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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데이터로 보는 언론
668 | 등록일 : 2026-07-31
1984년부터 축적된 <언론수용자 조사>의 데이터는 미디어 이용 흐름에 대한 입체적인 시계열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호에서는 2015년과 2025년의 조사 결과를 활용해, 10년의 시간 흐름에 따른 연령대 코호트별 미디어 및 뉴스 이용 변화 추이를 분석해 보았다. 편집자 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해마다 실시해 결과를 발표하는 <언론수용자 조사>(2018년까지는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는 우리나라 미디어 및 뉴스 이용 실태를 파악하는 데 있어 가장 권위 있는 자료다. 1984년 <우리나라 신문독자 의식>으로 시작된 이 조사는 처음에는 격년으로 실시되다, 2010년부터는 매해 실시돼 2025년 30회를 맞았다. 매 조사는 우리나라 전국의 성인을 대상으로 성,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해 통계적 표본추출 방법으로 응답자를 표집했다. 최근 조사 방법의 가장 큰 변화는 2024년 조사부터 기존 ‘60세 이상’을 ‘60~69세’와 ‘70세 이상’으로 구분했다는 것이다. 이는 고령화 사회를 반영한 조사의 현실 설명력을 높이기 위한 적절한 조치다. 

<언론수용자 조사>의 가장 두드러진 장점은 시계열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부 질문 문항의 경우, 거의 동일하게 유지돼 왔기에 수년간의 미디어 및 뉴스 이용 변화 흐름을 연 단위로 파악할 수 있다. 이는 매년 이 조사의 핵심 결과로 발표되고 있고, 연구자, 언론인, 정책 담당자 등이 가장 주목하는 결과기도 하다. 종단적 연구(longitudinal study)로서 <언론수용자 조사>의 시계열 데이터를 활용하면 색다른 분석을 할 수 있다. 기존 조사 결과는 시간 흐름에 따른 미디어 및 뉴스 이용의 변화를 분석하는 추세 연구(trend study)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코호트 연구(cohort study)1)도 가능하다. 특히 이 조사에서 10세 단위로 묶어 집단을 구분하고 있는 ‘연령대’의 경우, 10년 단위로 분석하면 코호트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15년 30대는 2025년 40대가 되기에 기간에 따른 이 코호트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2015년과 2025년을 기준으로 <언론수용자 조사>의 연령대 코호트별 미디어 및 뉴스 이용 변화를 분석해 본다. 
 
[표 1] 2015년과 2025년 <언론수용자 조사>의 연령대별 응답자 구성

전 연령대에서 60%대 급감한 종이신문 이용률

2015년과 2025년 <언론수용자 조사>의 연령대별 응답자 구성을 살펴보면 [표 1]과 같다. 2015년 조사에서 20대는 10년 뒤인 2025년 30대가 된다.2) 마찬가지로 2015년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은 2025년 각각 40대, 50대, 60대, 70대 이상이 된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연령대 코호트를 각각 ‘20대 → 30대 코호트’, ‘30대 → 40대 코호트’, ‘40대 → 50대 코호트’, ‘50대 → 60대 코호트’, ‘60대 이상 → 70대 이상 코호트’로 명명한다. 

연령대 코호트별 미디어 및 뉴스 이용 변화를 분석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동일성이 유지된 관련 질문 문항이 있냐는 것이다. 2015년과 2025년 <언론수용자 조사>를 확인한 결과, 미디어 및 뉴스 ‘이용률’ 질문 문항이 이에 해당했다. 여기에서 이용률은 일주일 단위로 파악됐다. [표 2]는 2015년과 2025년 미디어별 이용률과 미디어별 뉴스 이용률을 제시한 것이다. 
 
[표 2] 2015년과 2025년 미디어별 이용률 및 뉴스 이용률

종이신문의 연령대 코호트별 이용률 변화를 분석해 보면 [표 3]과 같다. 모든 연령대 코호트에서 종이신문 이용률은 감소했다. 이용률 변화는 연령대 코호트별로 어느 정도 차이가 있지만, 이용률 감소율은 거의 60% 초중반으로 유사했다. 
 
