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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人사이드] 좌담회: 생방송 최전선의 뉴스AD
미디어 人사이드 | 등록일 : 2026-02-27

화면에는 보이지 않지만, 뉴스AD들은 오늘도 생방송 최전선에서 뉴스를 만들고 있다. 《신문과방송》 은 네 명의 뉴스AD를 만나 제작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무엇을 고민하고, 이후 커리어는 어떻게 설계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좌담 진행은 KBS 공영미디어연구부 유수정 박사가 맡았다. 편집자 주

 

뉴스 프로그램에는 엔딩 크레딧이 없다. 리포트에 취재기자, 촬영기자, 영상 편집자 이름이 나오기는 하지만, 1시간짜리 뉴스 프로그램을 누가 만드는지는 알 수가 없다. 메인 뉴스의 경우 국장이 주재하는 편집회의에서 그날의 뉴스 방향이 결정되고, 취재가 되면 뉴스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편집부에서는 내근 기자와 데스크가 기사를 검토하고 큐시트를 짠다. 부조정실에 들어가면 기술 감독, 카메라·조명·오디오 감독, 자막 담당자, 뉴스PD, 뉴스AD, 작가, 코디, 분장 등 다양한 인력이 생방송에 참여하게 된다. 분업화된 뉴스 제작 시스템에서 누구 한 명도 그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을 때 사고 없이 뉴스가 방송된다.

 

보도국이 기자 중심의 조직이긴 하지만, 뉴스도 다른 방송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여러 전문가들의 협업의 결과물이다. 뉴스AD는 이 협업 시스템에서 가장 말단에 위치해 있지만, 이들이 없으면 방송이 제대로 되지 않는 ‘핵심적인 존재’다. 예비 언론인, 예비 방송인으로 미래를 꿈꾸는 뉴스AD들은 오늘도 생방송 최전선에서 뉴스를 만든다.

 

유수정 방송사마다 뉴스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업무가 다를 텐데요. 현재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뉴스AD를 택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요?

조은비(YTN) 원래 시사·교양 PD 쪽에 관심이 있었고, ‘라이브가 가지고 있는 힘’에 매력을 느껴 현장을 빨리 배워보고 싶어 차근차근 준비해 입사했습니다. 현재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총 3개 뉴스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헤드라인 편집을 하고, 그래픽 의뢰, 앵커 백(배경 영상) 매칭, 녹취 편집, 출연자 관리, 물품 관리 등도 하고 있습니다.

원영현(KBS) 저는 오후 7시 뉴스와 9시 뉴스를 담당하고 있는데, 저희는 AD가 모든 포지션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앵커 프롬프터(prompter), 앵커백과 이펙트 찾고 의뢰하기, 자막 의뢰와 부조(부조정실)에서 자막 송출, 전화 연결, 큐시트 배포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자막의 경우에는 왼쪽 상단에 들어가는 액세서리(화면 상단 고정)나 로컬(지역 표기), 큐브(코너 구분) 같은 그래픽을 포함해 자막을 구성하고 넣는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 의뢰하고 마무리하는 작업까지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은진(JTBC) 다른 일을 하다가 ‘방송국에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사·교양에 관심이 있었는데 마침 ‘뉴스룸 AD를 구한다’는 공고가 떠서 지원했습니다. 현재 메인 뉴스 뉴스룸을 담당하고 있고, 저희는 FD와 AD를 겸업합니다. FD로서 스튜디오 관리도 하고 스튜디오에서 인터컴을 차고 부조와 소통하면서 카메라 감독님과 소통하고 기자님을 대기시키는 일을 합니다. AD로 부조에서는 방송에 나가는 리포트를 트는 서버나 앵커 멘트를 할 때 사용하는 어깨걸이(앵커 어깨 주변 그래픽) 제작, 자막 업무, 중계 시 연결 등을 담당합니다.

김지희(TV조선) 저는 <신통방통>이라는 시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부조 운영은 자료 화면이나 리포트를 띄우거나, 일반 자막, 속보 자막, 좌우나 상단, 어깨걸이, 주제 자막 등을 넣습니다. 다른 팀은 프롬프터 일도 AD 업무에 포함됩니다. 생방송 전 그래픽 의뢰, 자막을 입력하는 일도 담당합니다. 간단한 그래픽은 자체 제작하기도 하는데, 간단한 CG나 ‘말 CG(발언 요약 그래픽)’는 사진을 가져와 직접 제작하고 재사용 그래픽의 액세서리나 수어 화면 수정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뉴스를 만들며 느끼는 보람

 

생방송의 긴장감과 어려움도 있고, 처우도 열악하지만 뉴스를 만들수록 우리 뉴스에 대한 애정, 욕심도 생기기 마련이다. 

