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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人사이드] 좌담회: 금융부 기자에게 듣다
미디어 人사이드 | 등록일 : 2026-05-29

‘돈’에 대해서는 누구나 민감하기에 금융부 기자들은 그만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신문과방송》이 복잡한 금융 정책과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며 ‘좋은 경제 기사’를 쓰기 위해 고민하는 금융 분야 기자들을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눠봤다. 편집자 주

 

어떤 출입처에 가든 기자에겐 나름의 고충이 있기 마련이지만, 분야에 따라 고충의 유형과 성격엔 큰 차이가 있다. 돈과 관련된 정보를 다루는 기자들은 어떨까. ‘개인 투자자 1,500만’ 시대에 돈의 흐름과 관련한 뉴스의 의미는 전과 비교할 수 없이 커졌다. 기사 한 줄이 당국의 정책 판단과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자들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정확하고 독립적인 보도에 대한 수요가 높고 언론의 신뢰가 중요한 영역이지만, 유감스럽게도 경제·금융 관련 뉴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뢰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최근 일부 기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고 호재성 기사를 써서 주가를 띄운 뒤 되팔았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사건은 불신을 키우는 기폭제가 됐다. 기자들도 따가운 눈총을 체감하지만, 취재 여건과 시스템의 한계로 인해 변화는 쉽지 않다. 

 

《신문과방송》은 금융 분야 기자들의 성찰과 고민을 듣기 위해 다섯 명의 기자와 마주 앉았다. 시중 은행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을 출입하는 젊은 기자들이다. 금융 취재·보도의 특징과 어려움은 무엇이고 어떤 윤리적 노력이 요구되는지 등을 포함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회는 박영흠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맡았다.

 

박영흠 금융은 전문성이 높고 기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에 처음 출입처에 적응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그런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고, 어떤 방식으로 공부했는지 궁금하다.

유진아(디지털타임스) 수습을 금융에서 시작했다. 경제·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을 아침마다 들었다. 선배들 도움도 많이 받았다. 전 회사에서 기업의 공시나 재무제표 보는 법에 대한 사내 교육을 받았는데, 금융 기자에 특화된 프로그램이 아닌 전체 기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다 보니 실무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임우섭(아이뉴스24) 경제에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반년 정도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견뎠던 것 같다. 데스크의 지적을 받을 때 많이 괴로웠다. 내 기사에 대한 피드백이지만, 언론인들은 워낙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하다 보니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했다. 은행연합회에서 받은 교육이 도움이 됐다. 출입 기자에게 은행 관련 기본 정보가 담긴 책자를 줘서 수신이나 대출 관련 내용을 많이 참고했다. 은행 쪽에서 20년 가까이 일하신 분이 강의도 해주셨다.

 

박영흠 업무를 어떻게 수행하는지 궁금하다. 일과를 어떻게 보내고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하는지 말씀해달라.

김정후(비즈워치) 아침에 출근하면 스크랩부터 본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러 나가 은행이나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직원들과 대화하며 오늘 무슨 일이 있는지, 아침에 나온 기사에 대해 물어보며 자연스럽게 정보를 수집한다. 물리적 거리가 있다 보니 취재는 전화로 많이 한다. 기사를 쓰고 마감하면 취재원과의 술자리에 간다. 취재원과 밥 먹고 술 마시는 자리, 담배 피우는 자리, 차 마시는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우연수(뉴시스) 증권부는 오전 7시 반부터 증권사 리포트를 읽고, 그중 한두 개를 골라 기사를 작성하고, 어떤 증권사가 어떤 종목에 매수 의견을 냈는지, 특징주가 있으면 그런 것들을 써야 한다. 당번에 걸리면 그날 코스피가 어떻게 시작했고 장중에 어떻게 변했으며 어떻게 마감했는지 등을 처리해야 한다. 당번을 하면 하루에 공시까지 합쳐 평균 50건 정도를 쓰고, 더 많이 쓰는 기자도 있다. 당번이 걸리면 ‘나는 기계다’ 생각하고 일해야 한다. 반면 금융권은 발제 기사 하나만 써도 큰 문제가 없다. 금융은 데일리 루틴이 그렇게 빡빡하지 않은 편이다.

