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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코로나19와 중국의 재택경제
테크 | 등록일 : 2020-04-29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많은 것이 달라졌다. 외출금지령으로 집안에서 많은 것을 해결하게 되면서,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 산업이 발달하게 됐다. 이른바 재택경제가 도래한 것이다. 우리보다 앞서 새로운 생활 방식과 업무 환경에 적응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중국의 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먼저 또 직접적으로 경험한 중국은 우한 및 후베이 지역의 봉쇄령과 함께 전 지역의 외출 금지·자제령으로 인해 생활 방식과 업무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20204월 기준, 봉쇄령 등이 해제된 이후에도 중국인들은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의 경우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면서 기존 소비시장 및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인 미디어 산업은 크게 위축지만 비대면을 그 특성으로 하는 기존 온라인 서비스의 영향력 확장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이 주목된다. 이른바, 재택경제(宅經濟, 자이징지, At-Home-Economy)의 도래다.

 

재택경제는 오프라인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등장했다. 이런 변화의 주요 수혜 부문은 온라인 동영상, 비디오 게임, 원격 근무, 온라인 교육, 원격 의료 분야 등이다.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시간을 게임에 투자하고 있으며, 극장과 쇼핑몰이 폐쇄된 가운데 최신 영화·드라마를 비롯 거의 무한정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학습 방식에도 변화 있다. 대부 조직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비대면 , 등을 가능케 하는 원격 근무 서비스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각급 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한 재택학습이 보편화됐다. 2003 사스(SARS) 유행 시기에 알리바바 타오바오(宝网, Taobao)선두 하는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들이 등장 극적 성장을 기록한 것처럼, 코로나19 방역 기간과 이후 재택경제의 정착에 블록버스터 서비스 등장을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촉발한 생활 방식과 경의 변화는 이후 삶에도 지속되며 경제, 문화 사회 분야 본적 변화 이끌게 것이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도래한 재택경제 시대

 

재택경제는 인터넷, 초고속 통신망(5G),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기술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제공되는 비대면 서비스와 이를 엔터테인먼트, 구매, 업무, 학습 등에 활용하는 사용자들이 주축이 된다. 중국은 코로나19 이전부터 5G 통신망 설치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계획을 수립, 진행1)했으며 BAT로 통칭되는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 등의 대형 인터넷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2)하는 등 인프라 측면에서 큰 진전을 이. 소비시장 측면에서는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모바일 지불 시스템의 정착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모바일 경제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규 인프라의 구축, 모바일 경제로의 진입으로 예견재택경제의 등장은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더 빨리 중국 시장에 도래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집에서 노트북과 태블릿으로 공부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쉬는 시간에는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감상하며 모바일앱을 통해 식료품을 주문한다. [그림 1] 코로나19 방역 기간 동안, 중국에서는 온라인 동영상, 게임, 쇼핑 등 이미 큰 규모를 이루고 있던 전통적인 온라인 산업과 온라인 교육, 원격 근무 지원 소프트웨어, 원격 의료 서비스, 신선식품 배송 등 새로운 온라인 산업이 동시에 급성장하고 있다.3) 중국의 마켓리서치 기관인 날리시스( , Analysys)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 기간 중 가장 많이 사용된 모바일 앱 카테고리는 동영상, 소셜 미디어, 게임, 도서 분야 등으로 나타났다.4) 여행, 부동산 관련 서비스의 사용률이 전년에 비해 큰 하락세를 보인 반면, 동영상, 게임, 교육, 기업용 (원격 근무) 애플리케이션들은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视频网), 원격근무 지원 애플리케이션(), 온라인 교육 서비스(线) 분야의 사례를 통해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보자.

 


[그림1] 중국 소비자들  생활방식 <출처 - KOTRA 청두>5) 

 

 

