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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_이용자가 본 미디어의 현재와 미래_<2024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 결과
커버스토리 | 등록일 : 2025-01-24

소셜미디어가 등장한 이후 우리 일상에 자리잡은 지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한국인들은 소셜미디어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024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를 통해 소셜미디어의 이용 양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 오늘날 일상 속 소셜미디어 이용을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 주

 

1997년 최초의 소셜미디어인 식스디그리즈닷컴(sixdegrees.com)이 등장하고 1999년 국내에서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수많은 소셜미디어가 출시돼 이용자를 만났다. 이들 소셜미디어는 이용자들 간 ‘관계’를 기반으로 개방·참여·공유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조성해 왔다.

 

소셜미디어가 등장한 지 사반세기가 지난 지금, 소셜미디어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이에 답하기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024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를 통해 SNS, 메신저 서비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온라인 카페·커뮤니티, 블로그 등 다섯 개 유형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셜미디어의 이용 양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

 

<2024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는 2017년 9월과 2021년 10월에 이어 세 번째로 시행된 조사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의 국가승인통계 제413003호로 새롭게 지정·진행됐다는 점에서 특히 그 의미가 크다.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됨에 따라 <2024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는 조사 내용과 방식이 전면적으로 재구성됐다. 따라서 2017년 및 2021년 조사 결과와 직접 비교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평균 4.25개 소셜미디어 이용, 대표 소셜미디어는 카카오톡과 유튜브

 

조사 결과, 이용자들은 1인당 평균 4.25개(SD = 3.062)의 소셜미디어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제시된 43개의 소셜미디어 서비스 중 이용률이 1.0% 이상인 서비스는 29개, 10% 이상인 서비스는 11개였다. 카카오톡 이용률이 98.9%로 가장 높고, 유튜브(84.9%), 인스타그램(38.6%), 밴드(28.6%), 네이버 블로그(21.7%)가 뒤를 이었다.

 

 


 

카카오톡과 유튜브가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가운데, 평균 소셜미디어 이용 개수와 서비스별 이용률은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이용 중인 소셜미디어 개수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 많았다. 19~29세가 6.95개로 이용 중인 소셜미디어 개수가 가장 많았고, 30~39세가 5.94개로 뒤를 이었다. 70세 이상은 1.79개로 가장 적었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할 때 19~29세 및 30~39세 연령대에서는 인스타그램 이용률이 각각 80.9%, 70.7%로 높았고, 40~69세 연령대에서는 밴드가 상위권에 위치했다. 상대적으로 인스타그램은 청년층, 밴드는 중장년층 위주로 이용됨을 알 수 있다.

 

 


 

소셜미디어는 서비스별로 용도 분화 중

 

소셜미디어는 유형에 따라 주 이용 이유의 차이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많은 이용자가 일상의 소통과 친교, 콘텐츠 이용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가운데, SNS는 소통·친교와 콘텐츠 이용,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은 콘텐츠 이용과 정보 습득, 온라인 카페·커뮤니티와 블로그는 콘텐츠 이용, 메신저 서비스는 소통·친교로 응답이 보다 집중됐다.

 

소셜미디어 중 SNS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은 이용 이유와 정보 분야, 관계 맺기 대상 등의 측면에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SNS는 아는 사람들과 관계 맺고 일상을 공유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측면이 두드러지는 데 비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은 인플루언서 등이 전하는 콘텐츠를 ‘수용’하는 콘텐츠 소비의 측면이 두드러졌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은 숏폼이라는 새로운 콘텐츠 형식의 주 이용 경로이기도 하다. 숏폼 콘텐츠를 한 달에 한 번 이상 이용하는 응답자(n=1,768)들을 대상으로 숏폼 콘텐츠 이용 플랫폼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3.5%가 유튜브(쇼츠)를 통해 숏폼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에서 유튜브(쇼츠)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뉴스·시사정보 매체로서 소셜미디어

 

조사에 참여한 3,000명 중 뉴스·시사 정보를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093명으로 가중값 적용 시 35.9%로 집계됐다. 남성(41.5%)이 여성(30.3%)보다 뉴스·시사 정보를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사람이 더 많았고, 40~49세 연령대의 뉴스·시사 정보 이용률이 40.7%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1,093명의 이용자들은 1인당 평균 2.25개(SD=2.177)의 소셜미디어를 뉴스·시사 정보를 보기 위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뉴스·시사 정보 이용자 중 이용 빈도가 한 달에 1회 이상인 응답자(n=1,050)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뉴스·시사 정보 이용 양상을 확인했다. 뉴스·시사 정보를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3순위까지 물은 결과 유튜브를 통해 뉴스·시사 정보를 이용하는 경우가 76.3%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를 1순위 뉴스·시사 정보 매체로 꼽은 이용자도 60.1%로 2순위 카카오톡(12.5%)에 비해 크게 앞섰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스·시사 정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소셜미디어가 언론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65.1%, 그런 편이다+매우 그렇다 합산). 많은 이용자가 언론사의 공식 계정·채널(87.4%)이나 전현직 언론인의 시사 채널·계정(63.5%)을 언론이라 생각했고 이들 계정을 통해 뉴스·시사 정보를 접하고 있었다.

 

소셜미디어에서 접한 뉴스·시사 정보가 믿을만하다고 응답한 사람도 많았다. 블로그를 제외한 5개 소셜미디어 뉴스·시사 정보 이용자의 과반이 정보 신뢰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뉴스·시사 정보 이용자(n=26)의 긍정 답변 비율이 80.6%로 가장 높았고, 온라인 카페(n=118, 69.8%), 메신저 서비스(n=316, 66.2%)가 뒤를 이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n=895)은 52.8%가, SNS(n=331)는 50.9%가 긍정 답변했다. 블로그(n=96)는 긍정 응답 비율이 21.3%에 그쳤다. 블로그는 6개 소셜미디어 유형 중 유일하게 부정 응답 비중이 긍정 응답 비중보다 높았다.

