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련 기사는 제대로 된 전문가나 검증 절차의 부재로 인해 상대적으로 선정적, 자극적 기사를 만들기 쉽다. 최근 ‘숙청설’이나 ‘사망설’ 등 일단 지르고 보는 외신의 북한 보도 양태는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이나 언론 윤리의 선을 넘어서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꼭 필요한 외신의 북한 관련 기사, 그 실태를 진단하고 역할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영국 저명 일간지 가디언은 2014년부터 2년간 가디언 월드 네트웍스(Guardian World Networks)라는 코너를 운영했다. 기존 보도에서 소외된 지역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이란과 북한 네 지역을 전문가들과 손잡고 집중적으로 보도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 코너의 북한 메뉴에는 조선익스체인지(Choson Exchange), NK뉴스(NK News) 등 전문 매체 8곳의 콘텐츠를 망라해 깊이 있게 다룬 점이 눈에 띈다. 미국, 일본도 아닌 영국 언론조차 얼마나 북한에 관심이 많은지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실제로 북한 보도는 21세기 들어 북핵 사태와 인권 문제, 김정은 정권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증가하며 전 세계적 외신 보도의 주요 아이템으로 부상했다.1)
외신의 북한 보도는 국가별, 매체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영어권 언론의 보도는 호전적이며 북핵 위기의 배경 등 역사적 맥락 설명에 인색하다.2)3) 일본의 경우 TV 방송국들이 어마어마한 시간을 납북자 보도에 할애하며 국민들 사이 북한에 대한 공포심을 자아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4) 중국과 러시아의 북한 보도는 영미권과 달리 군사적 충돌보다 협상을, 정치적 대결보다 경제적 협력을 강조하는 등 해당국의 입장을 반영하는 동시에 ‘평화 저널리즘’에 가까운 편이다.5)
하지만 김정은 시대 외신의 북한 보도는 양적으로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외신이 오보의 당사자인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른 양상을 띤다. 장성택 전 노동당 행정부장과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 리수용 전 노동당 부위원장 사망 관련 최초 오보는 모두 외신에서 나왔다.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과 리영길 북한군 총참모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망설의 경우 최초 오보는 한국 언론에서 나왔지만, 외신이 이를 받아 적극적으로 인용하며 오보를 국제적으로 퍼뜨린 경우다.
내외신을 막론하고 공인 사망 보도에는 엄중한 책임이 뒤따른다. 오보로 판명 날 경우 기자뿐만 아니라 언론사의 신뢰도와 권위도 큰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북한 인사 거취 관련 오보가 거듭된 뒤 외신 역시 북한 보도에 더 신중했어야 한다. 그러나 외신에서도 이런 오보는 이번 김정은 사망설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유수 외신들은 왜 정보 수집과 팩트체킹 과정에 ‘합리적인 의심’을 적용하지 않았을까? 리영길 경우처럼 한국 정보기관발 오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은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장성택이나 현송월 보도 당시 소셜미디어에 나돌던 정체불명의 비디오나 홍콩 타블로이드 신문 기사의 사실 여부가 검증조차 안 된 채 그대로 보도에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김정은 시대 북한 보도 관련 연구를 진행해온 필자는 외신의 국익이나 언론사의 정치적 성향, 언론인의 역량 부족만으로는 김정은 시대 이후 외신의 북한 관련 대형 오보 증가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본다. 오보를 낸 매체와 취재원, 보도의 흐름을 살펴보면 각박해진 국제뉴스 생태계와 문화, 사회적 요인 역시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돈이 되는 북한 뉴스’에 뛰어든 외신
탈냉전 이후 영어권 언론, 특히 미국에서는 국제뉴스 몰락이 두드러졌다. 인터넷 등 광고 수입 감소로 재정난에 빠진 주류 엘리트 매체들은 해외 지국을 대거 폐쇄하며 국제뉴스 비중을 줄였다. 국제뉴스는 특파원 한 명 파견하는데 수백만 달러가 들지만, 열독률이나 시청률은 낮은, 대표적 고비용 저효 율 분야이기 때문이다.6)
하지만 예외적으로 독자들의 관심이 증가한 지역도 있는데, 9·11 이후 중동이 그랬다면, 최근 10년 사이 북한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정치학자들이 미국인들의 해외 국가에 대한 관심도와 실제 언론에 나온 해당 국가 관련 기사 비중을 비교해보니, 북한에 관한 관심에 견줘 관련 보도는 오히려 부족했다는 연구도 있다.7) 영국에서 발행 부수로는 2위인 타블로이드 신문 선(The Sun)에 ‘Kim Jong-un(김정은)’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기사가 무려 1,400여 건이 나온다. 물론 검색된 기사 대부분은 타 언론의 인용 보도 혹은 황색 언론 특유의 ‘믿거나 말거나’식 기사지만, 어쨌든 영국의 대중지 독자가 김정은 정권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다.
