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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포럼] VIDCON 2022 참가기
미디어포럼 | 등록일 : 2022-07-29

지난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에서 세계 최대 크리에이터 축제인 비드콘이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약 5만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의 주요 내용을 짚어보고 새로운 시도로 이용자를 확보해가고 있는 뉴스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소셜미디어서비스와 크리에이터, 유튜버, 그리고 팬들의 축제인 비드콘(Vidcon)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LA 애너하임컨벤션센터(Anaheim Convention Center)에서 지난 6월 22~25일 열린 비드콘 2022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틱톡커와 유튜버, 그리고 이들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로 가득 찼다.

 

메타, 로블록스, 틱톡 등 최근 크리에이터 이코노미(Creator Economy)에 집중하고 있는 소셜미디어들도 잇달아 현장 행사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그야말로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분야 최고의 행사라는 말이 어울릴 만했다.

 

6월 23일 애너하임컨벤션센터 메인 전시장에서 오후 2시 30분에 개최된 인기 크리에이터들의 합동 공연 ‘Featured Creator Hour’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크리에이터가 차지하는 위치를 그대로 보여줬다. 캡틴 퍼피(CaptainPuffy), 잭 마니폴드(Jack Manifold), 랜부(Ranboo) 등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팬들은 웬만한 아이돌에게 보이는 팬덤보다 더 큰 함성을 재현했다. 크리에이터 발언 하나하나를 경청했고 이들의 움직임과 팬들을 향한 눈짓에 열광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대표 행사로 진화한 비드콘

 

유튜버들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개최됐던 비드콘은 이제 글로벌 최고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행사가 됐다. 비드콘은 2010년 LA 하얏트 호텔에서 베테랑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행크와 존 그린(Hank and John Green) 형제가 시작했다. 당시에는 1,400명 정도가 참여했는데 대부분은 이들 형제의 팬들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비드콘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드콘 2022는 7만 5,000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2018년 바이어컴(현 파라마운트)의 인수 이후 비드콘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호주, 런던, 두바이 등에서도 매년 다른 시기 비드콘 행사가 열린다.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행사를 인수하면서 라이브 이벤트, 비즈니스 상담, 다음 세대 관련 엔터테인먼트 행사 등이 늘었다. 2022년 행사는 2013년부터 이어지던 유튜브의 시대를 지우고 틱톡이 메인 스폰서가 되면서 또 다른 모습으로 진화했다.

 

2018년부터 비드콘은 인더스트리 트랙(Industry Track), 크리에이터 트랙(Creator Track), 커뮤니티 트랙(Community Track) 등으로 나눠 개최되고 있다. 이는 크리에이터들이 기업과 협업하고 기업 협찬이나 후원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논의하는 데 비드콘이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 비드콘은 팬들과의 교감 부족, 현장 참여 이벤트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팔로워들을 만족시키기 충분했다. 참여 인원이 최종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인기 뉴스마다 크리에이터와 그의 콘텐츠를 직접 보려는 이들의 눈길이 집중됐다. 크리에이터가 마련한 주요 이벤트마다 긴 줄이 늘어섰고 점심 시간에는 야외에 설치된 푸드 트럭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팬데믹이 점점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팬과의 연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기업들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열린 비드콘 2022는 더욱 의미가 크다.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새로운 경제로 자리 잡기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광고와 스폰서십을 넘어 수익을 다양화하려는 크리에이터들의 목표가 성공하려면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팬들의 수요를 잘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2022년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 크리에이터들의 자체 이벤트, 팬 미팅, 기업들의 산업 전략 발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경제 분석 등이 교묘히 잘 어울리면서 행사가 진행됐다는 점이다.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과 복장의 크리에이터와 팬, 정장을 입은 비즈니스맨, 캐주얼 룩의 Z세대까지 다양한 세대와 인종이 모여 행사를 만든다는 것 또한 특징이었다.