코로나19 특수 누리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코로나19 이전에도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은 큰 성장을 기록6)하고 있었는데, 봉쇄령과 외출금지령 등으로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사용자들이 몰리면서 성장세가 가속되고 있다. 틱톡과 같은 숏폼(short form) 비디오 플랫폼부터 아이치이(iQIYI), 텐센트 비디오 등의 영화·드라마 중심의 플랫폼까지 폭발적인 회원 수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치이의 경우, 1월 중순 기준 32,000만 시간이었던 일간 동영상 재상 시간이 2월 초 49,000시간으로 50% 이상 증가7)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월간 유료 회원 가입자 수는1,079% 성장8)했다. [그림 2] 극장 상영 예정이던 신규 개봉 영화를 포함 무료 영화를 적극적으로 배포하면서 가입자를 끌어모은 전략이 주효했다. 춘절 연휴를 전후로 일간 활성 사용자 증가율이 가장 큰 서비스는 비디오 플랫폼이다.9) 코로나19 발생 이후의 모습들을 중국인들이 직접 촬영하고 업로드한 영상들이 주류를 이룬다. 숏폼 비디오 플랫폼 중 하나인 망고TV(芒果tv)춘절 연휴 기간 동안 모든 사용자에게 유료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했으며, 유료 회원 등록 수가 전월 대비 708% 성장했다.10) 온라인 상거래와 연계한 라이브 방송도 큰 성장을 기록했다. 온라인 상거래 라이브 방송의 선두 주자인 알리바바의 경우, 20201월 대비 2월 청취자 수가 719% 증가했으며 또 다른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인 콰이쇼의 경우, 동기간 라이브 방송 판매자 수가 50만 명 이상 증가했다.11)

 

 


[그림2] 춘절 연휴 전후의 아이치이 동영상 재생 시간 및 유료 회원 수 추이 <출처 - Analysys(易观)12)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Zoom)’ 보다 딩딩(钉钉)’


코로나19 방역 기간 중, 중국의 원격근무 지원 서비스들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춘절 연휴 이후 2주 동안 원격 근무 지원 애플리케이션 사용은 전년 대비 72.2% 증가했다.13)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중국 기업들은 슬랙(Slack)이나 줌 (Zoom) 등의 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하기보다는 중국 업체들이 개발·제공하는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14) 중국의 원격 근무 지원 애플리케이션은 중국의 정보통신 기술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컨퍼런스콜, 오피스 소프트웨어 등의 대부분 기능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구현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이유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알리바바에서 제공하는 딩딩(钉钉, DingTalk)이다. [그림3] 딩딩은 기업 전용 온라인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원격 근무를 지원한다. 기본 메신저 기능을 중심으로 컨퍼런스콜, 보고서 작성 등이 가능하며, 다른 공간에 있는 직원들과 협력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문서관리 및 업무 정보 공유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손쉬운 근태 기록 및 점검이 가능해서 재택근무를 채택한 기업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도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모든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이 고속 성장의 비결이다. 장융(張勇) 알리바바 CEO"1,000만 곳이 넘는 조직과 회사에서 2억 명 이상이 딩딩으로 일하고 있다"고 지난 2월 중국 신화통신에 밝혔다.15) 딩딩 외에도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원격 근무 지원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틱톡으로 유명한 바이트댄스는 라크(Lark)를 개발했으며, 텐센트의 위챗 워크(WeChat Work), 통신기업 화웨이가 제공하는 위링크(WeLink) 등도 큰 성장을 기록 중이다.

 

 

[그림3] 딩딩(Ding Talk)의 영문 버전 서비스 제공 화면 <출처 - www.dingtalk.com>

 

 

 

수업도 온라인으로


각급 들이 개학을 연기하고 들도 수업 진행을 못 하게 되면서 대형 교육 회사들과 관련 스타업을 중심으로 온라인 중심의 교육 서비스 공이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 교육 시장은 세부 분야 (전년 대비) 최소 56%에서 최대 327%성장률을 기록했다.16) 하오웨이(好未), 베이징신(北京新) 기존 온라인 교육 플랫폼들은 사용자 수 증가 험하고 있다. 중국 최대 교육그룹 하오웨이이는 웨이보 공식계정을 모든 학년을 상으로 동영상 강좌 그램 공을 약속했, 베이징신 자회사 상영 전문업체 브이아이피키(VIPKID) 온라인 강좌 서비스 하겠다고 발표했다.17) 알리바바 딩딩은 원격 근무를 넘어 원격 교육 하기 서버 대폭 늘리는 것은 물론 이브 방송, 온라인 시험 채점 시스템 온라인 교육 특화된 기능들을 추가하면서 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교육 출범, 중인 학습 플랫폼'18) 온라인 학습과 -학생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 (2020 3 기준) 14 교의 1 2,000 학생이 딩딩 플랫폼을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19) 딩딩은 유네스 코로나19 방역 기간 세계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원격교육 서비스 나로 선정되기도 했다.20)

