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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人사이드] 좌담회: 크리에이터가 된 기자들
669 | 등록일 : 2026-08-28
‘기자’라는 직업은 곧 ‘콘텐츠 크리에이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에서는 언론인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로서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튜브 등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히는 기자들을 찾아볼 수 있다. 플랫폼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시대,《신문과방송》이 기자 출신 크리에이터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역할, 가능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전 BBC 뉴스 CEO 데버라 터네스(Deborah Turness)는 지난 5월 전통적인 뉴스가 인물 중심의 콘텐츠에 자리를 내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1) 뉴스 브랜드보다 특정 인물에 대한 신뢰가 커지는 가운데, 개인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콘텐츠 이용자들은 거대 언론사보다 개인 저널리스트나 크리에이터를 신뢰하는 이유로 ‘진정성(authenticity)’을 꼽는다. 터네스는 언론사가 신뢰를 회복하고 영향력을 유지하려면 기자들이 자신의 역량과 개성을 자유롭게 발휘하고, 독립적인 콘텐츠 제작자처럼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신문과방송》은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전현직 기자들을 만나 왜 크리에이터가 돼야 하는지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은 KBS 미디어연구소의 유수정 박사가 맡았고, 안진용 기자(문화일보), 이대호 대표(와이스트릿, 전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임현우 기자(한국경제), 조현 전 기자(한겨레), 한영준 기자(파이낸스뉴스)가 참여했다.

유수정 기자로서의 취재 분야와 현재 만들고 있는 콘텐츠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현(한겨레) 33년 기자 생활 중 24년은 종교 전문기자를 했고 2023년 말에 정년퇴직 했습니다. 지금은 <조현 TV 휴심정>이라는 채널에서 종교와 수행을 중심으로 치유·심리·인문학적 주제를 다루며 종교인과 수행자, 전문가들과 대담을 나누고 있습니다.
안진용(문화일보) 올해 21년 차인데 줄곧 문화부에서 일했습니다. 취재해 온 분야의 이야기를 계속할 수 있는 공간을 찾다 <올댓스타>라는 개인 채널을 열어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영준(파이낸스뉴스) <두선생의 역사 공장>이라는 역사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2년 동안 대부분 경제 쪽에 있었는데 취미로 유튜브를 시작해 이제는 역사 크리에이터, 작가를 부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와이스트릿) 경제 매체에서 오래 일을 했고, 2021년 <와이스트릿>이라는 매체를 창업해 경제·투자·지식 채널로 꾸려가고 있습니다.
임현우(한국경제) 2010년에 입사해 여러 부서를 순환했고, 3년 전 유튜브를 담당하는 디지털라이브부에 오게 돼 국내 경제와 관련된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조현 전 한겨레 기자의 유튜브 채널 <조현 TV 휴심정>
조현 전 한겨레 기자의 유튜브 채널 <조현 TV 휴심정> <출처 - 유튜브 채널 갈무리>

유수정 기자 생활을 하시다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특히 2020년 전후로 채널을 개설하시거나 활동을 본격화하신 분들이 많은데,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는지도 궁금합니다.
조현(한겨레) 팬데믹으로 출근하지 못할 때 ‘세계 최고의 강연을 소파에 누워 다 볼 수 있구나’, ‘전혀 다른 세계네’라고 느껴 유튜브를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당시 퇴직을 2~3년 남겨두고 있어 부담이 덜한 시점이었고, 취재 시 상대방이 양해해 줄 때만 핸드폰으로 찍어 업로드하기 시작했습니다.
안진용(문화일보) 저는 함께하는 PD의 제안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프로그램이 많이 없어져 돌파구가 필요했는데 촬영과 편집을 해줄 수 있는 PD가 생기면서 제가 원고와 진행을 맡게 됐습니다. 유튜브가 이전에는 하위 개념이었다면, 팬데믹을 기점으로 완전히 메이저로 들어온 것 같고요.
임현우(한국경제) 저희 회사도 코로나19 때 해외 투자 열풍이 불면서 유튜브 채널과 전담 부서를 만들었습니다. 인사 발령을 받은 후에 데스크가 유튜브도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얼굴을 드러내는 데 부담감이 있었지만, 호기심이 생겨 시작했습니다. 그때도 이미 콘텐츠 권력의 상당 부분이 유튜브로 넘어가는 시기였습니다.
이대호(와이스트릿) 저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앞으로 정규 뉴스 시간에 TV를 보는 사람이 줄어들고 뉴미디어로 시장이 옮겨갈 것이며, 회사 소속의 기자, 앵커, 아나운서, 작가 한명 한명이 모두 크리에이터이기에 회사가 ‘멀티 크리에이터 네트워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사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고, 10개월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넘어섰었죠. 하지만 회사 내에서는 지속가능성에 한계가 있어 회사를 나오게 됐습니다.
한영준(파이낸스뉴스) 7년 차쯤부터 기자가 힘들기도 하고, 적성에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탈출구 삼아 방구석 크리에이터로 시작했습니다. 역사를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좋아한 분야라 당시 읽던 책과 역사 이야기 등을 찍어 올렸습니다.