미국 AP통신(2012), 일본 교도통신(2006), 프랑스 AFP통신(2016), 캐나다·영국계인 로이터통신(2018) 등 유수 매체들이 지난 10여 년간 평양지국 개설에 갖은 노력을 들인 배경에는 서방 언론 미진출 국가라는 상징성 못지않게 이런 뉴스 수요, 즉 ‘돈이 된다’라는 계산이 있다. 외신의 평양 지국들은 ‘하드’한 뉴스보다 스포츠 행사, 문화, 풍광 등 ‘소프트’한 내용과 사진, 비디오를 촬영해 재미를 보고 있다.8) 타임머신으로 과거로 날아간 듯한 이국적인 북한발 이미지는 서구에서 인기가 많다. 일례로 AP통신의 초대 평양 사진 특파원이었던 데이비드 구텐 펠더(David Guttenfelder)가 북한 사진을 올리는 인스타그램(@dguttenfelder)은 팔로워만 120만 명에 이른다.
혹독한 취재 환경과 ‘쉬운 기사’의 유혹
서구의 신문사와 방송사 상당수는 중국, 일본 담당 기자가 한국도 겸해 취재한다. 서울과 베이징, 도쿄 등을 오가는 특파원들은 한국 경제, 외교, 문화 등 다른 분야 취재를 병행하며 북한 관련 뉴스를 생산해내야 한다. 동아시아에 부임한 외신 특파원에게 북한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BTS를 보유한 남한 못지않게 중요한 분야다.
하지만 외신에게 북한 취재는 만만치 않다. 북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현지 취재는 하늘에 별 따기다. 천신만고 끝에 북한에 간다고 하더라도 취재할 수 있는 아이템이 극히 한정돼 있다. 정치, 군사 취재가 어려운 것도 평양발 연성 보도 비중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 현지 취재도 어렵거니와 믿을만한 북한 정보원 확보 역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 언론의 서울 특파원이나 지국장 상당수는 한국어 취재가 불가능하다. 북한과 외교 분야 등에 경험이 있는 한국인 기자들이 포진한 일부 매체를 제외하면 외신이 보도자료에 기반하지 않고 북한 관련 단독 기사를 쓰기는 어려운 구조다.
그래도 본사는 끊임없이 북한 기사를 요구한다. 인터뷰에서 외신 기자들은 ‘쪼임’을 받으며 유혹에 빠진다고 털어놓았다. “북한을 정확하고 깊이 있게 취재하기는 어렵지만, 탈북자 몇 명을 섭외해 북한의 인권 유린 등 선정적 기사를 만드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이런 기사는 제대로 된 검증과 데스킹 과정을 거치지 않고 보도될 가능성이 높지만, 보도만 성사되면 상당한 페이지뷰와 시청률이 나온다”라고 한 외신 기자는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실제로 외신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모 탈북자의 경우 탈북한 시점이 꽤 오래됐는데도 한국 사정에 어두운 외신 기자들이 적극적으로 인용하며 북한 경제, 문화 등 다 양한 분야 전문가로 인용되고 있다.
물론 탈북자들은 북에 대한 폭넓은 정보와 맥락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 이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연합뉴스와 동아일보 등 한국 언론에서 활약 중인 탈북인 출신 언론인뿐만 아니라 MBC 등 북한 관련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탈북 방송인들의 활약은 북한 보도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북한 취재에 노련한 한국 언론과 달리 외신들은 복수의 탈북자들을 접촉하거나, 정보기관 등 다른 통로를 통해 이들의 증언을 교차 검증할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사고가 난다. 실제로 2014년 CNN의 김경희 심장마비 사망 관련 보도에 등장하는 주요 취재원은 탈북자 단 한 명이었다. 아사히신문은 2013년 조선일보의 현송월 처형 보도 이후 주요 외신으로는 최초로 현송월 처형을 독자적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는데, 그 취재원은 익명의 “최근 탈북한 북한 고위 관리”였다.
