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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점검: 유료방송 시장의 변화] 미국의 사례로 본 유료방송의 미래
집중점검 | 등록일 : 2023-11-24

케이블TV로 방송 콘텐츠를 시청하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미국의 케이블TV 사업자들은 FAST, 스트리밍과 묶음 상품을 구성하는 등 구독자를 붙잡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케이블TV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를 전망해본다. 편집자 주

 

지난 9월 디즈니와 송출 분쟁을 겪은 미국 2위 케이블TV 방송 사업자 차터(Charter)가 가입자 감소에 허덕이고 있다. 10여 일간 이어진 ABC, ESPN의 송출 중단이 가입자 유지에 악영향을 미쳤다. 사실 미국에서 유료방송이 중단되는 블랙아웃은 흔하다. 2022년에도 케이블TV가 방송을 중단한 날은 200일이 넘었다. 

 

그러나 그동안은 블랙아웃과 가입자 이탈의 연관성은 낮았다. 유료방송 대안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케이블TV가 콘텐츠 송출을 중단해도 케이블TV를 떠나는 고객들은 적었다. 하지만 콘텐츠 유통 주도권이 스트리밍1)으로 옮겨간 이후 유료방송을 끊고 스트리밍으로 옮겨가는 현상인 코드 커팅(Cordcutting)이 일반화됐다. 특히 그동안 케이블TV 등 실시간 방송의 장점이었던 뉴스와 스포츠마저 스트리밍 채널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은 미국 가정의 케이블 충성도를 매우 낮췄다.2) 이제 케이블TV 구독자는 전체 미국 가정의 40% 이하다. 2023년 9월 27일 CNN마저 스트리밍 서비스 맥스(MAX)에 합류했다. CNN 맥스 채널은 이제 케이블TV와 같은 콘텐츠를 스트리밍에도 전달한다. 그동안 유료방송의 보루였던 케이블TV 뉴스마저 스트리밍을 택하자, 케이블TV와 위성방송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CNN 뉴스가 실시간 스트리밍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미국에서 케이블을 떠난다는 것은 기존 시장 질서를 흔드는 전략적인 판단일 수밖에 없다. CNN은 연간 매출(20억 달러, 약 2조 6,000억 원)의 70% 이상을 케이블TV(프로그램 사용료, 광고)에서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CNN은 스트리밍 시장 진출에 소극적이었다. 시장 중복을 막기 위해 케이블TV와 스트리밍 시장을 철저히 분리해 왔다. 케이블TV에서 방송되는 뉴스는 유튜브나 스트리밍에서 볼 수 없었다. 또 케이블 사업자와 계약 위반을 우려해 스트리밍에서 케이블TV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것을 피해 왔다. 경쟁사 폭스 뉴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CNN 맥스 채널의 등장은 ‘케이블 시대의 끝이자 스트리밍 시대의 시작’을 말한다. 디즈니와 차터가 2023년 8월 31일 계약이 만료된 송출 연장 합의에 실패한 이후 블랙아웃에 들어가자 크리스토퍼 윈프리(Christopher Winfrey) 차터 CEO는 “기존 비디오 생태계가 무너졌다(The video ecosystem is broken)”고 선언했다. 그는 디즈니가 프로그램 사용료를 높이는 동시에 케이블TV와 직접 경쟁 상대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투자하고 있는 것에 분노했다. 윈프리 CEO는 “차터는 디즈니 채널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 그러나 그 대가로 케이블 구독자들에게 스트리밍에 대한 무료 접근권을 줄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통 유료방송 질서의 붕괴

크로스 번들 탄생

 

디즈니와 차터의 송출 분쟁은 전송료 싸움이다. 디즈니는 케이블TV 전송료 인상을 원했지만 차터는 인상할 생각이 없었다. 양측은 결국 차터가 디즈니의 채널 송출료를 인상해 주는 대신, 디즈니플러스 스트리밍을 차터 인터넷 구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형식으로 합의했다. 또 디즈니는 케이블TV에서 존재감이 낮아진 8개 채널(디즈니XD, FXX, Freeform 등)의 송출을 중단해야 했다. 이들 채널은 이제 훌루 등 스트리밍에서만 볼 수 있다.