기자 생활을 하다 크리에이터가 된 계기는 다양했다. 부서 순환에 따라 유튜브를 업무의 일환으로 시작하기도 하지만, 취미로 개인 채널을 운영하기도 하고, 자신의 전문성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유튜브를 활용하기도 했다. 기자로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이 있었다.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의 유튜브 채널 <올댓스타>
이대호  대표의 유튜브 채널 <와이스트릿>
위부터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의 유튜브 채널 <올댓스타>와 이대호 대표의 유튜브 채널 <와이스트릿> <출처 - 각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

기자 출신 크리에이터로 활동해 보니 

유수정
기자는 취재 및 사실 확인, 글쓰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유튜버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콘텐츠 제작에서 기자 경험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이대호(와이스트릿) 주식이나 금융 관련 콘텐츠가 많다 보니 내용이 부정확할 경우 피해가 양산될 수도 있잖아요. 작은 수치의 오류나 발언의 실수가 없도록 한 번 더 크로스 체크하고 있습니다. 
안진용(문화일보) 유튜브 생태계 안에서 기자 출신, 혹은 현직 기자라는 정체성은 ‘양날의 검’인 것 같아요. 유튜브 고관여 이용자들은 자극적인 이야기를 원합니다. 기자이기 때문에 중립적으로 사안을 다루면 ‘노잼’이라는 댓글이 달립니다. 한 쪽으로 치우치면 조회수나 구독자가 늘어나는 걸 알지만, 솔직히 좀 겁도 납니다. 개인 채널이고 제가 다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자기 검열이 생기고 재미를 포기하게 되죠.
조현(한겨레) 취재원들을 많이 알고 있어서 인터뷰 섭외에 용이한 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논쟁에 대한 회피 심리가 강하고 팩트·정도·정론 같은 고정관념이 강해요. 유튜브에서는 없는 논쟁도 만들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기자이기 때문에 팩트를 중시하고, 편향성에 대해 조심합니다. 자기 검열이 좀 심하죠.
한영준(파이낸스뉴스) 주변에서 논란이 되는 이슈를 다뤄보라고 하는데 자극적인 콘텐츠를 뽑아내는 것에 저 스스로 거부 반응이 있습니다. 한편 제목, 섬네일에 대한 고민은 적습니다. 기자로서 하는 일상적인 고민이니까요. 그리고 이미 뉴스 독자들에게 많은 악플을 받아봤기 때문에 유튜브 댓글에 상처받지 않습니다.
임현우(한국경제) 개인 자격으로 시작했다면 누가 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기자 타이틀이 주는 신뢰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 사람이 하는 얘기가 틀리지는 않겠지, 좀 믿고 들어도 되겠지’ 이렇게 받아들여 주는 것 같아요. 

기자 출신이기 때문에 스스로에 대한 검열이 강하게 작동한다. 기자로서 받은 훈련들이 유튜브 생태계 안에서는 불리한 지점이 되기도 하지만, 기자라는 타이틀, 기자 생활을 통해 쌓아온 전문성과 네트워크, 다양한 경험 등은 크리에이터로서 장점이 되기도 한다.

