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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남부 쿠튀르 쉬르 갸론에서 르몽드가 주관하는 국제 저널리즘 페스티벌이 열렸다. 언론인과 독자, 다양한 화제의 인물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다채로운 행사를 벌인 이번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을 지면으로 만나본다. 편집자 주
르몽드가 주관하는 국제 저널리즘 페스티벌(Festival International de Journalisme)에 대해 듣게 된 것은 2019년 피에르 아스키(Pierre Haski) 국경없는기자회 회장과의 인터뷰에서였다. 저널리즘 관련 행사는 늘 딱딱하고 지루한 콘퍼런스나 포럼 형식만 있는 줄 알았는데, ‘페스티벌’이라니. 갑자기 궁금해졌다. 그는 독자와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아주 기막힌 방법이 있다면서 이 행사를 소개했고, 동시에 극찬했다. 언론인들이 독자들과 어울려 시사에 관해 토론하고, 콘서트도 즐기고, 로컬푸드도 맛보고, 게다가 자녀 교육까지 가능한 절호의 기회라 설명했다.
그리고 드디어 이 독특한 행사를 접할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여섯 번째 국제 저널리즘 페스티벌을 참관한 것이다.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2020년을 제외하고 2016년부터 해마다 프랑스 남서부의 작은 마을, 쿠튀르 쉬르 갸론(Couthures sur Garonne, 이하 쿠튀르)에서 3일 동안 열렸다. 르몽드뿐 아니라 수많은 매체가 함께하는 이 행사는 시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친근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언론인과 미디어 전문가, 화제의 인물 등을 직접 만나 대화하고 토론하는 대표적인 저널리즘 행사로 자리 잡았다.1)
쿠튀르에서 만난 놀라운 반전!
쿠튀르는 보르도에서 한 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만날 수 있는 인구 370명가량의 작은 마을이다. 르몽드가 이 마을에서 페스티벌을 조직하게 된 이유는 프랑스 공영방송 대기자 필립 샤팡종(Philippe Chaffanjon)의 가족이 이곳에 살았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라디오프랑스(Radio France)를 이끌었던 샤팡종은 생생한 현장 르포와 윤리적 저널리즘을 중시한 기자로 유명하다.
사실 쿠튀르에 도착하기 전까지 여러 우려가 엄습해왔다. 그곳으로 가던 날, 프랑스 남서부에는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적색경보가 내려졌고, 보르도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들로 수만 명이 대피한 상황이었다. 차창을 통해 바라본 바깥 풍경은 적막하기 그지없었다. 해바라기와 포도나무가 끝없이 펼쳐진 시골 마을에 사람의 흔적은커녕, 개미 새끼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혹시 폭염으로 텅 빈 축제 현장을 만나게 되는 건 아닐까 싶어 마음을 졸이며 찾아간 그곳에는 그러나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을 어귀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차량이 주차돼 있었고, 거기에서 좀 더 떨어진 곳에는 전날 도착한 참가자들이 설치했을 법한 수많은 텐트가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축제 참가자들은 조금이나마 시원함을 맛보고자 마을 곳곳에 설치된 분무 시설 아래로 모여들고 있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마을을 가로지르는 갸론강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었는데, 페스티벌 관계자들은 오후 8시까지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수영을 할 수 있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이들이 참가했다. 저널리즘 페스티벌의 총책임자인 르몽드의 질 반 코트(Gilles van Kote)에 따르면 2021년에는 3일 동안 5,700명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6,000명으로 늘어났다.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많은 사람이 찾아온 이유는 도대체 뭘까. 그곳에 도착한 순간부터 이 질문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리고 이 의문은 시간과 더불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7개의 테마와 다채로운 프로그램
르몽드의 저널리즘 페스티벌은 독자와 함께 7개 테마를 먼저 선정하고 이를 둘러싼 다양한 토론·만남·워크숍·전시·콘서트·영화 상영 등으로 구성된다. 저널리즘에 관해서는 세 가지 테마를 선정하는데 올해는 ‘미디어 집중’, ‘전쟁 보도’, ‘언론의 객관성’이 선정됐다. 미디어 집중은 최근 프랑스 언론 관련 이슈 중 가장 자주 거론되는 주제라 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전쟁 무기로 변질된 뉴스 정보, 러시아의 언론 자유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주제다. 그 외에 ‘국경, 보호 장치인가 혹은 감옥인가?’, ‘불평등에 도전하는 생태학적 전환’, ‘미식가, 좋은 것에 대한 집착’, ‘여전히 출산을 해야 할까?’ 등이 토론 테이블에 올랐다.