 

디즈니와 차터의 분쟁은 10일 만에3) 끝났지만 잔상은 크게 남았다. 다른 미디어 기업들도 비슷한 송출료 분쟁(carriage negotiations)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블랙아웃 이후 차터가 겪을 후유증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차터는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4) 32만 명의 유료방송 가입자(residential pay-TV customers)가 줄었다고 밝혔다. 32만 명은 애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0만 명의 세 배가 넘는 출혈이다.

 

디즈니와 차터의 송출료 분쟁의 성격은 과거와 달랐다. 기존 유료방송 모델은 방송 채널들이 케이블TV를 위한 오리지널 콘텐츠(뉴스와 스포츠 포함)를 만들고 이를 보기 위해 가입자가 몰리면서 발생한 구독 수익이 다시 방송 채널(스튜디오)로 흘러가는 형태다. 그러나 스튜디오들이 케이블이 아닌 스트리밍 오리지널에 투자하면서 이런 생태계에 균열이 갔다. 스튜디오들이 케이블TV 오리지널을 더 이상 만들지 않으면서 사람들은 스트리밍으로 옮겨 탔다. 그래서 차터와 디즈니가 결국 합의했지만, 과거와는 결론이 달랐다. 차터는 디즈니에 보다 많은 채널을 요구하는 대신 고객을 위한 ‘케이블TV와 스트리밍 번들(디즈니플러스)’을 원했다. 다른 케이블TV와 프로그램 제공 사업자 분쟁도 비슷한 형태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TV와 스트리밍 서비스가 결합한 새로운 상품은 더 확산될 수 있다.

 

케이블TV, 이제는 인터넷 사업자

 

이렇듯 미국 케이블TV는 위기에 몰려있다. 방송을 포기하는 케이블TV 회사들도 늘고 있다. 대신 인터넷 비즈니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컴캐스트 역시 인터넷 가입자 수가 방송 가입자 수를 역전했다. 미국 24개 주에 ‘스파크라이트’라는 방송 브랜드로 11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인터넷+방송) 케이블TV 사업자 케이블원(Cable One)은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유료방송 구독 고객이 14만 5,000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95만 8,000명으로 절대다수였다. 

 

이에 줄리 라울리스(Julie Laulis) 케이블원 CEO는 인터넷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방송 사업을 완전히 포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5) 라울리스 CEO는 “현재 남아있는 방송 상품 구독자를 줄이면서 서서히 이 사업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6) 방송 사업을 포기한 케이블TV 회사는 케이블원 하나가 아니었다. 2023년에만 4개의 케이블TV 방송사들이 전통적인 방송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7)


케이블TV 방송사가 방송을 포기한다는 것은 100% 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자가 된다는 의미다. 케이블TV는 방송을 중단하는 대신 유튜브TV, 넷플릭스 등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인터넷과 묶어서 파는 ‘소프트 번들(Soft Bundle)’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중소 케이블TV 회사들이 케이블원의 전례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케이블TV 사업자가 방송이 아닌 인터넷을 주요 상품으로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TV, 고객 이탈 막기 위해 FAST를 선택하다

 

방송을 포기한 케이블TV의 선택지는 다양하다.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인터넷 상품 구독자들을 위해 방송 번들 상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이중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 FAST(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는 미국 케이블TV들이 유료방송의 대안으로 생각하는 서비스다. FAST는 말 그대로 광고를 보는 대신 방송을 무료로 보는 스트리밍 TV다. 주로 스마트TV를 통해 시청하기 때문에 사실상 TV와 큰 차이가 없다.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인터넷 서비스와 FAST를 묶어 제공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FAST의 장점은 유료방송 품질의 채널을 제공하면서도 전송 비용이나 프로그램 사용료는 매우 낮다는 것이다. 게다가 스포츠 채널까지 탑재하고 있어, 신작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일반 케이블TV와 큰 차이가 없다. 미국에서는 FAST가 유료방송의 지위를 넘보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FAST를 적극적으로 편성하지 않는 한국과는 양상이 다르다. 