유수정 유튜브만의 문법이 있다고 하죠. 기사와는 소통 방식도 다르고요. 이런 측면에서 기자 경험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독자들과는 어떻게 소통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세요. 
한영준(파이낸스뉴스) 뉴미디어 시대에는 적극적으로 소통해 열독자와 팬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한데, 기자라는 직업이 일방향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알아서 평가하고 클릭하겠지’라는 식이었기에 오히려 독이 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안진용(문화일보) 공감합니다. 저는 6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소신이라기보다는, 이렇게 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컸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유튜브를 즐겨보는 사람들이 소통을 원한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그걸 시도하기는 또 어려워요. 한 번 더 자신을 내려놓는 과정이 필요한데, 아직 거기까지 도달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조현(한겨레) 제가 오랫동안 취재해 온 영역이라 질문지가 없어도 몇 시간이고 이야기를 풀 수 있지만, 여전히 옛날 미디어의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스스로 한계를 많이 느낍니다. 
이대호(와이스트릿) 유튜브는 본질적으로 SNS이자 커뮤니티라고 봅니다. 크리에이터로서 본인만의 개성을 보여주면서 ‘찐팬’을 만들어가야 나중에 콘텐츠 소재가 떨어지더라도 나를 응원하고 콘텐츠를 소비해 줄 사람들이 남게 됩니다. 특히 저처럼 창업해서 비즈니스를 하는 입장에서는 구독자 네트워크와 인적 자산을 미래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까지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임현우(한국경제) 라이브 소통을 하고 안하고의 분위기 차이가 크더라고요. ‘커뮤니티가 본질’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다른 경제 채널이 많은데도 굳이 제 채널을 봐주는 이유는 저에 대한 호감이나 동질감이 있기 때문이고 그게 곧 자산이라고 봅니다. 언론사가 유튜브를 해서 얻을 수 있는 것도 바로 그런 부분입니다. 언론사가 유튜브 광고 수익만으로 큰돈을 벌 수는 없지만, 매체에 대한 호감도나 기자의 브랜딩을 통한 팬덤 형성은 매우 새로운 경험입니다.

레거시의 타성을 깨고, 목에 힘을 빼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유튜브의 문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일종의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소통은 필수적이다. 기자 브랜딩을 통해 매체에 대한 호감, 팬덤 형성도 가능하다. 하지만 일방향적인 글쓰기에 익숙한 기자들에게 상호작용은 쉽지 않다.

크리에이터 영향력 커진 시대, 언론사의 역할은

유수정 조직에 소속돼 있으니 회사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회사는 어떤 입장이었나요? 또 영상 수익화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안진용(문화일보) 일간지 기자로 있으면서 계속 한 부서에서 해당 분야를 취재하는 경우가 드문데, 그렇게 할 수 있게 해준 회사에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2020년 유튜브 TF에 참여했는데 사업이 취소돼 개인적으로라도 해보겠다고 요청해 승인을 받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 채널이 생기면서, 업무로서 회사 유튜브 참여도 자연스럽게 병행하게 됐습니다.
조현(한겨레) 기자 본업 외의 활동이라 조심스러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저 역시 ‘휴’ 브랜드 출판 등을 통해 회사에 기여한 바가 있었고, 정년퇴직을 앞둔 시점이었기에 회사도 강력하게 제재하기 어려웠던 면이 있었습니다. 수익이 발생하면 회사와의 마찰 소지가 있어서 광고 신청을 안 하고 퇴직 이후까지 유지해 왔어요. 올해 들어서야 쇼츠 광고만 허용했지만 수익은 월 100달러(약 13만 8,000원)가 안됩니다.
안진용(문화일보) 저는 유튜브에서 나눠주는 광고 수익만 갖고 있어요. 자막 제작 등 필수적인 외주 비용을 제외하면 수익이 안 나는 경우가 빈번해요. 하지만 6년 동안 한 번도 광고 협찬을 받은 적이 없어요. 사실 광고 협찬 제의는 많이 와요. 근데 제가 “현직 기자로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여러분께 상황을 전달해 드립니다. 여러분, 이 팥차 마시면 진짜 몸에 좋습니다”라고 하는 순간 채널 정체성이 깨진다고 생각했어요. 고맙게도 함께 일하는 PD가 그걸 받아들여 줬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채널이 ‘노잼’이지만 사람들이 봐준다고 믿어요. ‘상업적인 광고를 받지 않으면서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라는 제 나름의 방어 논리를 구축해 두었습니다. 
한영준(파이낸스뉴스) 저는 특이하게도 유튜브 콘텐츠가 본래 취재 분야와 전혀 달라 회사의 별도 통제를 받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오히려 회사에서도 ‘이렇게 성장했으니 크리에이터로서 회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해 보자’라고 해서, 현재는 회사 유튜브 진행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유수정 기자 개인이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언론사에서도 기자 개인 브랜드를 키워줄 수 있는 조직 문화를 갖춰야 할 텐데요. 
조현(한겨레) 한국 사회가 유교적인 사회라 개인적으로 튀거나 인기를 얻으면 시기, 질투가 뒤따를 수밖에 없죠. 하지만 후배들한테 저는 ‘그걸 뚫고 나가라.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라고 하죠. 앞으로 나아가는 후배들을 보면 자랑스럽습니다.
이대호(와이스트릿) 회사가 기자 크리에이터를 갖고 있으면 그 크리에이터의 인지도와 회사의 자본력, 인력을 동원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빨리 발굴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기자와 회사가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함께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안진용(문화일보) 개개인의 독립된 크리에이터들을 조직 내에서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회사 입장에서는 ‘그렇게 키웠는데 나가면 의미가 없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PD들은 잘 되면 독립을 하는데 기자는 왜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성공 사례를 만들어 후배들에게 롤 모델을 보여주는 것도 회사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임현우(한국경제) 개인의 브랜딩을 회사 차원에서 신경 써 준다는 건 결국 커리어 관리와 연결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20년 이상 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오신 분들은 정말 강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대부분의 기자들이 여러 부서를 돌다가 유튜브도 했다가 나중에는 또 다른 부서에 가죠. 회사 유튜브 담당 기자도 자주 바뀌게 되는데 구독자들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크리에이터 영향력이 커지는 시대에 언론사도 기자 개인의 전문성과 브랜드를 장기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안정적인 커리어 경로와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스타 기자의 이탈을 우려하기보다, 기자와 조직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임현우 기자가 속한 한국경제 디지털라이브부의 유튜브 채널  <한경 코리아마켓>
한영준 파이낸스뉴스 기자의 유튜브 채널  <두선생의 역사 공장>
위부터 임현우 기자가 속한 한국경제 디지털라이브부의 유튜브 채널 <한경 코리아마켓>과 한영준 파이낸스뉴스 기자의 유튜브 채널 <두선생의 역사 공장> <출처 - 각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