페스티벌에서 논의된 테마 중 가장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한 것은 ‘생태 위기’였다. 이 테마에 관한 첫 번째 세션의 포문은 옥스팜(Oxfam) 프랑스 대표이자 전 장관인 세실 뒤플로(Ccile Duflot), 환경 전문 저널리스트인 로르 누알라(Laure Noualhat), 그리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출산을 포기해야 하나?》 책의 저자인 에마뉘엘 퐁(Emmanuel Pont)이 열었다. 이들은 한자리에 모여 ‘출산이 오염을 일으키는가’라는 주제로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러한 토론은 자연스럽게 다음 주제, ‘지구의 인구가 너무 많은가?’로 이어졌다. 이는 최근 UN 보고서에서 21세기 말까지 지구의 인구가 약 104억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한 것에서부터 비롯됐다. 인구수가 급증하면 탄소 배출량도 늘어날 것이고, 결국 환경·사회·경제적 미래 역시 암울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보르도가 속해있는 누벨아키텐(Nouvelle-Aquitaine) 지역의 정치인들도 연사로 참석했다. 알랭 루쎄(Alain Rousset) 누벨아키텐 사회당 대표, 피에르 위르믹(Pierre Hurmic) 보르도 시장 등을 비롯한 여러 정치인이 생태 위기와 관련한 토론에 합류했다. 이 토론에서는 시민을 어떻게 지구 온난화 투쟁에 참여하도록 할 것인지, 어떻게 관련 주제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할 것인지, 나아가 정책적으로 그들의 제안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또 다른 주요 테마인 전쟁 보도 관련 세션은 ‘어떻게 관음증에서 벗어나 윤리적인 전쟁 보도를 할 것인가?’, ‘어떻게 희생자들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죽음이나 고통을 보도할 것인가?’, ‘뉴스가 전쟁 무기로 변질된 상황에서 어떻게 정보의 진위를 파악할 것인가?’ 등의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세션에는 프로파간다 전문가인 역사학자 다비드 콜롱(David Colon)뿐 아니라, 전쟁을 취재한 프랑스, 러시아, 부르키나파소 기자들이 연사로 초청됐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갔던 세션은 미디어 소유 집중과 관련된 세션이었다. 프랑스는 독점화한 미디어 산업으로 인해 언론의 독립성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러한 독점은 억만장자 뱅상 볼로레(Vincent Bollor)가 건설한 미디어 제국의 부상, 민영 방송사인 TF1과 M6 간의 합병 제안 등과 더불어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맞서 관련 토론은 ‘미디어 집중이 한층 심화된 글로벌 경쟁에 직면하여 유일한 생존 방식이 될 수 있을까?’, ‘공영방송이 대항 세력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 ‘독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독립 언론의 미래는 어떨까?’ 등의 질문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테마의 첫 번째 세션에는 미디어 경제학자인 파리2대학 교수 나탈리 소낙(Nathalie Sonnac)과 줄리아 카제(Julia Cag)와 《정보는 공공재다》라는 책을 공저한 브느와 위에(Benot Huet) 변호사가 연사로 참석했다. 이들은 프랑스 미디어의 소유 집중 현상을 역사적으로 살펴보고, 이 상황을 촉발시킨 1986년 방송법의 문제, 그리고 디지털 시대에 특별히 이 현상이 문제가 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이어진 세션은 아주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바로 르몽드 그룹 사장인 루이 드레퓌스(Louis Dreyfus)와 대표적인 독립 언론인 메디아파르트(Mediapart)의 창간인 에드위 플레넬(Edwy Plenel)의 ‘억만장자에 맞서는 언론인들’이라는 주제의 토론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저널리즘을 대표하는 두 거장의 만남은 아주 흥미진진했는데, 이는 르몽드의 독립성을 위해 싸웠던 플레넬이 결국 그 싸움에서 패배하고 25년 동안 인생을 바친 그곳을 떠나야 했던 독특한 이력 때문일 것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플레넬은 참가자들의 환호를 가장 많이 받은 연사 중 하나였는데,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 행사를 ‘유익한 교류, 심도 있는 토론, 열정적인 대중’이라고 요약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관련 테마를 둘러싼 다양한 형태의 전시가 곳곳에서 열렸고, 저널리즘과 난민 혹은 전쟁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영화도 상영됐다. 전 세계 카투니스트들의 네트워크인 카투닝포피스(Cartooning for Peace)가 제작한 전쟁 관련 만평을 모은 동영상이나, 메디아파르트와 탐사보도 전문 매체 프르미에린느(Premire Lignes)가 제작한 재벌이 장악한 프랑스 언론의 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
<미디어 크래쉬(Media Crash)>가 그 사례다.