 

2년 만에 열린 현장 행사인 만큼 참여 기업과 참관자의 열기도 뜨거웠다. 주최 측 추산 83개 미디어 기업(틱톡, 유튜브, 메타, 스포티파이, 로블록스, 아마존, 트위치 등)이 스폰서로 참가했고 400여 개 기업이 현장을 찾았다. 또 글로벌 크리에이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사업자, 미디어 등을 포함한 일반 참가자는 7만 5,000명(등록자 수 기준)에 달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크리에이터, 유튜버, 틱톡커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트랙에서는 이벤트가 이어졌다. 크리에이터들과 교류를 갖길 원하는 팔로워들을 위한 참여 행사가 많았다. 여러 플랫폼에서 1억 7,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미스터 비스트(Mr Beast)는 야외에 체험 행사장을 만들었다. 방문자들이 대형 동전을 기계에 넣고 돌리면 특정 아이템을 담은 공이 뽑히는 형식이다. 운영 초기부터 많은 사람이 몰렸다.1)

 

인형회사 스퀴스맬로우스(Squishmallows)는 현장에서 사람이 직접 인형을 뽑는 기계를 설치해 큰 인기를 끌었다. 참여 고객들이 원하는 인형을 잡기 위해 공중에서 집중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메타는 크리에이터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소인 ‘크리에이터 라운지’를 만들었다. 이 자리에서 크리에이터들은 서로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 숏 폼 릴스(Reels)를 제작하기도 했다. 사람이 아닌 강아지도 화제였다. 인스타그램에서 70만 명, 틱톡에서 이미 62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강아지 헉슬리(Huxley)는 메타가 주관한 라운지에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 눕고 사람들에게 애교도 부리며 또 다른 팔로워를 만들었다.

 

비드콘 2022도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웹 3.0(메타버스, NFT, 암호화폐)을 무시할 수 없었다. 현장에서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웹 3.0 이벤트, 세미나들이 이어졌다. 암호화폐와 메타버스 콘퍼런스는 다른 콘퍼런스를 압도했다.

 

특히, ‘NFT가 크리에이터에게 호재냐 악재냐(Debate: NFTs—Good or Bad for Creators)?’, ‘메타버스 101(Metaverse 101: Everything You Need to Know)’2) 등과 같이 크리에이터와 NFT, 메타버스와 관련된 세미나가 이어졌다.

 

 

비드콘 비디오립(Videoleap) 홍보 부스 <출처 – 필자 제공>

 

 

비드콘, 뉴스 변화도 담다

 

특히, 크리에이터 경제와 소셜미디어서비스 강세 속 변화하는 뉴스 미디어들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세션도 있었다.

 

미국 뉴스룸은 디지털 시대 적응에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지털 시대로 접어듦에 따라 웹을 떠나 소셜미디어, 스트리밍 등으로 포맷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NBC유니버설뉴스그룹(The NBC Universal News Group)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뉴스 포맷과 멀티 플랫폼 뉴스에 가장 적극적인 언론사 중 하나다. 뉴스, 관점,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장르의 뉴스를 세 개 이상의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에 보내고 틱톡, 유튜브 등의 소셜미디어도 혁신적인 방법으로 잘 활용하고 있다.

 

NBC유니버설뉴스그룹은 비드콘 현장에서 다양해지는 플랫폼 속 뉴스를 소비하는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뉴스 미디어의 전략과 노력을 소개했다. NBC뉴스는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구축해왔다. 투자는 최근 성과를 거두고 있고 다른 언론 미디어들의 추가 투자를 자극하고 있다. NBC뉴스는 이번 비드콘에서 디지털 뉴스와 관련한 세 개의 세션을 열었다. 디지털 뉴스 포맷과 플랫폼, 그리고 다양한 기호를 가진 이용자들에게 접근하는 방법과 관련한 세션들이다.

 

그중 하나인 ‘뉴스를 위한 멀티 플랫폼 비디오 혁신(Revolutionizing Multiplatform Video for News)’ 세션은 NBC뉴스가 그동안 온라인을 넘어 모바일, 스마트TV, 소셜미디어서비스 등으로 뉴스 콘텐츠를 확장하고 포맷을 다양화한 노력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특히,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척한 NBC뉴스는 모든 뉴스가 고민하고 있는 ‘수익화’ 달성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 세션은 업계 관계자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인더스트리 트랙 일환으로 개최됐는데 현장에는 캐서린 킴(Catherine Kim) MSNBC 디지털 뉴스 글로벌 대표와 켈리 핀(Kerry Flynn) 악시오스미디어 뉴스레터 담당 기자 등이 참석했다.

 

 

비드콘 2022 전시장의 인형 뽑기 <출처 – 필자 제공>

 

 

NBC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뉴스 ‘NBC뉴스 나우(NBC NEWS NOWS)’는 2019년에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24시간 7일 뉴스가 흘러나온다. TV에 송출됐던 뉴스, 뉴스 프로그램과 함께 오리지널 뉴스 프로그램도 대거 스트리밍되고 있다. 당초 NBC유니버설뉴스그룹 CEO에 올랐던 세자르 콘테(Cesar Conde)의 지휘 아래 24시간 7일 뉴스를 서비스하는 스트리밍 채널을 첫 론칭했다. 스트리밍 뉴스 전용 플랫폼을 위해 이후부터 ‘더초이스(The Choice)’ 등 오리지널 뉴스 콘텐츠도 대거 편성했고 200명이 넘는 인력도 충원했다.