 

유수정 뉴스가 잘 됐을 때, 스스로의 역할에 대해 뿌듯함을 느낄 때도 많지 않나요?

원영현(KBS) KBS는 사실 일부러 보려고 하지 않아도 어딜 가도 틀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드라마를 보려고 계속 틀어놨다가 뉴스까지 나오는 경우가 있으니까 그냥 지나다닐 때 9시 뉴스가 나오고 있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김지희(TV조선) AD 업무 중 하나가 출근하자마자 시청률 입력을 하는 것입니다. 시청률의 성장세가 보이거나, 전날에 비해 아니면 전주에 비해 높아진 게 보이면 다들 기분 좋아하십니다. 그런 날은 다들 파이팅하면서 아이템을 또 준비합니다.

이은진(JTBC) 목표한 시청률을 달성해 사장님이 포상금이나 팀 회식비를 주실 때, 방송하고 있는데 맛있는 간식을 갖다주실 때도 뿌듯했어요.

조은비(YTN) 예를 들면 다른 팀 PD 선배 부탁으로 무빙백(움직이는 배경 영상)을 만들었는데, 잘 해내서 인정받으면 뿌듯해요. 일이 더 늘어나긴 하지만 욕심도 생기고 애정이 있어서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자리에 모인 뉴스AD들. 예비 언론인, 예비 방송인으로 미래를 꿈꾸는 뉴스AD들은 오늘도 생방송 최전선에서 뉴스를 만든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꼼꼼함과 소통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

 

방송사 혹은 담당하는 뉴스의 특성에 따라 역할이 다르지만, 뉴스AD는 A4 용지 박스를 채우는 것부터 영상, 자막, 앵커·출연자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무엇보다 정확성이 생명인 뉴스에 오류가 없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꼼꼼하고 센스 있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유수정 ‘이건 직접 AD를 해본 사람만 안다’는 역할은 뭐가 있을까요? 또 AD 역할을 수행하는 데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요?

김지희(TV조선) 사실 AD에 대해 잘 모른 채로 입사했는데, 생각보다 업무 과정에서 전문성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뉴스는 생방송이기도 하고, PD 콜에 따라 움직이지만 AD들도 사전에 고지를 많이 합니다. 미리 “이제 주자막 들어가야 됩니다” 하면서 화면에 띄워드리고, “그래픽 준비돼 있습니다”라면서 띄워드리고. 이런 소통이나 기술적인 면모를 겸하는 것, 생각보다 임기응변 능력도 좋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순발력이 필요한 것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기도 한데, 실제로 해봐야 조금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은진(JTBC) 저는 주로 맡은 업무가 자막인데, 제가 원고를 보면서 ‘인’, ‘아웃’ 콜을 하고, 디자인팀에서 버튼을 누릅니다. 제 콜로 자막이 송출되고 빠지고 변경됩니다. 자막 입력 자체는 기자나 PD 선배가 미리 입력하고, 저희가 검수하면서 오타나 형식에서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고치고 있습니다. 싱크나 내용에 오타가 있을 때는 저희가 함부로 건드릴 수는 없고, 이상한 게 있으면 무조건 기자님께 전화해서 확인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순발력과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방송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작은 오류들을 잡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힘들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오류를 하나 잡아냈을 때 뿌듯함이 큽니다. 그런 것 때문에 더 동기부여가 돼서 ‘내가 약간 기여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은비(YTN) 속보나 중계가 갑자기 잡히면 PD나 기자분들이 올라오셔서 소위 ‘받아치기’를 하는데, 한 글자 한 글자가 중요합니다. 그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맞춤법이나 이름이 맞는지 한 번 더 기사 검색을 해보는 겁니다. 또 헤드라인 편집 완성본을 올려놓고 준비가 다 돼 있는데, 광고가 나가는 도중에 생중계가 들어오면 시키지 않아도 일단 만들어서 올립니다. 센스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항상 시청률과 타사 뉴스를 함께 틀어놓고 비교합니다. 타사 화면을 보면서 송출 화면을 확인해 바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PD 콜 한 마디, 데스크 콜 한마디가 뒷부분 방송 흐름을 아예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에 놓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잘 듣고 있다가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대한 돕고 있습니다.

