 경제적 이익보다는 더 큰 사회적 가치, 즉 언론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데 어떤 기여를 할 것인가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실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은 상업 포털 시장에서 노출될 가능성이 적은 뉴스의 관문으로서 프리미엄 시장의 성격을 띠며, 시장의 규모나 성장 가능성보다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업 포털이 지배하는 현 구조에서 공급의 다양성은 구현되고 있지만 내용의 다양성, 노출의 다양성, 여론 다양성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정보 유통 측면에서 일종의 ‘동맥경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프리미엄 시장의 새로운 개척을 통한 고품질 뉴스 유통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경태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은 현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네이버와 카카오 2개 사업자 중 한 곳만 빠져도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대안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뉴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포털의 장점을 유지하되 지역, 소수, 다양성 측면에서 공동 포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양질의 이용자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언론사들의 참여를 견인할 큰 이유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이 투명한 알고리즘을 개발, 공개함으로써 독자들이 어떤 뉴스를 보는지, 기사의 어떤 요소를 어떻게 바꿔야 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되고, ‘굿저널리즘’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지방 쿠키뉴스 대표는 디지털 뉴스 유통 구조 개선과 저널리즘 품질 제고 차원에서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일본의 지역 매체 연합과 같은 실패 사례와 시장에서의 생존 가능성이 우려되며, 시장과 이용자 행태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고, 현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하는 역할과 기능을 공동 포털에서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 좀 더 집중적인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철 JTV 보도국장은 “지역과 군소 매체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는 면에서 찬성이지만,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뉴스제휴평가위원회 특별심사를 통해 지역 언론이 일부 입점했지만, 지역 MBC 15곳 가운데 13곳, 9개 지역 민방 가운데 6곳 등 총 19곳이 네이버와 콘텐츠 제휴를 맺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3년마다 재허가 심사를 받는 지역방송사들이 정작 민간 영역의 콘텐츠 제휴 심사에 탈락한다는 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석현 YMCA 시민중계실 실장은 “디지털 뉴스 유통 구조 ‘개선’이 아니라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포털이 수익성이나 정치적인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뉴스 유통을 포기했을 때 대안이 없음을 지적하면서 언론이 포털 종속을 벗어나기 위해 무슨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포털의 뉴스 유통 문제는 규제나 정치권을 통해 해결이 불가능하며, 포털 사업자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는 현실에서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은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는 시장 논리에 의해 저품질 뉴스가 확산되는 구조에서 공공 개입의 근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개입의 방식에는 “규제, 해체, 대안 제시가 있을 수 있는데, 규제는 많이 해 봤고 해체는 아직 못 해 봤고, 공공 부문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시도들은 너무 빈곤했다”는 것이다. 또한, 뉴스 애그리게이터가 한정적인 한국 시장에 보다 많은 애그리게이터가 존재한다면 포털에게도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한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양성이나 저널리즘 개선을 추구할 동인이 없는 포털을 사회적 압력으로 견인할 수 없으며, 이러한 가치에 부합하는 모델로서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이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을 현행 포털의 대체재로 상정하고 너무 높은 목표를 설정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50만~100만 명 정도를 확보한다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공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조명받는 실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갈 길 먼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

그래도 시작이 반

 

세미나 장소였던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은 시작 전부터 좌석이 거의 다 찰 정도로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그만큼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크다는 의미일 것이다.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이 갈 길은 멀고도 지난하다.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에 대한 우려만큼이나 현재의 디지털 뉴스 유통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과 더 이상 이런 환경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공감대도 크다. 아무것도 안 하기보다는 무엇이라도 해 보는 것이 낫다.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과 기록은 더 나은 시도를 위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에 대한 논의는 그 출발점이다.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에 제기될 수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해 정부와 언론계, 포털 사업자, 학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공개적인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이는 언론사 공동 뉴스 포털 도입 이전에 뉴스 유통의 문제와 저널리즘의 위기를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시작이 반이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옛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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