애초에 르몽드의 독자 공동체 강화를 위해 기획됐던 이 페스티벌은 이제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독자와 직접 접촉을 통해 신뢰 관계를 형성할 뿐 아니라 지역 경제를 살리는 방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마을 곳곳에서는 쿠튀르 인근 지역의 농축산물 생산자, 와인 생산자, 식당 주인들이 부스를 차려놓고 음식과 지역 생산품으로 참가자들을 유인하고 있었다. 또한 매일 밤 개최된 라틴 음악이나 재즈 콘서트는 연사와 참가자들이 함께 춤추고 즐기는 교류의 장을 제공했다.
참가자와의 건설적인 대화
저널리즘 페스티벌의 총책임자인 르몽드의 질 반 코트에 따르면 이 행사의 원칙은 독자와의 상호작용과 대화 촉진이다. 프랑스 사회를 가로지르는 균열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보도하는 데 있어 언론인들이 직면한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독자와 함께 논의하는 자리라는 것이다. 그는 이 페스티벌이 도시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일회성 행사였다면 독자와의 건설적인 대화를 이끌어내기 어려웠을 것이라 덧붙였다. 2박 3일 동안 자유롭게 원하는 세션을 골라 듣고, 함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면서 페스티벌 참가자들은 자주 발언의 기회를 얻는다. 이들의 발언은 때로는 냉소적이고 때로는 언론인들에게 용기를 북돋기도 한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자들과 따로 만날 기회를 갖기도 한다. ‘스피드 데이팅(Speed Dating)’이 그것이다.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알리는 마을 게시판에는 ‘동영상’, ‘팟캐스트’와 같은 참가자들이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워크숍 프로그램과 더불어 스피드 데이팅이라는 코너가 기자들의 이름과 함께 마련돼 있었다. 참가자들이 평소에 만나고 싶던 기자의 이름 밑에 자신의 이름을 써넣으면 일대일로 15분가량 그 기자와 자유롭게 대화의 시간을 갖는 방식이다.
모든 세션 중 참가자들의 의견을 가장 적극적으로 들을 수 있는 세션은 마지막 날 저녁 마련된 ‘2023년, 당신이 원하는 페스티벌은?’이라는 세션이었다. 질 반 코트와 이 행사의 실무자인 소냐 주노(Sonia Jouneau)가 진행한 이 세션은 페스티벌 참가자들과 운영진이 다음 해 페스티벌에 대한 아이디어를 프로그램 및 구성 측면에서 제안할 수 있는 교류의 시간이다.
이 세션을 지켜보면서 놀랐던 건 참가자들의 적극성이었다. 이들은 2023년 테마에 대한 제안뿐 아니라 2022년 페스티벌에 대한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자폐증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과학 혹은 의학 분야 정보에 대한 비판적 읽기, 프랑스 사회에 대한 해외의 시선, 기후 위기 시대에 적합한 주거 환경, 올바른 청소년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 제안뿐 아니라 페스티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도 쏟아졌다. 대다수 참가자가 특정 인종(백인), 특정 계층에 속한 사람들로 이뤄져 다양성이 아쉽다거나, 참가자들의 발언 순서에 대한 불만, 세션의 주제에 따라 시간을 달리할 것, 폭염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것 등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페스티벌이 점점 더 풍성해지고 더욱 심층적인 논의가 가능해졌다는 긍정적인 피드백도 상당히 많았다.