일본 언론, 중국 소셜미디어의 부상
일본 언론의 북한 오보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있다. 2013년 12월 마이니치신문은 리수용 처형 단독 기사를 1면에 비중 있게 다뤘는데, 리수용이 평범한 일본 독자들이 알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이 얼마나 북한 보도를 중시하는지 엿볼 수 있는 사례다. 이전에도 일본 언론에서는 2006년 북한 핵실험 관련 오보(닛폰TV, NHK), 2010년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NHK) 등 큼직한 오보를 잇따라서 내왔다.
탈북자 증언을 1면에 배치한 영국 타블로이드 데일리미러 2017년 9월 20일 자 <출처-필자 제공>
일본 역시 좌우를 막론하고 북한 보도에 대한 수요가 하늘을 찌른다. 일본 언론의 북한 집착은 고이즈미 총리 시절 불거진 납북자 문제, 일본 본토에 도달하는 미사일과 조총련 등이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사실 일본 언론은 남한 언론 다음으로 북한 취재 노하우가 많은 편이다. 평양에는 교도통신 지국이 있고, 서울에서도 일본 언론인들은 국정원과 통일부, 국회 정보위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보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본 언론의 부실한 북한 뉴스 데스킹 문제와 취재원에 거액의 사례를 건네는 등 비윤리적인 경쟁이 증가한 상태다. 한 일본 특파원은 “워낙 북한에 대한 인식이 안 좋고, 오보가 나도 당사자인 북한의 반응이 없으니 일본 특파원 사이 북한 관련 기사를 일단 지르고 보는 경향이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중국도 북한 관련 오보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나라로 떠올랐다. 중국의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은 주류 언론이 아닌 소셜미디어. 오도와 풍자, 비판 등 다양한 의도를 가진 방대한 콘텐츠가 인터넷에서 인용되고, 보도되며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인다. 장성택이 개에 뜯겨 처형됐다는 오보는 홍콩 타블로이드 문회보(文匯報)의 2013년 12월 24일 자 보도에서 유래됐는데, 이는 12월 12일 중국 소셜미디어에 ‘평양 최성호’라는 사용자명으로 올린 풍자 게시물을 인용한 것이다. 개 120마리, 참관인 300명 등 의구심을 가질 내용이 적지 않았지만 이를 검증 없이 보도한 기사는 이후 싱가포르의 저명지 스트레이츠타임스(The Straits Times)가 인용하고, 이를 다시 영국 타임스, 미국 폭스뉴스와 NBC 등이 재인용하며 오보가 확산됐다. 2013년 9월 초에 중국계 사이트 봉황망과 중텐TV에서 현송월 사망 전 마지막 비디오라고 주장한 보도 역시 혼란스러운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별다른 검증 없이 보도했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 한다.
장성택 관련 엽기 오보 관련 화면 갈무리 <출처 - 필자 제공>
‘북한 예외주의’와 저널리즘 윤리의 실종
“어머니가 너를 사랑한다고 해도 이를 검증하라(If your mom says she loves you, check it out).” 미국 저널리즘 스쿨에서 교차 검증과 복수 취재원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언급하는 격언이다. 하지만 외신의 북한 보도 양태는 이와 같은 취재 준칙과 언론윤리를 무색게 한다. 특히 문제인 건 ‘선정성’과 ‘정정보도의 부재’다. 미국기자협회 격인 Society of Professional Journalists(SPJ) 윤리강령에는 보도 핵심과 관련 없는 폭력 등의 디테일 묘사 자제를 주문하고 있지만, 외신의 북한 보도에서 이런 원칙은 잘 지켜지지 않는다. 가짜로 판명 난 현송월의 ‘음란 비디오’ 관련 보도가 대표적이다.