 

 


 

또한 이용자들은 대체로 소셜미디어 뉴스·시사 정보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블로그 뉴스·시사 정보 이용자(n=96)의 70.9%가 소셜미디어에서 접하는 뉴스·시사 정보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온라인 카페(n=118, 68.8%)와 메신저 서비스(n=316, 64.7%)가 뒤를 이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n=895)과 SNS(n=331)의 긍정 응답 비율은 각각 59.6%, 56.7%이었다. 소셜미디어 뉴스·시사 정보는 빠르고, 쉽고, 편리하고, 다양하다는 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자극적, 편파적이거나 허위 정보가 많다는 점에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됐다.

 

 


 

한편, 소셜미디어 뉴스·시사 정보 이용자들은 주로 뉴스를 보거나 들을 뿐, ‘좋아요·싫어요’를 누르거나 댓글 달기, 공유하기 등 이른바 ‘참여’ 행위는 자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뉴스·시사 정보를 이용할 때 자주 하는 행위를 조사한 결과, ‘좋아요·싫어요’ 누르기를 ‘자주’ 또는 ‘매우 자주’ 하는 이용자는 24.0%였다. 댓글 작성을 하는 이용자는 15.6%, 뉴스 공유를 하는 이용자는 13.4%였다. 뉴스에 달린 댓글을 읽는다는 이용자도 31.1%에 불과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참여 정도가 더 낮았다.

 

 


 

경제 활동 매체로서 소셜미디어

 

조사 응답자 3,000명 중 상품·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711명으로, 가중값 적용 시 26.1%로 집계됐다. 여성(28.6%)이 남성(23.6%)보다 많았고, 19~29세 이용자(44.0%)와 70세 이상 이용자(2.6%)의 큰 격차가 확인된다. 711명의 이용자들은 1인당 평균 1.89개(SD=2.177)의 소셜미디어를 상품·물건 구입을 위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물건 구입을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한 소셜미디어는 카카오톡(53.4%)이었다. 인스타그램(21.3%), 유튜브(20.2%),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19.2%)가 뒤를 이었다.

 

5개 소셜미디어 유형별로 이용자의 광고 노출 경험을 살펴본 결과 SNS 이용자(n=1,813)의 63.7%가 광고를 클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경험 또한 5개 유형 중 SNS 이용자가 28.2%로 가장 높았다. SNS 이용자의 25.5%는 광고를 차단한 경험 또한 있다고 응답했다. SNS는 이용자의 광고 클릭, 광고 상품 구매, 차단 경험이 모두 높은 소셜미디어라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블로그(n=585)는 광고 클릭(39.4%), 광고 상품 구매(12.8%) 경험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블로그 이용자 수가 SNS나 메신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보다 적음을 함께 고려하면, 블로그는 이용자 규모와 반응 측면에서 광고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은 소셜미디어라 할 수 있다.

 

 


 

의견 표명 매체로서 소셜미디어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사회적 이슈에 관한 게시물을 봤을 때 자신의 의견과 같은 견해의 게시물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0.5%가 견해가 같은 게시물에 ‘추천·좋아요’를 누른다고 답한 데 비해, 견해가 다른 게시물에 대해 ‘비추천·싫어요’를 누른다는 답변은 38.8%에 그쳤다. 댓글을 쓴다는 응답도 견해가 같은 게시물의 경우 35.2%, 견해가 다른 게시물의 경우 18.9%로 차이가 났다. 같은 견해의 게시자를 팔로우(구독)한다는 응답은 27.1%인 데 비해, 다른 견해의 게시자를 언팔로우(구독취소)한다는 응답은 18.0%였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회 참여 활동을 한 적이 있는 이용자의 수는 많지 않았다. 소셜미디어에서 사회적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 경험이 있는 이용자(가끔, 자주 또는 매우 자주)가 전체 응답자의 28.6%였고, 온라인 투표, 여론조사, 서명 참여 경험이 있는 이용자가 22.8%였다. 가장 적극적인 활동이라 할 수 있는 오프라인 집회 및 시위의 경우 조사 대상자의 91.3%가 참여 경험이 ‘전혀’ 또는 ‘별로 없다’고 응답했다.


다양한 소셜미디어, 지속 조사 통해 다채로운 이용 양상 추적해야

 

다양한 소셜미디어가 등장한 만큼, 소셜미디어는 다채롭게 이용되고 있다. 이용자의 특성에 따라 주로 이용하는 소셜미디어가 다르고, 많은 사람이 자주 이용하는 소셜미디어가 있는 한편으론 많은 사람이 적게, 또는 적은 사람이 자주 이용하는 소셜미디어도 존재한다. 소셜미디어에 따라 용도가 차별 되기도 한다. 본래의 정의처럼 사람들 간 관계 및 상호작용에 집중되는 소셜미디어가 있는 한편, 매스미디어처럼 콘텐츠의 일방적 수용이 더 주요한 소셜미디어도 있다.

 

 


 

사람들은 커뮤니케이션 및 콘텐츠 이용을 넘어 뉴스·시사 정보를 접하거나 상품을 구입하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등 각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다. <2024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는 이 양상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측정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산업적·문화적인 의의가 있다. <2024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가 통계청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된 만큼, 향후 시계열 데이터 축적을 통해 소셜미디어 이용 지형의 변화를 보다 안정적으로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자리매김한 소셜미디어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더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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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자 : 이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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