 

미국의 1, 2위 케이블 회사인 컴캐스트와 차터는 코드 커터를 잡기 위한 필살기를 내놨다. 두 회사의 스트리밍 사업 합작사 주모(Xumo)가 양사 인터넷 고객을 위한 스트리밍 케이블 셋톱박스 ‘주모스트리밍박스’를 출시했다.8) 스트리밍 케이블 셋톱박스는 케이블TV 셋톱박스에 FAST 등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기능을 탑재한 기기다. 케이블TV와 인터넷 환경에서 뉴미디어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케이블TV 고객들이 유료방송을 벗어나지 않고도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주모 조인트벤처는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판을 새롭게 짜는 것을 목표로 2022년 4월 설립됐다. 케이블TV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기기, 스마트TV 등에 자신들의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케이블TV 방송 시장 침체에 따라 다른 뉴미디어 플랫폼을 찾아 나선 것이다. 

 

주모스트리밍박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일체형 방송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TV에 연결해 주모 스트리밍박스를 켜면 소비자들은 구독하는 케이블TV를 볼 수 있고 스트리밍 서비스도 구독·검색할 수 있다. 차터는 주모스트리밍박스를 케이블TV 코드 커팅을 막는 억제제(detergent)로 보고 있다. 케이블TV 채널에 스트리밍과 FAST 플랫폼을 더해 고객 이탈을 막는다는 전략이다. 또 고객들은 주모스트리밍박스를 통해 월 20달러(약 2만 6,000원)로 ‘FAST+케이블’ 상품인 나우TV 패키지를 구독할 수도 있다. 이 역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채널(FAST)과 필수 케이블TV 채널을 합친 모델이다.9)

 

 


 

 

스포츠 스트리밍에 뛰어든 케이블TV

 

미국 케이블TV 사업자들의 주된 수익원은 스포츠 중계다. 대부분 유료 채널인 스포츠 채널(RSN)을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스포츠 중계 채널은 대부분 고가의 케이블TV 상품군에 포함되어 있는 만큼, 케이블 월 요금을 높이는 데 효자 노릇을 했다. 그러나 스트리밍은 이런 경제도 모두 바꿔놨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목요일 NFL), 애플 TV+(메이저리그 축구), 유튜브TV(일요일 NFL) 등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스포츠 중계에서 나서면서 케이블TV의 주무기도 소용이 없어지고 있다. 

 

케이블TV는 주 수입원인 스포츠 중계가 스트리밍으로 넘어감에 따라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스트리밍에는 스트리밍으로 맞불을 놓는 작전이다. 차터 스펙트럼(Spectrum)은 LA지역 대표 NBA 농구단인 LA 레이커스(Lakers)와 함께 NBA 경기를 온라인 스트리밍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양측은 스포츠넷플러스(Sportsnet+)라는 이름의 지역 스포츠 리그 중계 스트리밍을 월 19.99달러(연간 179.99달러(약 23만 5,000원))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넷플러스는 차터가 보유하고 있는 지역 스포츠 중계 방송사다. 미국 캘리포니아 및 네바다 남부, 하와이 지역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이미 스포츠넷플러스를 지역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을 통해 구독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앞서 언급했듯, 방송을 끊고 인터넷 서비스만을 가입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 스포츠 채널 구독률은 더 떨어지고 있다. 스포츠넷플러스와 같은 스포츠 중계 서비스는 케이블TV의 새로운 주류가 되고 있는 ‘인터넷 온리’ 구독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케이블TV에 의존하지 않고 경기 중계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다. 또 다른 LA 지역 농구단인 LA 클리퍼스(The Los Angeles Clippers)도 ‘클리퍼비전(ClipperVision)’이라는 이름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고 LA 지역에 스포츠를 중계한다.