서지윤(파이낸셜뉴스) 금융 부서는 바로바로 쳐내야 하는 발생 기사가 없다. 기사의 속도도 조금 늦고, 빨리 쓰는 것이 중요한 부서는 아니다. 모두가 동일한 분석 자료를 보고, 같은 숫자를 보는데 이걸 어떻게 분석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 분석 기사를 낸 기자가 더 많이 인정받는 부서인 것 같다. 그래서 숫자에 익숙하지 않으면 힘들 수 있다. 저는 처음에는 용어 때문에 많이 헤맸다. 그래서 기사도 많이 보고 한국은행 용어집이나 금융위원회, 금감원 자료 1년 치를 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

유진아(디지털타임스) 금융부가 힘들다고 생각한다. IT 부서를 경험했는데, IT는 발생 기사가 많고, 오늘 발생한 일이 내일의 발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발제 아이템을 찾기가 비교적 쉽다. 호흡이 빠른 대신 행사도 많아 소재가 많다. 금융은 호흡이 느리지만 새로운 뉴스 발굴을 위해 공시를 들여다봐야 하고, 발제 거리를 찾아야 하고…. 하나의 기사를 끝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서지윤(파이낸셜뉴스) ‘몸이 힘들 것인가 머리가 힘들 것인가’의 문제인 것 같다. 발생이 많으면 적극적으로 발제 거리를 찾아내지 않아도 된다. 금융 쪽에서는 발제 거리 찾는 일이 가장 힘들다. 계속 사람을 만나고 술을 마셔야 뭐가 나온다. 자료에 안 나오는 것들, 예를 들어 당국이 어떤 정책을 추진할 때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등 솔직한 의견이 나온다. 그래서 시중 은행을 출입하며 분위기를 읽는 기사를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취재원 확보 어렵고 익명 요청도 잦아

 

박영흠 금융·증권 기사는 시장이나 수용자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더 나아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 있다. 그런 점에 대한 부담이나 긴장감이 있을 것 같은데, 보도할 때 특별히 신경 쓰이는 부분이 무엇인가.

임우섭(아이뉴스24) 골드바나 골드뱅킹에 대해 취재해 기사를 쓸 때 독자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독자가 ‘금을 사야 한다, 금이 계속 오를 거다’라는 신문 기사를 보고 샀는데 막상 금값이 떨어지면 허탕 친 기분이 들고 신뢰를 잃을 것 같았다. 그래서 당시 금값이 올라도 단기적인 투기성으로 올라가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해 반론을 함께 취재해 담았다. 안전장치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우연수(뉴시스) 증권부에 있을 때 항상 어려움이 있었다. 증권사들은 많이 오른 주식에 대해 절대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간다’고 말하는 경향이 있고, 안 좋은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저점’이라고 한다. 기자들은 전문가가 아니기에 그들의 말을 그대로 쓸 수밖에 없다. 크로스 체크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보니 이렇게 쓰는 게 맞나 싶을 때가 있다. 사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장이 좋을 때 부정적인 말을 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 그래서 독자들이 이러한 상황을 항상 감안해 기사를 읽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또 일반 개인 투자자의 의견을 완전히 대변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하다. 많은 기사에서 ‘수십만 명이 가입한 대형 투자 카페 대표’의 말을 인용할 때가 있는데 과연 그 사람이 모든 개인 투자자를 대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늘 의문이 든다. 