원영현(KBS) 저는 우리 팀이 진짜 멋있다고 느꼈던 적이 있는데, 현재 방송 중인 리포트의 반이 지난 상황에서 갑자기 새로운 리포트를 다음으로 송출해야 했습니다. 팀원들과 눈빛 교환 한 번 하지 않고, 일사분란하게 업무 분담이 이뤄졌습니다. 기자님 컨펌 받는 사람, 자막 대체하러 가는 사람, 자막 송출하는 진행자에게 현재 상황을 침착하게 전달하는 사람 등 정해지지 않은 각자의 업무를 분담해 완벽하게 일을 해결하는 게 너무 멋있더라고요. 뉴스가 대부분 생방송이니 아무래도 멘털이나 순발력도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생방송의 최전선, 중압감은 책임감으로 극복해

 

생방송에 대한 스트레스는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중압감을 넘어 좋은 그림을 고민하는 단계에 이르기도 한다. 방송사고를 미리 막겠다는 마음가짐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유수정 방송사고에 대한 우려, 나의 콜, 내가 버튼을 누르는 행위에 대한 중압감이 있을 텐데,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고 계시나요?

김지희(TV조선) 방송에서 제일 큰 문제가 블랙 나가는 건데요. 인수인계 과정에서 자료 화면 영상을 띄우는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플레이를 눌러야 하는 걸 스톱을 눌러 화면이 빠졌고, 다행히 앵커님의 센스로 사과 멘트하고 잘 마무리되긴 했습니다. 초반이니까 다들 이해해 주셨는데, 저에게는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 오히려 침착해야겠더라고요. 멘털 케어가 정말 쉽지 않다는 걸 초반에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원영현(KBS) 제가 인수인계하던 후임의 실수를 막지 못해 자책감이 컸던 적이 있습니다. 뒤에 서서 ‘막아야지’ 했지만, 너무 찰나라 막지 못했을 때 멘털이 크게 무너졌습니다. 진행할 땐 항상 긴장하곤 하는데, 그럴 땐 부조에서 함께 뉴스를 진행하는 동료들의 힘을 받는 것 같습니다. 긴장하면 숨을 크게 쉬는 습관이 있어서 괜히 한숨을 삼켜본다거나 시간이 날 때마다 손을 주무르고, 그냥 떨리면 떨리는 대로 하는 것 같습니다.

조은비(YTN) 저는 헤드라인 업무에서 압박감이 있어요. 데스크가 써 준 원고대로 다 만들어서 올렸는데 그 사이 내용이 바뀌거나, 정치인이나 인물과 관련되면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부담이 컸습니다. 그런데 계속하다 보니 적응도 하고 이제는 ‘더 좋은 그림이 없을까’ 고민하는 단계가 된 것 같습니다.

이은진(JTBC) 특보에 들어가면 문자팀에서 직접 자막을 치는데, 아무래도 꼼꼼한 검수가 필요하거든요. 그럴 때 저희가 옆에서 백업하면서 오타를 확인합니다. 정치인 이름 등에 오타가 나면 뉴스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특보 들어갈 때는 “오늘 하나는 꼭 잡는다”라는 마음으로 안 봐도 될 것 같은 것도 더 꼼꼼히 보고 틀린 것 같으면 무조건 선배한테 여쭤보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방송 제작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뉴스AD들은 대부분 파견계약직으로 2년 근무 후 다른 직장으로 옮긴다. 주로 20대 중후반의 여성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다. AD가 최종 목표라기보다 다른 커리어를 위한 발판으로 AD 경험을 쌓게 된다.

 

유수정 다들 AD가 최종 목표는 아니고, 커리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중간 경력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AD 경험이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김지희(TV조선) AD를 목표로 입사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AD가 관여하는 일이 많고, 이게 제 능력으로 체화되니까 지금은 이 일을 2년 동안 한 번만 하기에는 아까운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면서 PD 쪽으로도 흥미를 많이 느끼고 있는데, 제작에서 이 경험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영현(KBS) PD를 생각하고 있는데, 1년 다 돼가도록 계속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뉴스는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단순하지 않고, 좀 더 알아가고 싶은데 2년은 짧은 것 같습니다. 20대 중반부터 시작해서 시간이 5년 정도밖에 없으니까 그 전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은진(JTBC) 기자분들과 연락할 일이 굉장히 많아 ‘기자가 이런 것까지 하는구나’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하나의 기사에 조금 더 집중해서 깊게 파고드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어서 기자 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은비(YTN) 저는 시사·교양, 좀 더 나아가면 경제 분야까지도 하고 싶은데, 그전에 생방송을 조금 많이 하고 싶습니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 또 다른 곳으로 가야 할 테니 지금 여기 있는 동안 ‘내가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경험해 보자’는 생각입니다.