 

케이블TV의 미래는 케이블에 있지 않다

 

한때 모든 가정을 지배했던 케이블TV는 위기를 겪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현재 미국 케이블TV는 케이블 방송을 버리고 FAST, 스트리밍 등과 묶음 상품을 만들며 위기를 넘어서고 있다. 방송 사업에서 멀어지면서 스트리밍 시대를 대비하는 것이다. 케이블TV가 방송을 버리면서 ‘케이블 경제’에 의존해 왔던 뉴스·스포츠·경제 채널 등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들 역시 스트리밍 서비스로 주 무대를 옮기면서 고난의 행군을 견디고 있다. 그러나 지금 문제는 케이블TV 경제는 빠르게 무너지고 있지만 스트리밍 채널 경제는 아직 견고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스트리밍 서비스 역시 경쟁 심화와 수익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케이블TV 시청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또 케이블TV 사업자의 주된 수익원인 홈쇼핑 송출 수수료 분쟁도 겪고 있다. 케이블TV 구독자가 줄어드는 만큼 홈쇼핑은 송출 수수료를 낮추고 싶어 하지만, 케이블TV는 상당수 수익을 홈쇼핑에서 얻는 상황이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에서 미국만큼 코드 커팅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유료방송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케이블TV 역시 지상파나 종편 등에 매년 프로그램 사용료를 올려줘야 하는 고질적인 저수익 구조에 빠져있다. 스트리밍으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화되면 한국 케이블TV 역시 ‘빈곤의 악순환’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결국 현재 케이블TV가 고난을 겪는 것은 구(舊)방송의 경제가 저물고 있지만 새로운 방송의 경제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케이블 업계는 새로운 수익을 만들며 길을 찾아 나서고 있지만, 한국 케이블 업계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 한국 케이블TV가 이 위기를 넘어 생존하기 위해선 ‘케이블을 벗어나야’ 한다. 케이블(cable)을 넘어 모든 것에서 협업이 가능한 에이블(able)로 가야만 미래에 대한 답이 나올 수 있다. 

 

 

 

 

 

 

1) 본고에서는 스트리밍 채널·서비스·플랫폼을 포괄하여 스트리밍으로 쓴다.

2) Baysinger, T., <Disney-Charter deal begins era of "reimagined" TV bundle>, Axios Pro, 2023.9.12, https://www.axios.com/pro/media-deals/2023/09/12/disney-charter-deal-bundle-espn

3) Fischer, S. & Baysinger, T., <Disney-Charter fight could be the start of the TV bundle breaking>, Axios, 2023.9.5, https://www.axios.com/2023/09/05/disney-charter-fight-tv-bundle-breaking

4) Baysinger, T., <Charter suffers worst quarter for TV subscriber loses following Disney dispute>, Axios Pro, 2023.10.30, https://www.axios.com/pro/media-deals/2023/10/30/charter-suffersworst-quarter-for-tv-subscriber-loses-following-disney-dispute

5) <Cable One Reports Third Quarter 2023 Results>, Cable One, 2023.11.2, https://ir.cableone.net/news-events/investor-news/news-details/2023/Cable-One-Reports-Third-Quarter-2023-Results/default.aspx

6) Hearn, T., <Cable One Prepares Final Exit from Cable TV>, Policyband, 2023.11.3., https://policyband.com/blog/cableone-prepares-final-exit-from-cable-tv-2

7) Bouma, L., <5 Cable TV Companies Have Shut Down TV Service Or Moved To Streaming TV In 2023 Including Spectrum>, Cord Cutters News, 2023.10.21., https://cordcuttersnews.com/5-cable-tv-companies-have-shutdown-tv-service-or-moved-to-streaming-tv-in-2023-includingspectrum/

8) <Xumo Begins Nationwide Rollout of Its First Streaming Devices in Charter and Comcast Households>, Comcast, 2023.10.4, https://corporate.comcast.com/press/releases/xumo-nationwide-rollout-streaming-devices-charter-comcasthouseholds

9) Spangler, T., <Comcast Launches $20 Monthly Streaming Service Now TV, With 60-Plus Channels and Peacock>, Variety, 2023.5.23, https://variety.com/2023/digital/news/comcast-nowtv-live-streaming-channels-peacock-123562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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