[표 3] 연령대 코호트별 2015년과 2025년 종이신문 이용률

잡지의 연령대 코호트별 이용률 및 뉴스 이용률 변화를 분석해 제시한 것이 [표 4]다. 잡지의 이용이 극히 적은 현실에서 변화한 수치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다만 이용이 가장 적은 ‘60대 이상 → 70대 이상 코호트’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 코호트에서 잡지 이용률은 대체로 감소했지만, 잡지 뉴스 이용률은 모든 연령대 코호트에서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4] 연령대 코호트별 2015년과 2025년 잡지 이용률 및 잡지 뉴스 이용률

10년 새 116% 폭증한 ‘20대→30대’ 라디오 이용률

텔레비전의 연령대 코호트별 이용률 및 뉴스 이용률 변화에 관한 분석 결과는 [표 5]와 같다. 모든 연령대 코호트에서 텔레비전 이용률과 텔레비전 뉴스 이용률 변화는 아주 적었다. 이는 이용률 측면에서 텔레비전의 일반 미디어 및 뉴스 미디어로서 위상에 큰 변화가 없었음을 의미한다. 다만, ‘20대 → 30대 코호트’가 다른 연령대 코호트에 비해 텔레비전 이용률과 텔레비전 뉴스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 두드러졌다. 
 
[표 5] 연령대 코호트별 2015년과 2025년 텔레비전 이용률 및 텔레비전 뉴스 이용률
[표 6] 연령대 코호트별 2015년과 2025년 라디오 이용률 및 라디오 뉴스 이용률

[표 6]은 라디오의 연령대 코호트별 이용률 및 뉴스 이용률 변화를 분석한 것이다. 여기에서 가장 특징적인 코호트는 ‘20대 → 30대 코호트’였다. 라디오 이용률과 라디오 뉴스 이용률에서 ‘30대 → 40대 코호트’가 정체되고 ‘40대 → 50대 코호트’, ‘50대 → 60대 코호트’, ‘60대 이상 → 70대 이상 코호트’는 감소하는 동안, ‘20대 → 30대 코호트’는 오히려 대폭 증가했다. ‘20대 → 30대 코호트’의 라디오 이용률은 2015년 6.6%에서 2025년 14.3%로 7.7%p 늘었고, 증가율은 116.7%였다. 그리고 라디오 뉴스 이용률은 2015년 2.7%에서 2025년 6.2%로 3.5%p 증가했고, 129.6%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60대 이상 → 70대 이상 코호트’의 라디오 이용률 및 라디오 뉴스 이용률의 감소 정도(라디오 이용률 감소율 -60.4%, 라디오 뉴스 이용률 감소율 -70.1%)는 ‘40대 → 50대 코호트’(라디오 이용률 감소율 -12.1%, 라디오 뉴스 이용률 감소율 -9.6%)와 ‘50대 → 60대 코호트’(라디오 이용률 감소율 -21.0%, 라디오 뉴스 이용률 감소율 -20.4%)에 비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직 상승한 고령층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

인터넷의 연령대 코호트별 이용률 및 뉴스 이용률 변화를 분석한 결과는 [표 7]이다. 인터넷 이용률 변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60대 이상 → 70대 이상 코호트’였다. 이 코호트의 인터넷 이용률은 2015년 26.7%에서 2025년 75.7%로 49.0%p 증가했으며, 이용률 증가율로는 183.5%에 달했다. ‘50대 → 60대 코호트’의 인터넷 이용률 역시 의미 있게 늘었다. 이용률은 77.5%에서 94.2%로 16.7%p 증가해 21.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인터넷 뉴스 이용률 변화에서도 ‘60대 이상 → 70대 이상 코호트’는 크게 두드러졌다. ‘20대 → 30대 코호트’, ‘30대 → 40대 코호트’, ‘40대 → 50대 코호트’, ‘50대 → 60대 코호트’의 이용률은 감소했지만, ‘60대 이상 → 70대 이상 코호트’는 대폭 증가했다. 
 
[표 7] 연령대 코호트별 2015년과 2025년 인터넷 이용률 및 인터넷 뉴스 이용률

2015년 22.0%였던 ‘60대 이상 → 70대 이상 코호트’의 인터넷 뉴스 이용률은 2025년 35.4%로 13.4%p 늘었고, 이를 증가율로 계산하면 60.9%였다. 한편, ‘60대 이상 → 70대 이상 코호트’를 제외한 전 연령대 코호트에서 인터넷 이용률은 증가했지만, 인터넷 뉴스 이용률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률과 인터넷 뉴스 이용률에서 인터넷은 모바일 인터넷과 PC 인터넷으로 구분한다. [표 8]은 모바일 인터넷의 연령대 코호트별 이용률 및 뉴스 이용률 변화를 분석한 것이다. 인터넷 이용의 대부분을 모바일 인터넷으로 설명할 수 있기에, 모바일 인터넷의 이용률과 뉴스 이용률 변화는 위 인터넷과 매우 유사했다.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 변화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 역시 ‘60대 이상 → 70대 이상 코호트’였다. 이 코호트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은 2015년 23.6%에서 2025년 75.7%로 52.1%p 늘었으며, 이용률 증가율은 220.8%나 됐다. ‘50대 → 60대 코호트’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 또한 의미 있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용률은 73.1%에서 94.1%로 21.0%p 늘었고, 이용률 증가율은 28.7%였다. 모바일 인터넷 뉴스 이용률 변화 역시 ‘60대 이상 → 70대 이상 코호트’가 눈에 띄었다. ‘20대 → 30대 코호트’, ‘30대 → 40대 코호트’, ‘40대 → 50대 코호트’의 이용률이 감소하고 ‘50대 → 60대 코호트’는 정체돼 있는 동안, ‘60대 이상 → 70대 이상 코호트’는 크게 늘었다. 2015년 19.3%였던 ‘60대 이상 → 70대 이상 코호트’의 모바일 인터넷 뉴스 이용률은 2025년 34.7%로 15.4%p 늘었고, 이용률 증가율은 79.8%로 나타났다. 한편, ‘20대 → 30대 코호트’, ‘30대 → 40대 코호트’, ‘40대 → 50대 코호트’에서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은 늘었지만, 모바일 인터넷 뉴스 이용률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표 8] 연령대 코호트별 2015년과 2025년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 및 모바일 인터넷 뉴스 이용률