유진아(디지털타임스) IT 출입 당시에는 전문가 의견을 구하기 꽤 쉬웠다. IT 분야는 스타트업 대표, 교수 등 전문가 풀이 풍부하다. 그런데 은행 쪽은 교수나 은행 관계자들도 당국의 입장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IT 분야는 비교적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편이라, 한쪽 의견이 있으면 이에 상반되는 의견도 함께 기사에 담을 수 있다. 반면 금융의 경우 당국 입장과 다른 의견을 공개적으로 내는 데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있고, 보도 시 익명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익명보다 실명으로 기사가 나가는 것이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다. 예를 들어 최근 환율이 급격하게 올랐는데 이걸 취재하려고 하면, 외환 전문가들이 나서는 걸 매우 꺼린다. 당국에서 관리하는데 환율이 더 오를 것이라 말해버리면 상황이 곤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명을 밝히지 않고 ‘외환 전문가’로 해달라고 요청할 때가 있는데 데스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취재를 했음에도 기자가 지어낸 것이 아니냐는 댓글이 달릴 때도 있다.

임우섭(아이뉴스24)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수님들은 포럼 같은 행사에 자주 참석한다. 결국 얼굴을 보고 명함을 교환한 뒤 나중에 문자나 전화로 이전에 뵌 적이 있다며 접근해야 어느 정도 성과가 나더라.

유진아(디지털타임스) 금융은 포럼이 달에 한두 개 정도 한정적으로 열린다. IT부에 있을 때는 주 5일 내내 행사에 참석했는데도 팀원이 부족해 못 가는 행사가 있을 정도였다. 대표가 행사장에 오기도 하고, 명함 교환이나 식사를 함께하며 취재원을 섭외할 기회가 많았다. 그런데 은행은 행사가 몇 달에 한 번 열리고 기자들이 100명, 200명씩 참석해 짧게 인사드리는 것 외에 대화할 시간이 없어 취재원 확보가 훨씬 힘들다.

 

 

박영흠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사회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금융부 기자들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자들의 금융 투자, 상식선의 규정 필요해

 

박영흠 얼마 전에 기자들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선행매매 문제가 불거지며 물의를 빚기도 했다. 독자 중에는 이런 부정이 만연할 것으로 생각하는 분도 계시고, 이런 사건이 언론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기도 한다. 현업에 계신 입장에서 사건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주변 동료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실제 그런 일을 저지르는 기자들이 많은지 궁금하다.

우연수(뉴시스)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도 있었다. 내부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방도가 없다. 증권사나 금감원 직원은 투자 사실을 회사에 신고해야 하는데, 기자는 그런 게 없다. 종목 쪽 기사를 쓰는 사람들은 정보가 많을 수밖에 없다.

서지윤(파이낸셜뉴스) 오히려 아예 투자를 안 하는 분들이 꽤 있다. 좋은 의도였든 나쁜 의도였든 이걸 매매했는데 어떤 일이 생겨 괜히 엮이게 되면 문제가 될 걸 아니까 일절 투자를 안 한다. 듣는 게 너무 많으니 오해나 문제의 소지가 애초에 없도록 하는 거다.

임우섭(아이뉴스24) 아무래도 비슷한 문제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꼴이다. 증권뿐만 아니라 부동산처럼 투자와 관련된 형태에서는 만연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대로 놔두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이 터지기 전에 일일이 규제하는 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어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투자한 것과 관련한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면 투자 사실을 신고한다든지 해야 한다. 

유진아(디지털타임스) 기자 외에도 정보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직군이 있다. 기자를 제재하기 시작하면 다른 직군들은 또 어떻게 제재할 것이냐는 의문이 든다. 그래서 개인의 선택, 양심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영흠 사내 규정으로 개인적인 매매를 규제·제재하는 경우가 있는가?

서지윤(파이낸셜뉴스) 모 언론사는 규정을 만들려고 노사 협의 중인데 잘 안되고 있다고 들었다. 기자들도 지침이 필요하다는 걸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괄적으로 금지해버리면 회사가 직원들의 노후를 책임져 줄 것도 아닌데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관련 사건이 발생해 공공연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고민될 수밖에 없다.