 

2022년 4월 현재 NBC뉴스 나우는 평균 시청자 9,000만 명에 매달 3,000만 시간 이상의 시청량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8%가 넘는 성장이라고 NBC는 밝혔다. 특히, NBC스트리밍 뉴스 채널은 속보 뉴스에 매우 강하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NBC뉴스 나우로 몰리는 시선이 많아졌다. 이 뉴스 스트리밍으로 NBC는 2021년 1월 6일 미 의회 난입 사건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3,000만 시간을 넘었다.

 

급기야 2022년 3월 영국 시장에 진출했다. 광고 기반 무료 뉴스인 NBC뉴스 나우는 뉴스 앱이나 유튜브를 통해 어디서든 볼 수 있지만, 영국 진출은 의미가 남달랐다. SKY U.K., 버진미디어(Virgin Media) 등 유료 방송 플랫폼을 통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인터넷 스트리밍 뉴스 채널이 레거시 방송 시장에 진입한 셈이다. 미국 광고 기반 실시간 뉴스 서비스(FAST)가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NBC유니버설뉴스그룹에는 NBC뉴스, MSNBC, CNBC가 포함돼 있다. 지난 2022년 5월 17일 NBC뉴스는 이들 채널의 순수 인터넷 방문자가 4월 월간 기준 1억 2,500만 명을 넘어 CNN, 뉴욕타임스 등을 넘어 미국 뉴스 미디어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로는 투데이올데이(TODAY All Day), NBC뉴스 나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뉴스 스트리밍 통한 수익화 가능성

 

NBC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뉴스 형태와 수익화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있다. 레거시 미디어가 만드는 스트리밍 뉴스는 뉴미디어에 최적화된 포맷 유연성과 브랜드의 신뢰도를 동시에 가질 수 있다.

 

NBC TV뉴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명 앵커와 기자들도 거의 대부분 스트리밍 뉴스 NBC뉴스 나우에 합류했다. TV 메인 뉴스 <나이틀리 뉴스(Nightly News)>의 진행자 레스터 홀트(Lester Holt)는 최근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해 TV뉴스와 스트리밍 뉴스를 위한 현장 뉴스 프로그램 진행을 맡기도 했다.

 

 

NBC스트리밍 서비스 NBC뉴스 나우 <출처 – NBC뉴스 나우 화면 갈무리>

 

 

특집 현장 뉴스 프로그램은 NBC뉴스 나우와 <나이틀리 뉴스>에 동시 방송됐으며 지상파 방송이 끝난 뒤 상당수의 분량이 스트리밍 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나이틀리 뉴스>는 2022년 6월 28일 현재 총 시청자 수(Total Viewer) 기준 ABC뉴스에 이어 2위 수준이다. 6월 말 <나이틀리 뉴스>의 시청자 수는 평균 6,098만 명이었다. 그러나 디지털 뉴스 시장 도전의 성공은 쉽지 않다. 레거시라고 해서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CNN도 유료 뉴스 스트리밍 시장에 들어왔다가 32일 만에 서비스를 접었다.3) 그러나 NBC뉴스는 디지털 뉴스 시장에서 가치(worthwhile)와 수익성(profitable) 모두를 만들어왔다.

 

비드콘 세션에 참여한 자넬 로드리게즈(Janelle Rodriguez) NBC뉴스 나우 선임 부사장은 “뉴스 스트리밍은 수익성이 있고 우리는 계속 더 성장시키고 수익을 키울 것”이라며 “지난 분기만 보면 우리는 1억 시간이 넘는 시청량을 기록했고 오디언스 성장 측면에서도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성공 비결은 ‘무료, 광고 기반 수익성’

 

로드리게즈 부사장과 크리스 베렌드(Chris Berend) NBC유니버설뉴스그룹 디지털 담당 부회장은 NBC뉴스 나우의 성공에 대해 무료이며 광고 기반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수익 기반을 유료 구독으로 확장하는 최신 트렌드와는 차이가 있다. 베렌드는 “구독 상품은 뉴스에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틈새 상품 중 하나”라며 “그러나 우리 브랜드의 사명 중 하나는 NBC뉴스를 미국 전역에 서비스하고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유료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더 많은 사람들에게 NBC뉴스를 공급해 영향력과 더 많은 광고 수익을 올리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스트리밍의 경우 NBC뉴스의 확장성과 도달율을 높이는 데 핵심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다. 베렌드는 “특히, NBC뉴스 스트리밍은 젊은층에게 다가가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30~45세 공략에 스트리밍 뉴스가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서비스 공략하는 NBC뉴스