[표 9]는 인터넷 중 PC 인터넷의 연령대 코호트별 이용률 및 뉴스 이용률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PC 인터넷 이용률과 PC 인터넷 뉴스 이용률은 모든 코호트에서 크게 줄었다. 이는 10년 동안 모바일 중심의 인터넷 이용이 더욱 공고해졌기 때문이다. PC 인터넷과 PC 인터넷 뉴스의 이용률이 다른 연령대 코호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60대 이상 → 70대 이상 코호트’를 제외하고, 이들 이용률의 감소율이 가장 작은 것은 ‘20대 → 30대 코호트’(PC 인터넷 이용률 감소율 -24.9%, PC 인터넷 뉴스 이용률 감소율 -53.5%)였다. 반면, ‘50대 → 60대 코호트’는 감소율이 가장 컸다(PC 인터넷 이용률 감소율 -78.5%, PC 인터넷 뉴스 이용률 감소율 -87.5%). 결론적으로 ‘60대 이상 ->→70대 이상 코호트’를 제외하면, PC 인터넷과 PC 인터넷 뉴스 이용률은 연령대가 높은 코호트일수록 더 크게 감소했다. 한편, 모든 연령대 코호트에서 PC 인터넷 뉴스 이용률 감소율은 PC 인터넷 이용률 감소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9] 연령대 코호트별 2015년과 2025년 PC 인터넷 이용률 및 PC 인터넷 뉴스 이용률

세대별 고유 특성 찾기 위한 다차원적 코호트 분석 필요

이상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연령대 코호트별 미디어 및 뉴스 이용률을 분석해 봤다. 전반적으로 정리해 보면, 종이신문 이용률은 모든 연령대 코호트에서 유사한 감소율을 보였다. 텔레비전은 모든 연령대 코호트에서 미디어 및 뉴스 이용률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 라디오는 ‘20대 → 30대 코호트’만이 미디어와 뉴스 이용률 모두에서 100%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 인터넷의 이용률 및 뉴스 이용률에서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연령대 코호트에 비해 ‘60대 이상 → 70대 이상 코호트’가 대폭 늘었다는 것이다. PC 인터넷은 미디어 이용률과 뉴스 이용률이 모든 연령대 코호트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의 의의는 통계적 엄밀성보다는 동일 연령대 코호트의 시간에 따른 변화와 연령대 코호트별로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즉, 특정 세대(연령대 코호트)가 가지는 미디어 및 뉴스 이용(이용률)의 고유 습성을 파악할 수 있다. 이에 향후 <언론수용자 조사>는 조사 결과의 사회적 함의를 한층 확보하기 위해 연령대별 코호트 분석을 정기적으로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다만, 미디어 보유 현황, 정치 관심도, 자산 등과 같은 개인 특성의 변화도 함께 고려한 다차원적 분석이 돼야 할 것이다. 




1) 코호트(cohort)는 공통 경험이나 조건을 공유하는 집단을 일컫는다. 코호트 연구는 코호트를 일정 기간 추적·관찰해 특정 요인과 결과 발생의 인과 관계를 밝혀내는 연구 방법이다. 편집자 주
2) <언론수용자 조사>가 우리나라 성인을 대상으로 하기에 응답자는 19세 이상이다. 엄밀하게는 19세를 20대라고 할 수 없으나 여기에서는 분석과 기술의 편의를 위해 20대에 포함한다. 또한 2025년 30대에는 2025년 29세가 되는 2015년 19세가 포함되지 않아 2015년 20대와 2025년 30대를 완벽한 동일성을 가진 코호트라고 할 수 없지만, 마찬가지로 하나의 코호트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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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자 : 김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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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 202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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