크리에이터가 되려는 기자들에게

유수정 크리에이터가 되고자 하는 기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조현(한겨레) 개인이 혼자 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지만, 스타 기자가 조직 내에 있을 때는 항상 조직과 이해가 상충됩니다. 하지만 스타 기자가 길러졌을 때 조직도 얻는 이익이 많으니 개인도 성장할 수 있고 조직도 이득을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인식의 전환이 이뤄져야 합니다.
안진용(문화일보) 인생 3모작, 4모작을 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유튜브는 노트북만으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성능 괜찮은 마이크 정도만 구매해 영상을 찍으면 바로 내 채널이 생기고, 전 세계 누구와 소통할 수 있거든요. 전문 분야, 관심 분야를 잡고 해보는 거죠. 회사에서 문제 삼을 것을 걱정하기도 하는데, 우선 성과를 내고 회사와 협업할 방법을 찾는다면, 웬만하면 열어준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일단 뭐든 해봐라’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임현우(한국경제) 사실 준비 안 된 상태에서 던져지는 경우가 좀 많습니다. 기사와는 완전히 문법이 다른 구조, 알고리즘 타는 것과 섬네일이며 제목이며 이런 완전히 다른 방식을 하나씩 해나가야 하는 거죠. 개인 의지가 중요합니다.
한영준(파이낸스뉴스) 여기 계신 분들은 ‘기자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에이터로 성공하신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역량이 방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기자로서 갖고 있던 틀을 깨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대호(와이스트릿) 회사는 안 변합니다. 전통적인 매체는 더더욱 바뀌기 힘들죠. 기자와 조직이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을 찾아야 합니다. 개인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본인의 노동소득과 자산소득을 같이 키워갈 수 있는 길을 빨리 만들어야 합니다. 레드오션이기는 합니다만 또 길을 찾아야겠죠.

크리에이터가 되고자 한다면 기존 기자의 틀과 조직의 한계에 머무르지 말고, 자신의 전문·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보기를 제안한다. 유튜브의 문법을 익히는 노력이 필요한데, 개인의 콘텐츠 생산이 지속 가능한 브랜드와 자산으로 축적되도록 해야 한다.

이들의 경험은 크리에이터 중심의 새로운 콘텐츠 환경에서 기자 개인의 전문성과 개성, 이용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리에이터로서 기자들이 자신만의 브랜드, 관점, 진정성을 바탕으로 독자들과 직접 관계를 맺는다면, 위기에 놓인 저널리즘이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독자와 팬덤을 형성하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1) Owen, L. H., , NiemanLab, 2026.5.14, https://www.niemanlab.org/2026/05/creatorjournalisms-rise-is-the-most-disruptive-shift-the-news-industryhas-seen-ex-bbc-news-head-s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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