 

코로나19, 그 이후


코로나19로 촉발된 재택경제는 코로나19 국면의 진정 이후에도 중국의 비대면 온라인 기반 생활·업무 트렌드를 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소강상태에 접어든 이후에도 중국인들의 외출 기피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동영상, 원격 근무, 온라인 교육 등의 확산 트렌드를 통해 중국의 모바일 경제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다르게 주목해야 부분은 재택경제의 수혜를 입고 있는 서비스 중 상당수가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3IT기업을 이르는 말)를 필두로 하는 중국 인터넷 대기업들과 연관 있다는 점이다.21) 우리는 이들 인터넷 기업들의 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것과 동시에 이들이 중국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피할 수 없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재택경제 확장은 향후 세계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재택생활, 재택교육, 재택근무 등 상황에 따른 사람들의 수요를 민감하게 고려한 서비스와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콘텐츠와 미디어를 어떻게 개발하고 전달할지에 대한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1) 홍성현, <코로나가 낳은 중국 '신(新)' 핫 키워드 3가지>, 중앙일보, 2020.3.26, https://news.joins.com/article/23739752

2) 곽예지,  <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3파전’ 양상… “ BAT 격돌”>,  아주경제, 2019.9.18, https://www.ajunews.com/view/20190918154947299

3) 신정은, < 집에서 먹고 사고 일하고 치료까지…中, 재택경제가 뜬다>, 이데일리, 2020.4.13,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02166625735792&mediaCodeNo=257

4) <春季数字用户行为分析2020>, Analysys(易观), 2020.3.5,  https://www.analysys.cn/article/detail/20019683

5) 장다연, <코로나19, 중국에서 급부상 중인 '재택경제'에 주목하라>, KOTRA 해외시장뉴스, 2020.3.6, http://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82/globalBbsDataView.do?setIdx=243&dataIdx=180402

6) 심영화,  <中,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 전망>, KOTRA 해외시장뉴스, 2019.6.26, http://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82/globalBbsDataView.do?setIdx=243&dataIdx=175756

7) < 春季数字用户行为分析2020>, Analysys(易观), 2020.3.5, https://www.analysys.cn/article/detail/20019683

8) 윤교원, <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코로나19 막대한 피해, TV가격이 올라갈까요?>, 미디어피아, 2020.2.16, https://www.mediapia.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527

9) 홍성현, <’코로나가 바꾼' 중국인들의 스마트폰 습관, 뭘까? >, 중앙일보, 2020.3.7,  https://news.joins.com/article/23724282

10) 윤교원, <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코로나19 막대한 피해, TV가격이 올라갈까요>, 미디어피아, 2020.2.16, https://www.mediapia.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527

11) <疫情下中国新经济产业投资研究报告>, iResearch, 2020.3, http://report.iresearch.cn/wx/report.aspx?id=3534

12) <春季数字用户行为分析2020 >, Analysys(易观), 2020.3.5, https://www.analysys.cn/article/detail/20019683

13) <疫情下中国新经济产业投资研究报告>, iResearch, 2020.3, http://report.iresearch.cn/wx/report.aspx?id=3534

14) Bick et al., , McKinsey & Company, 2020.3.

15) 하선영, <1000만 기업 재택근무 거뜬, 中 매료시킨 ‘만능 메신저’ >, 중앙일보,  2020.2.24, https://news.joins.com/article/23713549

16) <春季数字用户行为分析2020>, Analysys((易观), 2020.3.5, https://www.analysys.cn/article/detail/20019683

17) 정재용, <중국, 코로나19에 '클라우드 학습 플랫폼' 출범…재택학습 지원>, 연합뉴스, 2020.2.18, https://www.yna.co.kr/view/AKR20200218054600009

18) 방역 기간 중, 중·고교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을 통해 초등학생용 강의 프로그램을 방송을 송출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공교육 지원 플랫폼

19) < Dingtalk Included in Unesco List of 'Distance Learning' Platforms>, Alibaba Cloud, 2020.3.17, https://www.alibabacloud.com/blog/dingtalk-included-in-unesco-list-of-distance-learning-platforms_595994

20) , UNESCO,  https://en.unesco.org/covid19/educationresponse/solutions

21) 일례로, 중국의 3대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 요우쿠, 텐센트 비디오는 각각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소유권을 갖고 있거나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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