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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가 일상에 깊이 파고들었다고 알려졌지만, 정확히 세대별로 얼마나 이용하고 있을까.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펴낸 <2025 언론수용자 조사>와 <2025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를 통해 생성형 AI 이용 현황과 향후 활용의 방향성을 가늠해 본다. 편집자 주
20%의 성인과 70%의 청소년이 이용하는 생성형 AI. 생성형 AI는 어떻게 우리의 일상이 되고 있을까.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우리의 실생활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2025년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실시한 <2025 언론수용자 조사>와 <2025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결과를 보면 지금의 10대와 성인이 생성형 AI를 접하는 양상과 이용자의 기대를 엿볼 수 있다.
생성형 AI 이용률을 보면 청소년 가운데 고등학생, 성인 중에서는 20대가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먼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성인의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률은 20.7%다.[그림 1] 해당 조사는 성인이 생성형 AI를 사용해 본 적이 있는지 묻는 것이 아니라, 지난 1주일 동안의 이용 여부를 묻고 있다. 이는 2025년 생성형 AI 도구를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성인이 5명 중 1명꼴임을 의미한다.

연령대별 이용률을 살펴보면 20대의 생성형 AI 이용률이 50.7%로 타 연령층에 비해 월등히 높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점차 낮아진다(30대 38.5%, 40대 25.4%, 50대 10.6%, 60대 3.4%). 생성형 AI 이용 빈도 역시 20대의 경우 일주일에 1.6일꼴로 가장 높고, 30대는 1.2일, 40대는 0.7일로 연령대가 올라가면서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생성형 AI를 가장 많이 그리고 자주 이용하는 직업군이 학생(53.7%, 평균 1.8일)인 것도 흥미로운 결과다.
10대 청소년의 경우 성인에 비해 높은 이용률을 보이는데, <2025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생성형 AI를 이용했다고 응답한 청소년이 67.6%다.[그림 2] 청소년 평균 이용률이 <2025 언론수용자 조사>에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인 20대(50.7%)보다도 월등히 높다. 또한 10대 청소년은 학교급이 높을수록 생성형 AI를 많이 이용한다. 고등학생 10명 중 8명(82.3%)가량이 생성형 AI를 이용하며, 이어 중학생 69.8%, 초등학생 51.2%가 생성형 AI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고등학생의 15.3%는 생성형 AI를 매일 이용한다고 응답하고 있어, 10대 청소년에게 생성형 AI 이용은 이미 일상이 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한 성인과 10대 청소년 모두 가장 많이 활용하는 서비스로 챗GPT를 꼽았다(성인 92.8%, 청소년 94.9%). 그러나 챗GPT 등 생성형 AI 서비스의 권장 이용 연령이 실제로 이용자에게 적절히 알려져 있는지, 현장에서 준수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2026년 현재 챗GPT의 권장 이용 연령은 만 13세 이상이지만, 10대 청소년 이용 실태 조사 결과 만 13세 미만인 초등학생 연령대에서도 10명 중 5명꼴(51.2 %)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린이·청소년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연령에 적합한지, 그리고 적절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나 보호자의 가이드가 병행되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야 함을 시사한다. 나아가 서비스 제공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논의가 시급함을 확인할 수 있다.
생성형 AI, 뉴스 확인보다 보조적 미디어로 사용해
<2025 언론수용자 조사>는 성인이 생성형 AI를 이용해 뉴스, 시사 콘텐츠를 얼마나 자주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지 조사했다. 성인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한 뉴스 이용률은 2.1%로 아직 낮은 수준이다. 해외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난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Reuters Institute for the Study of Journalism)는 영국, 프랑스, 미국 등 6개국을 대상으로 사람들의 생성형 AI 활용 및 그 사회적 영향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1)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스템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비율은 6%로 여전히 소수에 머물러있다.
생성형 AI를 통해 뉴스나 시사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용률은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2025 언론수용자 조사>의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에서 탐색한 이용자의 구체적 소비 방식과 인식은 유의미한 시사점을 준다. 먼저, 면담에 참여한 성인들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뉴스 확인 ‘주 통로’로 사용하기보다, 이미 접한 뉴스의 맥락을 파악하거나 심층 정보를 탐색하는 보조적 미디어로 활용하고 있었다. 또한 그날의 뉴스를 요약해 짧은 시간에 볼 수 있는 브리핑용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는 현재 생성형 AI 서비스가 뉴스를 접하는 주된 통로라기보다 전문 분야의 뉴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요약 및 해설’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면담에 참여한 성인들은 생성형 AI를 통해 뉴스나 시사 콘텐츠를 접할 때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고, 일방적 정보 취득이 아닌 상호작용을 통한 추가 정보 탐색이 가능해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뉴스 소비 경험을 더욱 흥미롭게 확장하는 요소가 된다. 반면, 생성형 AI가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를 담보할 수 없다는 점과 해당 뉴스에 대한 타인의 여론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한 한계로 지적됐다.
<2025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의 경우 10대 청소년이 생성형 AI를 이용하는 일반적인 이유를 조사했다. 10대 청소년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기를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어서’(74.2%), ‘문제 해결을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어서’(54.8%), ‘공부에 도움이 되어서’(42.8%)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정보 취득이나 학업, 문제 해결에 생성형 AI 활용이 집중돼 있지는 않았다. 그 외에도 ‘조언을 받거나 고민을 상담하는 등 소통하기 위해서’(34.4%), ‘창의적이고 새로운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어서’(31.9%) 등 정서적, 창의적 활용도 10대에게는 중요한 AI 활용 동기임을 알 수 있었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한 정보 탐색의 경우 성인 대상 조사의 결과 및 반응과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 <2025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의 포커스 그룹 인터뷰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포털사이트를 통한 검색보다 생성형 AI를 통해 더 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동시에 생성형 AI가 제시한 오정보의 문제가 있어 교차 검증을 하거나 확인하는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대별 AI 이용의 온도 차생성형 AI는 이제 일상의 핵심적인 정보 도구로 안착했다. 이용 계층을 살펴보면 성인 중에는 20대 청년층이, 10대 중에는 고등학생이 가장 적극적인 이용자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세대별 활용 양상의 차이다. 성인이 뉴스 및 시사 콘텐츠를 요약하고 맥락을 파악하는 ‘도구적 큐레이션’에 집중한다면, 청소년은 AI와의 대화를 통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점’을 형성하는 등 관계와 학습 측면에서 활용하고 있다. <2025 언론수용자 조사>와 <2025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결과는 생성형 AI가 재편하는 정보 생태계 속에서 각 세대에 요구되는 미디어 리터러시가 무엇인지, 나아가 비판적 기술 활용을 위한 사회적 가이드라인을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본격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한다.
1) Simon, F., Nielsen, R. K., & Fletcher, 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