김정후(비즈워치) 제재를 한다면 어디까지 제재할지도 불명확한 것 같다. 본인이 직접 투자하지 않고 가족에게 정보를 줄 수도 있으니.

유진아(디지털타임스) 예를 들어 제가 삼성 출입 기자라고 하면, 삼성은 대장주이지 않나. 거의 국민주에 가까운데 출입한다는 이유만으로 삼성 주식 매입을 회사에서 막아버리면 아무리 주가가 올라도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다고 별도의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 점에서 단순히 출입을 이유로 개인의 투자까지 막아버리는 건 부당하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임우섭(아이뉴스24) 예를 들어 유 기자님이 삼성을 출입하고, 제가 하이닉스를 출입한다고 치자. 그러면 서로 정보를 교환한 뒤에 바꿔서 투자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고, 다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건들이 너무 많다 보니, 모두 규제해버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단순하게 막겠다는 것보다는 상식선에서의 투자를 허용하는 형태여야 하지 않나 싶다.

우연수(뉴시스) 투자는 허용하되 사전 신고를 한다든지 3개월에 한 번씩 보고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투자 권유하는 기사는 없어… 독자도 경제 감각 키워야

 

박영흠 끝으로 금융부 기자로 일하면서 느낀 점이나 독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부탁드린다.

유진아(디지털타임스) 댓글을 많이 본다. ‘공부하고 써라’, ‘돈 받고 쓰지 마라’, ‘없는 사실 만들어내지 마라’…. 이런 댓글이 많이 달리는데 공부 정말 열심히 하고, 없는 사실 만들어서 쓰지 않는다. 사실 상처를 받는다. 독자분들도 그런 걸 좀 알아주셨으면 한다. 기사를 읽어주셔서 감사하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기자들에게는 큰 상처일 수 있다.

우연수(뉴시스) 독자들도 경제 기사를 읽는 법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사도 여러 종류가 있고 목적이 다 다르지만 절대 투자를 권유하는 기사는 없다. 그걸 반드시 인지하고 경제 기사를 읽어야 한다. 투자 관련 기사를 잘 보면 전망이라고 해도 다음 주에 무슨 일이 있을지,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이슈들이 소개된 정도다. 그게 어떤 영향을 미쳐 어떤 결과가 될지는 모른다. 뉘앙스를 보면 절대 권유하거나 매수를 하라고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걸 항상 유념하면서 기사의 한계와 의미를 잘 파악하면 좋을 것 같다.

서지윤(파이낸셜뉴스) 현장의 기자들이 많이 고민하고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투자나 선행매매처럼 불미스러운 일도 있지만 제가 아는 선배 중에는 정말 자신만의 원칙을 가지고 문제가 되지 않도록 일절 투자를 안 하는 분도 있다. 그런 분들을 보면 존경스럽다. 저도 출입처와는 거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스스로 세웠다. 주식을 산다거나, 관계자에게 무리한 부탁을 하지 않는다. 사실 서로 친해지기도 하고 도움도 받아야 정보가 나오기 때문에 이게 참 어려운 일이다.

김정후(비즈워치) 금융 정책을 정치와 분리해서 봐주시면 좋겠다. 물론 정치는 삶에 중요한 문제고, 많은 분이 정치에 관심을 갖는 건 매우 좋은 일이다. 하지만 댓글을 보면 기사가 말하는 정책을 이해하고 단 것 같지는 않을 때가 있다. 우리나라 금융은 정치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정치와 관계없는 일까지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않았으면 한다.

 

언론 신뢰도가 바닥을 친 지금, 언론 윤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좌담회에 참석한 금융부 기자들은 독자들의 신뢰에 민감했고 언론 윤리에 대한 팽팽한 긴장감을 가지고 있었다. 남은 문제는 윤리적 취재·보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일이다. 언론계 내부와 외부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균형 잡힌 해법이 필요해 보인다. 경제·금융 보도에 주력하는 언론사들이 선제적으로 나서 논의를 풀어나가는 건 어떨까. 소속 기자들의 자부심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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