 

2019년 NBC뉴스는 동영상 소셜미디어서비스 틱톡4)을 시작했다. 당시 12명의 소셜미디어팀을 꾸린 뒤 뉴스 계정은 6월 현재 32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틱톡 뉴스에는 주요 정치인 등의 발언이나 영상을 짧게 편성한 콘텐츠가 올라온다.5)

 

소셜미디어 뉴스를 담당하는 캐서린 킴 MSNBC 디지털뉴스 글로벌 대표는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틱톡 뉴스 이용자들이 급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틱톡을 통한 참여가 급증했고 수천만 명이 NBC틱톡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에는 미국 뉴스 미디어 중 처음으로 동영상 소셜미디어서비스 스냅챗(Snapchat) 포맷에 맞춘 <스테이 튠드(Stay Tuned)> 뉴스6)를 론칭하기도 했다. Z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소셜미디어 스냅챗에 최적화된 <스테이 튠드>는 출시 초기 하루 두 번(아침과 오후) 스냅챗의 동영상 플랫폼 디스커버리(Discovery)에 뉴스를 보냈다. 또 속보 뉴스 등을 담당했는데 주말 에디션도 존재했다. NBC뉴스는 여기에 제작 인력 30명을 투입했다. 프로듀서와 전담 기자 등을 NBC와 MSNBC에서 뽑았다. 현재 <스테이 튠드>의 구독자는 1,020만 명 정도다.

 

소셜미디어 뉴스를 시작한 지 5년이 지난 지금, NBC뉴스는 또 다른 확장을 준비 중이다. 팟캐스트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NFT 등 웹 3.0으로도 뉴스 커버리지를 넓히고 있다. 캐서린 킴 대표는 비드콘 2022에서 그녀의 팀이 유튜브 오리지널 프로그램인 ‘일일 팟캐스트(daily podcast)’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나이틀리 필름스(Nightly Films)와 유사한 뉴스 기반 다큐멘터리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소셜미디어 뉴스 브랜드는 <스테이 튠드>로 통일된다.

 

 

MSNBC 비드콘 세션 <출처 – 필자 제공>

 

 

유튜브 전성시대

의견 프로그램 살아남기

 

6월 24일 이어진 MSNBC 비드콘 세미나 세션7)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 시대, 투자와 프리미엄 의견 뉴스(Premium Perspective)의 방향성에 대한 토의가 이어졌다. MSNBC는 지난 25년 동안 프리미엄 뉴스와 분석에 앞장서 왔다. 최근 MSNBC는 디지털과 스트리밍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MSNBC의 디지털 전략은 자체 웹사이트 육성과 함께 스트리밍 서비스인 피콕(Peacock)에 자신들의 뉴스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MSNBC의 뉴스 프로그램 핵심 제작 방향은 ‘관점을 가진 고급 뉴스 프로그램’이다.

 

MSNBC 비드콘 세션에서는 MSNBC 대표 라시다 존스(Rashida Jones), 진행자 크리스 헤이스(Chris Hayes), 메디 하산(Mehdi Hasan), 시몬 샌더스(Symone Sanders) 등이 참석했다. 행사 진행은 제이콥 소보로프(Jacob Soboroff) MSNBC 기자가 맡았고 ‘스트리밍 뉴스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폭넓게 이뤄졌다.

 

깊이 있는 뉴스의 콘텍스트 전달

 

특히, 최근 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연방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와 관련한 뉴스 보도, 스트리밍 뉴스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MSNBC는 낙태권 폐지에 대한 논의가 워낙 다양하고 첨예하게 진행되고 있어 최대한 많은 목소리와 맥락을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MSNBC의 스트리밍 전략과 관련, 라시다 존스 대표는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24시간 7일 라이브와 VOD 뉴스가 공급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있다”며 “때문에 새로운 관점, 새로운 목소리, 사람들이 진짜 미국을 볼 수 있게 하는 뉴스 등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NBC뉴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시몬 샌더스도 라시다 존스 대표의 생각에 동조했다. 샌더스는 뉴스에 대한 ‘정확한 맥락’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라시다 존스 대표는 실시간 TV와 스트리밍 서비스가 모두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우리는 이용자에게 깊이 있는 뉴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어디에 있든 뉴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블TV 영향력을 스트리밍으로 이전