 

AD도 보도국 일원으로 인정받기를각자의 자리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뉴스 제작에 참여하고 있지만, 보도국 조직 구성상 AD는 가장 말단에 위치하고, 보조적인 역할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한 명의 구성원으로서 ‘우리 뉴스’의 성공을 누구보다 바라는 사람들이다.

 

유수정 보도국 자체가 굉장히 기자 중심적인 조직이다 보니, AD가 사실 그렇게 존중받는 느낌은 아닙니다.

조은비(YTN) AD는 2년 파견 계약직으로 채용돼 있는데, 일을 하다 보면 내가 어디까지 해야 하는 건지, 어디까지 할 수 있는 건지, 경계가 모호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여기서 한 발짝만 더 가면 선을 넘는 것 같은데, 그 기준이나 체계가 명확하지 않다 보니 사과할 일도 많아지고 그만큼 대우도 애매해지는 것 같습니다.

김지희(TV조선) 팀마다 분위기가 다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저희 팀은 정말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를 존중해 주시고 배려해 주시는 면이 있어서 AD들도 만족감을 가지고, 선 없이 서로서로 잘 왕래하면서 지내는 편입니다. 팀원으로 인정해 주는 조직 문화가 잡혀 있는 것 같아서 저도 자연스럽게 소속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유수정 뉴스AD도 뉴스 제작의 중요한 주체로 인정받기 위해 보도국의 분위기나 시스템에서 달라질 부분이 있을까요?

이은진(JTBC) AD는 ‘그냥 PD 옆에서 하는 사람 아니야?’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아요. ‘정’보다는 ‘부’의 역할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직접 해보니까 AD도 ‘정’의 역할이 좀 더 많다고 느끼거든요. 개개인으로 생각하니까 인식이 안 좋은 것 같습니다. 뉴스 제작부, 뉴스 제작팀 같은 한 팀으로 생각해 줬으면 좋겠어요. 뉴스PD, 뉴스AD가 아니라 그냥 뉴스를 만드는 하나의 구성원이라고 봐주면 인식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지희(TV조선) 시간이 흐르면 애정이 생기고, 하나하나 저희가 다 관여하다 보니, 앵커님의 넥타이가 삐뚤어져 있는지 같은 사소한 부분까지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 이 팀이 너무 좋고 PD님들과 계속 함께하고 싶은데 그렇게 못하는 시스템인 것을 아니까 아쉽습니다.

조은비(YTN) 보통 AD를 택하는 사람들이 평생 AD를 할 사람들은 아닌 것 같거든요. 어느 정도 배울 만큼 배웠다 싶을 때 나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해진 기간을 채우면 무조건 나가야 하는 느낌이다 보니 이런 점이 고쳐지면 인식도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합니다.

원영현(KBS) ‘어차피 평생 할 일 아니니까’ 이렇게 생각되는 것도 결국은 기간이 정해진 비정규직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AD가 뉴스 제작의 중요한 주체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조금은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자격증을 요구하더라도요.

 

유수정 마무리 질문으로, ‘뉴스AD란 어떤 존재인가?’를 한 문장으로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이은진(JTBC) AD들 손끝에서 송출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저는 ‘AD는 컨트롤타워다’, 그만큼의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은비(YTN) ‘마지막 안전장치’라고 생각합니다. AD의 손끝에서 끝나는 게 너무 많고, 많은 부분에 스며들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뉴스가 멀쩡히 흘러간다면 뒤에서 누군가는 항상 뛰어다니고 애쓰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원영현(KBS) ‘언론인이 되기 위한 첫걸음’, 그 필수 코스인 것 같습니다.

김지희(TV조선) 시청자 입장에서 물음표 하나 안 띄우고 방송을 잘 끝내게 해주는 역할이지 않나 싶습니다.

 

뉴스AD들은 생방송 최전선에서 맡은 바를 꼼꼼하게 수행하고 있지만 그동안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 언론계에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사회 초년생들이지만, 누구보다 큰 열정과 책임감으로 뉴스 제작 현장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음을 이번 좌담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좌담회를 계기로 뉴스AD에 대한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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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자 : 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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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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