정정보도의 부재 역시 심각하다. 미국 언론의 정정보도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오보의 경중에 맞는 비율로 눈에 잘 띄게 △ 정정보도로 피해를 당한 당사자에 진심 어린 사과 가 함께 정정보도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9) 외부에 정정보도를 내는 것과 더불어 내부적으로 △왜 오보가 났는지에 대한 내부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외신들은 유독 북한 관련 정정보도에 인색하다. 일본, 영미 언론을 막론하고 대형 오보를 기존 윤리 준칙에 맞게 정정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북한 당국이 처형설이 나돈 인사를 빠르면 1~2주(리수용, 김혁철), 늦어도 1년 내(현송월) 관영 언론에 등장시켜 적극 반박에 나서는 모습과 대조된다. 다만 2018~2019년을 거치며 외신은 북한 보도를 보다 신중히 다루고 있다. 특히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 등이 확인하기 어려운 북한 관련 기사를 단순 인용하는 대신 보도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과 왜 북한 관련 오보가 잦은지를 설명하는 등 변화가 보인다. 그 배경에는 퓰리처상 수상자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뉴욕타임스의 최상훈 기자 같은 노련한 언론인들이 있다.
정치학에서 예외주의(exceptionalism)는 일반적인 원칙이 특정 국가나 주체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개념으로 미국 예외주의와 같이 우월성을 합리화하는 데 쓰이는 개념이다. 그러나 김정은 시대 서구 언론의 북한 보도 양태를 보면 ‘비이성적인 독재 국가인 북한에서는 기존 언론규범을 적용할 필요가 없다‘로 요약할 수 있는 부정적 예외주의가 눈에 띈다. 갓 권력을 잡은 20대 지도자가 외삼촌을 처형하는 충격적인 상황이 외신에게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포기할 계기를 제공한 것이다. 이런 예외주의는 김정일 시대부터 본격화된 국제 사회의 북한 희화화에서 시작했다. “북한 언론이 김정일 위원장이 골프를 칠 때 홀인원을 거듭했다고 보도했다”라는 가짜 뉴스가 외신에서 재생산됐다.10) 김정일·김정은 정권에 대한 조롱은 북한에 대한 인종주의적 관점의 확산으로 나아갔고, 북핵 위기 고조, 김정은 취임과 주요 인사 숙청을 거치며 ‘미치광이 내러티브’로 진화했다.
김정은 사망 오보를 분석한 워싱턴포스트 기사 <출처 - 필자 제공>
이 글에서는 주로 CNN 등 영미권의 주류 엘리트 매체들이 등장했지만, 이들 말고도 북한을 취재하는 전 세계 언론인은 많다.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권에서도 북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독일과 호주 등 북한과 수교를 맺은 뒤 교류의 폭을 넓혀가며 취재 역량을 키우는 경우도 늘어난다. 다양한 정보 기술과 북한을 오가는 이들의 증가로 북한 취재의 창구와 취재원은 더욱 다양해지는 추세다. 북한에 직접 전화를 걸거나 위챗 같은 채팅 앱을 통해 취재하는 언론인들도 많다.
그러나 북한 취재의 최대 현장은 여전히 평양이 아닌 서울이다. 한국 언론의 폭넓은 보도와 국정원, 통일부, 외교부 등 정부 기관의 브리핑, 그리고 다양한 민·관 연구기관을 통해 생산되는 분석, 통계, 연구자료 등이 북한을 취재하는 외신에게는 귀한 자료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정부는 이제라도 한국 내 북한 웹사이트 접속을 막아놓은 국가보안법과 정보통신망법 개선에 나서야 한다. 이는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의 국격에 어울리지 않고 연구와 취재에 상당한 불편함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언론사 중 연합뉴스나 KBS, MBC 등 공공성이 강한 곳들은 기존 북한 콘텐츠를 BBC처럼 주제별, 사안별로 아카이빙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반도 평화를 만들기 위해 외신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북한 보도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1) Boudana, S., & Segev, E., ,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Press/Politics, 22(3), pp.314–332, 2017.
2) Dalton, B., Jung, K., Willis, J., & Bell, M., , The Pacific Review, 29(4), pp.523-547, 2016.
4) Lynn, H.-G., , Pacific Affairs, 79(3), pp.483-508, 2006.
5) Chung, M.-Y., Lessman, J. R., & Fan, M., , North Korean Review, 10(1), pp.22-38, 2014.
10) Jones, S., , The Mirror, 201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