 

라시다 존스 대표는 “사실 케이블TV 시청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변화도 빠르다”며 “여전히 많은 시청자가 MSNBC를 케이블TV를 통해 소비하지만 우리의 관심은 이용자를 어떻게 새로운 장소(스트리밍)로 이동시켜 깊은 관계를 이어가느냐”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라시다 존스 대표는 향후 알렉스 와그너(Alex Wagner)를 피콕 등에 출연시켜 “TV 영향력을 스트리밍으로 이어가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른 MSNBC의 뉴스 프로그램은 케이블TV 채널 방송이 끝난 뒤 수시간 내 이미 피콕에서 방송되고 있다.

 

메디 하산 역시, 스트리밍 시대에는 깊이 있는 맥락 뉴스를 다양한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상호 연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스토리, 맥락, 상호 연결성이 MSNBC뉴스의 핵심인 셈이다.

 

MSNBC가 맥락을 강조하는 이유는 최근 이슈들은 서로 복잡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낙태 권리와 총기 규제 등을 이야기할 때, 미국 대법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6명의 대법관 중 5명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판사들이다. 라시다 존스 대표는 “독자들이 어디 있든 무엇을 하든 우리의 깊이 있는 맥락 뉴스를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또 “젊은 이용자들은 더 이상 TV를 보지 않는다”며 “때문에 우리는 모든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뉴스 콘텐츠를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뉴스 접근성 강화

 

NBC는 미국 전역에 있는 NBC의 지역 뉴스 스테이션의 접근성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2022년 6월 28일 NBC는 미국 1위 스트리밍 서비스 포털8)에 8개 NBC 지역 뉴스 채널을 론칭한다고 밝혔다.9)

 

로쿠(Roku)는 이들 8개 지역 뉴스 채널을 로쿠채널(Roku Channel)에 공급할 계획이다. 로쿠채널은 로쿠가 운영 중인 무료 광고 기반 실시간 뉴스 서비스다. 현재 300개 이상의 라이브 뉴스·스포츠·영화·정부 채널 등이 방송되고 있다. 8개 지역은 뉴욕, LA, 시카고,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등이다.

 

NBC 지역 뉴스 채널들은 지역 뉴스·속보·기상 예보·라이브 이벤트 등을 각 지역에 전달하고 있다. 현재 로쿠채널에는 전국 뉴스 개념의 NBC뉴스 나우가 송출되고 있다.

 

한편, NBC뉴스와 MSNBC는 디지털 뉴스를 위해 단일 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2022년 6월 현재 총 인력은 150명 정도다. 이 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인물이 한국계 캐서린 킴 대표다.

 

비드콘 2022에서 소개된 NBC뉴스의 디지털 전략과 수익 확대는 어쩌면 단순하다. 디지털 오리지널을 각 포맷에 맞춰 만들어 플랫폼에 공급하고 이를 통해 이용자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새롭지 않지만, 확실한 방법이긴 하다. 뉴스 콘텐츠의 내용에서는 ‘깊이 있는 정보의 다양한 전달’이 목표다. 물론 이용자들이 원하고 익숙한 멀티 플랫폼 콘텐츠 포맷은 필수다. 우리 뉴스룸들도 참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 https://www.youtube.com/watch?v=K4nfiaNITds

2) https://www.vidcon.com/agenda/21470/metaverse-101-everything-you-need-to-know 

3) Fischer, S., <Inside the chaotic collapse of CNN+>, Axios, 2022.4.22, https://www.axios.com/2022/04/22/cnn-plus-discovery-zucker-zaslav?utm_source=newsletter&utm_medium=email&utm_campaign=pro_deals_media_subs&stream=top 

4) https://www.tiktok.com/@nbcnews?lang=en

5) https://www.tiktok.com/@nbcnews/video/711

1716638017244458?is_from_webapp=1&sender_device=pc&web_id=7071489704230700546

6) https://www.youtube.com/watch?v=PhMFOZpK2Qw

7) https://www.vidcon.com/lineup/224820/mehdi-hasan 

8)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묶어 한 플랫폼에 제공하는 것

9) Spangler, T., <Roku Adds Eight Free Local NBC News Channels>, Variety, 2022.6.28, https://variety.com/2022/digital/news/roku-nbc-local-news-channels-free-1235304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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