이러한 참가자들의 지적에 질 반 코트와 소냐 주노는 매우 충실하게 답변했다. 특히 다양성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언론 독자들이 대체적으로 중산층이기 때문에 그 계층에 속한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과 2019년에 20여 명의 노란조끼 시위대를 초청한 경험을 들려주면서, 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약속했다.
저널리즘 체험과 미디어 교육의 장
자녀의 뉴스 리터러시에 관심 있는 부모에게도 르몽드 저널리즘 페스티벌은 꽤 매력적인 행사다. 페스티벌 기간 아이들을 위한 일종의 ‘저널리즘 체험학교’가 열리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언론인들을 직접 만나 저널리즘에 대해 질문하기도 하고, 언론인 및 교육자들과 매일 함께 ‘르프티몽드(Le P’tit Monde)’라는 페스티벌 소식지를 제작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회 현안뿐 아니라 뉴스 주기와 생산 과정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저널리즘 역량을 키울 수도 있다.
예컨대, 7월 17일 자 르프티몽드는, 생태 위기 속에서 엄마로서의 삶을 고민하는 르네 그뢰사르(Rene Greusard), 지역의 자두 생산자, 쿠튀르 마을 사람들, 페스티벌 참석자들과의 인터뷰 등을 다뤘다. 아울러 가족사진을 전시한 사진가 부부에 대한 이야기, 미래 저널리즘 페스티벌에 대해 신문 제작에 참여한 친구들이 신문 만평가와 함께 그린 만평도 담았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페스티벌 참석자들과의 인터뷰 코너인 ‘페스티벌, 한 문장으로 말하기’였다. 쿠튀르 지역 주민인 클라라는 “저널리즘 페스티벌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동시에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으며,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기회”라고 답변했고, 저널리스트인 마리 라 보리는 “쿠튀르 페스티벌은 너무나 흥미진진하다.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성찰하고 독자를 직접 만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파리에서 온 토마는 이 페스티벌이 “너무나 많은 세션과 액티비티를 제공하고 있어 선택하기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짧은 인터뷰지만 쿠튀르 주민, 언론인, 그리고 일반 참가자에게 이 페스티벌이 어떤 의미인지를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코너였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 저녁, 열 살쯤 돼 보이는 대여섯 명가량의 아이들이 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르프티몽드 사세요, 2유로에요(약 2,600원)”라고 외치는 모습을 발견했는데, 그들의 애처로운 외침을 차마 외면할 수 없어 한 부를 샀다. 다른 참가자들 역시 그들의 귀여운 모습에 웃음을 참지 못하고 흔쾌히 주머니를 열고 있었다.
저널리스트에 대한 편견을 깨부수는 기회
쿠튀르에서 만난 질 반 코트는 이 페스티벌이 언론인이나 예비 언론인이 아닌 순전히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임을 강조했다. 저널리즘 직업을 위해서 “이에 대한 정당한 질문을 하는 독자들”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한 이 페스티벌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그러나 거의 알려지지 않은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으로부터 독자가 벗어나도록 돕는 방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사람들이 모르는 언론인의 일상과 저널리즘 작업의 뒷이야기를 투명하고 아낌없이 들려줌으로써 언론과 언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이 행사가 해마다 기록적인 참여율을 달성하고 있는 이유는 저널리즘에 대한 불신에도 불구하고 이 영역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질 반 코트 페스티벌 총책임자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대중이 언론을 비판한다면 그것은 그들이 우리가 더 나아지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1) 이 행사의 특징 중 하나는 언론인뿐 아니라 수많은 독자, 화제의 인물이 함께 참여한다는 것이다. 올해는 르몽드 그룹에 소속된 매체들(르몽드, 롭스, 꾸리에앵테르나쇼날, 르몽드디플로마틱 등)뿐 아니라 쿠튀르가 속해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일간지인 쉬드우에스트, 리베라시옹, 르피가로, 캬나르앙셰네, 메디아파르트, BBC, 가디언, 엘파이스 등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 소속 언론인들과 환경운동가, 지역 정치인, 작가, 영화감독 등 20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해 90여 개 세션을 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